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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는 지난달 28일 안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공연한 뒤 일본으로 떠날 때 기타를 기내에 반입하려 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짐칸에 실려 온 기타의 넥 부분이 망가졌다면서 다행히 일본 기타 메이커 아이바니즈에 연락해 기타를 수리 받고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그는 당시 문제의 항공사는 대한항공이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이의 페이스 북에 게재된 부러진 기타의 사진이 그가 한국에 있을 때, 즉 일본행 대한항공을 타기 전 찍혔다는 것이 사진 파일 정보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스티브 바이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중국 항공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의 잘못된 글 때문에 페이스 북에는 “죽여 버리겠다”, “악당들”, “나라면 맛이 가서 살인이라도 저질러 한국 감옥에 있을 겁니다” 같은 대한항공을 욕하는 그의 팬들의 댓글이 잔뜩 달렸다. 반면 한국인인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거짓말쟁이, 진실을 말하라”라며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달았다.
9일 바이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누구나 실수는 한다”, “한국인들이 너무 공격적”이라는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대한항공 여객기를 탔다가 기타가 파손됐다고 주장한 미국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가 9일 “실수가 있었다”며 사실 관계를 정정하고 대한항공에 사과했다.바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 기타의 ‘넥’이 부러진 것은 한국에서 쇼를 할 때 알았다”며 “한국 공항에 가기 전에 알았다”는 글을 남겼다.
바이는 또한 “한국 대한항공 책임이 아니다. 대한항공은 우리가 한국에서 일본으로 갈 때 탔던 항공사”라며 “실제로 대한항공은 친절하게도 우리가 기타 가방을 들고 기내에 타도록 허용했으며 장비 운송료도 할인해줬다”고 덧붙였다.
바이는 끝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데 대해 대한항공에 사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