-
2008-08-0419:05:54 #409138싱글남 209.***.41.94 9728
안녕하세요,
미국서 석사를 마치고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 다닌 후부터 한달에 $1000씩 드리고 있습니다. 제 월급의 20% 좀 넘는 건데, 결혼하면 이렇게 못드릴 거 같아서 싱글일 때라도 많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문득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
흠.. 155.***.35.68 2008-08-0419:21:09
취업하고 나서 부모님한테 드리는 용돈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부모님이 더 부자시구요. 부모님은 결혼 잘해서 할아버지할머니한테 물려받은 집이 있어 스타트가 비교가 안됩니다. 저는 물려 받은 것 없이 거지같은 스튜디오서 살고 있구요. 결혼할 때도 기대하는 것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이레라 저레라 상관안하면 더 고마울 따름이죠. 약간 돈좀 있다고 간섭하고 못살게 구는 것도 얼마나 피곤한지 모릅니다. 제가 결혼에 어떻게 어떻게 성공을 해서 자식이 있더라도 제 노후가 문제라서 자식한테 물려줄 자산도 없지만요.
-
음 24.***.214.213 2008-08-0419:45:10
매월 드리지는 않지만, 연말이나 어머니 생신 뭐 이런때 몰아서 드립니다. 대충 한달평균 5-600불 선에서..
저역시 빈손으로 유학와서 전혀 경제적 도움 안받았습니다. 제가 오히려 학교 다니면서 장학금 받은걸로 꾸준히 월 5-600불 선에서 보냈고, 작은 집도 한채 사 드렸습니다. 물려받은거 하나 없고, 앞으로 물려받을거 역시 하나 없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선산하기 위해 사 놓으신 땅이 좀 있는데 (몇 만평수준, 지방 모 국립대 바로 옆에), 한달전에 유산상속 포기했고, 제가 부모님 사준 집은 어머니의 뜻에 의해 동생에게 넘겼습니다.
취직했지만, 대학원생때 드리던거 이상 드리지 않습니다. 저도 결혼해서 제 와이프랑 먹고 살려면 지금 부지런히 모아야 하기에..
-
Bijou 67.***.163.10 2008-08-0419:56:11
저도 예전에 한번 목돈으로 드리고나서는 오랫동안 한번도
못드리고 있습니다. 주위에 보면 서른 넘어서도 다 부모님 보조 받는
사람들밖에 없어서인지 용돈 보내드린다고 하면 심청이 보듯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원글님 그리고 바로 위에 음~님 대단하세요.
정기적으로 용돈 드린다는거 쉬운일이 아닐텐데요.
가까이 계시면 옷도 사드리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드리겠지만 멀리 뚝떨어져
있는것만으로도 불효이니 이제부터 용돈이라도 자주 드려야 할것 같네요. -
… 198.***.210.230 2008-08-0420:51:36
결혼남이구요, 저희 부모님에게 매월 500불씩 보내고, 저희집 방문시 비행기표며 생활비 제가 다 냅니다. 처가집에는 경조사때만 500불씩 보냈습니다. 마누라가 아무말안하냐구요? 아무말 없습니다. 왜요? 우리부모님은 저 유학시키느라 억소리나게 투자하셨고, 마누라는 시집올때 옷가방 두개 가져왔거든요. 우리딸내미 저는 절대 유학생에게는 시집안보낼겁니다.
-
???? 76.***.21.97 2008-08-0422:34:34
한국으로 어떻게 송금하죠? 한국돈으로 한국내에서 송금하는 것 말고요. 주제와 달리, 이게 몹시 궁금합니다.
-
Esther 70.***.197.9 2008-08-0423:49:43
washington mutual이 한번에 5000불까지 수수료없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는 와무 안쓰지만, 그렇다구 하시더라구요..
알아보세요…
아..한국계 은행들도 있긴하네요… -
2 167.***.140.254 2008-08-0509:41:49
우와.역시 남자와 여자는 틀린거 같네요. 전 결혼하면 우리부모님 시부모님 똑같이 보낼꺼 아니면 전 시부모라고 해서 특별히 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지금은 20대 후반 일한지 1년 반이 넘었는데 아직 부모님께 돈 드릴만큼의 돈을 버는게 아니어서요..; 대학원 공부 제돈내고 하면서 회사 다니고 있는걸로도 부모님께서 효도한다고 하시네요..;;; 저렇게 용돈을 꼬박꼬박 드리는 분들이 많으신지 몰랐네요. 그리고 …님의 말은 여자는 올때 해온거 없으니 할말 없다라는 식인데..정말 내 남편이 그런생각 가지고 있으면 정떨어질꺼 같아요.
-
기다림 12.***.58.231 2008-08-0511:24:02
2님! 가정마다 상황이 다르니까 뭐 말하긴 그렇지만… 전 장모님에게만 매달 조금씩 보내드려요. 저희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저희집은 그래도 아직까지 부모님이 다 경제생활하시니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장모님은 장인어른도 일찍 돌아가셨고 지금은 혼자 은퇴해서 사시는 경우라 자녀들의 용돈이 주 수입원인 경우죠. 아무래도 아들(와이프 오빠)가 많이 내지만 저와 동서도 조금씩 용돈을 보내드리고 있어요.
