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혈전

  • #99858
    Quality 67.***.145.82 2712

    이경규 감독&주연 “복수혈전” 극장에서 본 분 계시나요?
    한 15년은 훨씬 넘은것 같네요(미국온지 10년 넘었으니…)
    지금의 아내와 연애 하던시절
    개봉 첫날 무슨 극장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만
    극장가서 돈내고 “복수혈전”을 봤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표가 아깝다고 느낀 영화였습니다.
    나오면서 기분이 나쁘고 사기당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지금의 D-WAR 사태만금 논란을 일으키진 안 았습니다.
    그냥 좋으면 좋은거고 안 좋으면 안 좋은거지
    옳고 그른것은 가릴 필요는 없는것 같은데
    좋아한 사람들은 왜 이것이 좋아야하는지를 외쳐야 하는지
    또 안 좋아한 사람들은 왜 이것이 안 좋아야하는지를 외쳐야 하는지
    다들 조금씩 오바 하는것 아닌가 싶네요.

    • 매뜌 72.***.52.102

      예전에 저도 학생때 제가 좋아하던(혼자만) 여학생과 영화를 보러간적이 있는데 정말 영화가 너무 형편없더군요. 잘보이고 싶었던 여자한테 보러가자고 해서 본 영화가 정말 너무나 형편없으니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죠. 그때 그 친구가 그랬읍니다. 자기는 무슨 영화를 봐도 다 좋다고, 나쁜영화 안좋은 영화도 봐야 좋은영화가 왜 좋은지도 알게 되고 그런다고요. 전 감동먹었었죠.ㅋㅋㅋ

      보고 좋으면 좋은거고 안좋으면 그냥 7-8불 잊어버린셈 치면 될걸, 너무 그걸 가지고 본전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다음부터는 그걸 경험삼아 직접 보기전에 보고 후회안할 영화를 골라보는 안목을 기르던지…. 일단 보기로 선택하고 스스로 돈을 내고 영화관에 들어갔으면 그게 자기 책임이지 누구욕을 합니까…

      심형래 감독이 감독으로도 물론 부족한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서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것도 있지 않나 싶어요. 정말 그 여배우의 연기는… -_-;;; 담에는 아예 기획만 하고 감독은 재미동포로 이중언어 완벽하게 구사하는 감독을 쓰던지, 아니면 한국사람 감독에 이중언어 완벽하고 양쪽 문화 다 잘 이해하는 조감독을 잘 발탁해 쓰던지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버즈 66.***.250.208

      아, 문제는 디워에 대해 다른 영화감독이 비판적으로 말했는데 디워에 대한 열정에 휩싸인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에서 이들 영화감독이나, 디워에 대한 혹평을 내놓은 다른 비평가들을 집단적으로 공격해댄거죠. 인터넷 린치라고나 할 수 있을까요? 영화계를 둘러싼 역학관계 또는 이해관계 이런게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자기와 다른 생각을 용납못하는게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 (어느정도는) 깔려있다고 봅니다.

    • 허허.. 76.***.155.26

      이경규씨는 복수혈전이 한국 무협(?) 영화의 희망이 될거라는 뻥을 안치고 다녔습니다. 본인 사재를 털어 만들어 관객 수로 정당한 평가를 받아 고생 많이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복수혈전이 개떡같은 영화라고 말을해도 5000년 패배주의에 물든 매국노로 낙인 찍히지는 않았었습니다.

    • 타고난혀 131.***.247.4

      이경규씨의 복수 혈전은 액션 영화의 희망이라기 보다 이미 액션이란 장르의 하나의 부분이기에 희망이 될수가 없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디워는 초기 시장에 자체 기술력을 이용한 최초작이기에 한국 CG영화의 ‘희망’이 될거다 라는 과장된 말을 한거지 100% 거짓말은 아니였다고 생각 합니다.

      영화 보신후 ‘재미없네’ 라고 했다고 해서 5000년 패배주의에 물든 매국노로 몰아 붙이시는 분들도 대단(?) 하지만, 격려와 박수를 줘야할 부분에서, NO라고 외치시는 분들도 대단(?) 하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