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새벽에 근교에 있는 벼룩시장에 일하러가서 달러장사의 상품을
차에서 내리고 정리하는것을 도와주면서 몇불을 받았는데
이번주에 다시 오라는 애기를 듣고서 걸어 가기엔 2시간정도 걸려
너무 멀어서 자전거를 빌려서 갔는데 이곳 저곳 흑인 스페니쉬들의
눈치를 보면서 자기들의 일을 뺏어 간다고 욕을 하는데 무시하면서
helper가 필요한곳이 있나 이곳 저곳 기웃 거리고 있는데
지난주에 잠시본 중국제 달라장사하는 중국인이 일을 주어서 마치고
돌아서니 나무 아래에 둔 자전거를 그만 누가 훔쳐가버렷네요…
감자와 기간 지난 식품 몇개를 사서 봉지에 담아 두었는데 모두
잃고 다시 감자를 담은 자루을 손에 쥐고서 돌아서 고속도로
갓길을 따라서 걸어오는데 걸음걸이가 휘청하고 다음주 까지
일해봐야 헛수고이구나 라는 생각만 드네요
이곳 벼룩시장엔 한인장사들도 눈에 보이지만 주로 가족 단위
모든일을 하는편이라 일이 주어지는것은 없고
주로 중국인들이나 백인 장사꾼들이 트럭 또는
벤에서 물건을 내리고 싣고 내리는일을 주고 합니다. 흑인들은
주로 물건박스를 짚어 던지거나 시거나 담배를 입에 물고서 일하면서
상품을 함부러 다룬다고 별로 반기지 않습니다.
어째든 땀에 젖은 옷이 바람이 부니 마르면서 한기가 들었는데
이것저것 전자렌지에 데워서 약간의 음식을 옆에 있는 사람
나누어 먹었습니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미국인들의 실직과
경제난이나 하우스 포클로징으로 인하여 미국인가족들 조차 셀터를
찾고 하지만 수용할수 있는곳이 없는 실정이고 그나마 많은 셀터들이
기부나 정부보조금이 없어지고 폐쇄가 되어 버려서 이곳 저곳
쇼핑몰 뒷편 덤스터 종이박스속에서 지내는이가 많이 보입니다.
살아보니 미국이란 나라가 빈부차가 심하고
사회복지가 의외로 허술함을 많이 보게 됩니다. 여려 단체가 많이
있는것 같지만 미국암환자 협회나 유방암환자협회등은 의외로 기부가
많이 있고 사회적 낙오층과 빈곤층 계층을 위한 홈리스셀터등은
그나마 교회에서 행사성 이벤트가 지나고 나면 각자가 알아서 거리를
헤메이면서 살아 가는것이 전부 입니다.
막상 모든것을 잃어 버린 사람에게는 정신과 육체
정말 끝없이 추락하면서 당장 입고 먹을것을 찾아 푸드뱅크를 찾고
거리를 배회하다가도 독한놈을 만나면 자기가계 근방에 조금
있으면 경찰을 불러 근방에 배회금지를 시키는데 몇번 당하고 보면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것이 현실 입니다.
우리가 부부라도 살아보지 않고 상대를 평가하기 힘들고
그리고 경험하지않고서는 아무도 상황과 입장을
잘알수 없듯이 내가 이실정이 되고 보니 이 미국땅에 살면서 그냥
눈에 보이는 허상만 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흑인들은 가만히 먹고 놀아도 정부에서 돈이 나온다 애들만 많이
나아도 정부 보조로 다 먹고 산다. 여긴 실직해도 돈이 잘만 나온다.
다들 그사람들이 되어 보지 않고 피상적으로
내가 경험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쉽게말하지만
손쉽게 그렇게 돈이 손에 쥐어지지 않고 푸드쿠펀을
다르게 이용하여서 조금식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니
다시금 홈리스인 내인생 삶의 무게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