-
NY 24.***.143.78 2008-08-0511:30:59
어릴때부터 10년동안 유학했고.. 학비랑 생활비랑 비행기표로 부모님들이 쓰신 돈만 해도.. 지금은 나름 돈 잘버는데도 아직 많이 받아요.. 아버지가 아직 경제력 있으시고 사춘기도 오기 전부터 혼자 살았다고 많이 오버 안쓰러워 하셔서 뭐든 해주시고 싶어 하시는 마음에 그러시는것 같아요.. 주신다는데 안받을 수도 없고 ㅎㅎㅎ 대신 지금 공부하고있는 동생한테 제가 많이 지원을 해주죠.. 생활비며 학비며 용돈이며.. 제 결혼자금은 나중에 동생 성공하면 받아낼라구요. 부모님 용돈은 일년에 한번씩 같이 여행하는거랑 집에 갈때마다 선물공세로 떼우고 있습니다.
-
done that 66.***.161.110 2008-08-0512:44:29
양쪽 부모님이 다 경제력이 있읍니다. 그래서인지 시집쪽은 부모님께 돈을 드리는 경우를 본적이 없읍니다. 아직도 식당에 가면 부모님이 돈을 내게하는 자식이 있읍니다. 모두 오십줄에 들어갑니다. 보면서 슬픈건 부부수입이 여섯자리연봉이라는 겁니다.
부모님이 경제력이 있던 없던, 여유가 되면 해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처음에는친정 부모님이 우리는 괜찮다고 해서, 시댁에만 해드려도 별로 생각하지 않았는 데, 이제는 시댁에 가면 친정에도 똑같이 갑니다. 게다가 연세가 많아지시는 어르신을 보면서 있을 때 해드리자는 생각입니다.
가장 컸던 물품이 새차였고, 친정은 한국이라 그에 상응하는 돈 드리고요. -
음 148.***.1.172 2008-08-0516:19:51
… 님은 다른글에서는 아내가 그릇크고 생활력좋고 건강하고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최고의 아내라고 자랑하시더니, 여기서는 아내가 빈손으로 시집왔으니 장인장모에겐 용돈 안드려도 된다고 당당하게 밝히시는군요.
그냥 좀 씁쓸합네요. -
2 167.***.140.254 2008-08-0516:50:53
아~네~~…님, 딸네미한테 꼭 꼭 알려주세요. 절대로 아빠같이 유학생이었던 남자는 쳐다보지도 행여 만나지도 말라구요. 엄마처럼 대우 받고 싶지 않으면 그러면 안되겠네요.
-
… 198.***.210.230 2008-08-0720:08:20
길거리에서 남편한테 매맞고있는 여자가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그 남편을 혼내줬더니, 그 여자가 오히려 도와준사람에게 화를 냅니다. 왜 우리남편한테 그러냐고…. 이래서 부부사이는 누구도 모른다고 합니다.
네, 우리와이프 “여장부”스타일이고 최고입니다. 시집올때 가방두개 가져왔다고 제가 그걸 가슴에 담고 처가댁에 돈을 적게 보내느냐…..그게 아닙니다. 마누라가 그렇게 하는겁니다. 저는 돈을 벌어는 오지, 쓰는건 모두 와이프 몫입니다. 와이프 자신이 생각하고 결정해서 하는거지요. 너무 욕하지 마시길… -
… 198.***.210.230 2008-08-0720:16:08
제가 왜 우리딸 유학생에게 시집안보내냐고 한건, 돈많은 집안에서 유학온 사람들은 독립성이 약하고, 돈없는 집안에서 유학온사람은 사는게 너무 팍팍하니까 그런겁니다. 오해마시길…
-
냐흠 18.***.5.233 2008-08-0801:27:40
저도 부부사이 일은 부부만 아니까 무슨 사정이 있으려니 싶긴 합니다만, 님의 경우에는 님이 스스로 잘못 써놓으신 듯 합니다.
“왜요? 우리부모님은 저 유학시키느라 억소리나게 투자하셨고, 마누라는 시집올때 옷가방 두개 가져왔거든요.”
속마음이 어떠하시든간에 시집올 때 가방 두개 가져온 것을 가슴에 담고 처가댁에 돈을 적게 보낸다고 써놓으셨으니까요.
만약 님이 처음에 글을 쓰셨을 때 다르게 쓰셨으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나보다라고 생각 했겠지만요.이래서 글을 쓸때에는 조심해서 써야 한다는 거겠지요.
-
마음에 두셨구만뭐. 67.***.183.91 2008-08-0815:52:57
왜 이제와서 마누라탓을…
-
반대로 되면 71.***.104.246 2008-08-1214:32:02
…님은 와이프분께서 결정하신것이라고 하시는데 반대로 처가댁에 매달 생활비 보내드리고 시댁에 경조사만 챙기셔도 좋아하시것 같네요…
옷가방 두개 들고 왔다고 해서 와이프분 3끼 드실것 2끼 드시는것 아니구요, 장인장모님들 3끼드실것 2끼드시는거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