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옴이 오면

  • #410507
    ㅇㅇ 65.***.122.85 2544
    칼 같이 매서운 바람을 맞으면서 걷다 보니 생각난다.

     

    인연이란 단어에서 연인으로 새롭게 시작했었지만

     

    그 연인이란 단어는 생각보다 오래 되뇌이지 못하는 단어가 되었다.

     

    난 그 사람이 운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고백하고 사귀자고 한것도 나였는데 결국 헤어짐을 먼저 고했다.

     

    그 사람이 원했던것과 내가 원했던것은 달랐었고, 그것을 좁힐만큼 좋아하지도 않았었던거 같다. 그토록 기다려서 만난것인데..

     

    기억은 희미해져 가는데 어제오늘 불었던 매서운 바람같이 함께 맞이했던 순간들을 기억나게 하는것들 때문에 가끔은 힘들때가 찾아온다.

     

    점점 더 추워질텐데… 그만큼 난 조금 더 힘들겠구나.
    • 이민자 205.***.126.4

      힘내세요. 거절당하면 참…아픈거 같습니다.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 여름 69.***.176.178

      힘내세요.
      저도 거절당했네요.
      봄이 올거라 믿습니다.

    • 미안해요 108.***.44.221

      거절해서…

    • bbb 140.***.6.47

      사랑의 아픔은 당사자를 시인으로 만든다는 얘기가 틀리지 않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