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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구품의 말직이긴 해도
면서기라는
벼슬아치였던 사람과
연을 잇고 있었는데하룬 그가
군 고길 엄분 상추쌈으로
입막음을 하고 있다가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나더니
말이
초반부터 장황했다.머라머라
모라모라
므라므라………….전 죽어도
병시니
소릴 하지 않는다는 말였다.
아마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늘 그래왔듯
그의 앞에서 암시랑도 않게병시니란 단어를
자연스럽게 술술 나열하고 있었나봐.내막은 간단했다.
조카가 소아마비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차 싶었다.
그 조카도 조카지만
내가,
내가 참 많이도부족하고,
미천하고,
한심하고,
모자라고.를 알았기 때문였고
저리 그러모은 단어 중에
미천하고.
란 말에 숨이 턱, 걸려
한참 동안 가슴이 답답했었다.난 내가 무척 잘 난 나더러
미천하단 말을 할 줄 몰랐기 때문였다.후론 나도 따라
병시니란 소릴 내 입 주변에서
닷씬,
닷씬 얼씬하지 못 하도록단도리를 철저히 했으며
나더러 병시니라고
농을 섞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윗사연을 들려줬고친구들은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주억거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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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영향을 받는게 어디 인간뿐이랴만노는 물이 다른
넷상을 떠돌면서난 다시 날 잊게 되었고
병시니란 말을 스스럼 없이 하게 되었다.
백옥같이 순수한 내가 그리 된 건
순 물 탓인 거다.너,
그리고 또 너, 너.같은
한심한 아이들을 보면서
병시니란 말을 참아낸다는 건
면벽수도하는 땡중이
해탈한다는 건 불가능하듯참으로 해 내기 불가능한
극기와도 같았다.너.
그리고 또 너, 너를 보면서
저 말 말곤
지칭할 대체어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기 때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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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작년인가?끊겼던 연을 다시 잇자고 연락이 온 그와
몇 마디 말을 나눌 겨를도 없이그의 조카가 떠올랐고
다시 또 아차 싶은 생각이 들면서
가르마에 땀이 고였다.천상 난 미천한 놈이로구나.
내가 가여워졌다.그래,
지금부터라도 앞으로라도 미래라도
그런 말을 쓰지 말자.병시니 이 말 한 마디로
너.
그리고 또 너, 너외의 사람들이 상처받을
그 누구누구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말은 절단내자며날 다시 나로 되돌려 놓으려는 순간
“병시니 같은 게”
란 소리가 눈과 귀를 가득 메웠다.
참담했다.
게 여의도에서 흘러 나와
전국을 덮어버렸다는 게
참으로 참담하고 분개됐다.전국의 그들이 느꼈을 차별감 모멸감,
그들이 받았을 상처.모처럼 마음이 아파왔다.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며
그리 살아 온 그 사람이쉬 뱉어낸 그 말이
지극히 정당한 말이다.
고 믿고 사는 그런 사람이
판사를 했었다 하니 참, 쩝.
거룩하신 특권의식에 쩔어
제 위엔 사람 없는 판사의 눈에는모든 사람들이 저만 못 한
병시니로 보였을 것이고
힘 없고 빽 없고 줄 없는 사람들은
병시니기에
무죄는 유죄가 되었을 것이고
1년짜릴 2년으로 때렸을 것이고.보아하니 출신이
병시니 아닌 이에겐
유죄도 무죄가 되었을 것이고
2년짜릴 집행유예로 때렸을 것이고.모든 걸
꼴리는 대로 때렸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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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 계층을 제외하곤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개돼지 보다 못 한병시느로 보면서
뇌에 각인되고 쩔고 쩔어
병시니란 단얼
뇌에서 도저히 삭제할 수 없이 되어버린 그가국회의원이라면서 여의도를 점령하고
국민, 국민, 국민을 위한다니.
그런 훌륭하신 분이
병시니드를 위한다니
이러하니 내가
미천한
놈이 아니 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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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병시니.병시니가 국회의원이라니.
이런 병시니색휘는
국회의원이라는 것 만으로도
국회모독이자 모욕이요,
여의도의 환경파괴자니만큼
여의도에서 퇴출됨이 마땅하다.고
강력히, 강력히 힘주어
한국에다 대고 외쳤었는데내 외침이
국민들에게 감동감화로 먹혔었나봐.지난번에
공천도 못 받고 여의도에서 퇴출되었지 아마?누구였더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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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기도 바쁜데사실 뭐 내가
갸의 그 말 한 마디에노를 내니마니
화를 내니마니
씅빨을 내니마니
분을 내니마니 할 이유와 겨를이 전혀 없음에도왜
병시니같은 게
라고 욕한 그에게 광분했냠,
갸가
김종민,
김종민,
김종민,
의원한테
병시니같은게락했잖아.
내가 씅빨이 안 나겠어?
김종민의원이 누구여.
내 고향
논산,
논산,
논산
국회의원이잖아~아. 칼칼칼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