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줄거리 요약해 주실 분(다크나잇)

  • #409112
    배트맨 76.***.178.134 6857

    모처럼 시간내서 동료들과 영화를 보러갔는데요
    정말 안들리고 이해가 안되서 비참했습니다
    혹시 보신분 중에서 해설이나 요약해 주실 분….
    저도 정말 잘되었다는 영화를 감동받고 다시한번 도전해서
    제대로 영화를 느끼고 싶어요

    • done that 66.***.161.110

      속상해하지 마세요.
      음향이 센 영화들(폭탄이 터지는 데 말하거나하면)을 보면 지금도 못알아 듣고 있읍니다. 그런 영화들은 보통 DVD가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어제 Hellboy를 보았는 데 귀엽더군요.

    • tracer 198.***.38.59

      저도 특히나 다크 나이트는 잘 안들리더군요. 게다가 그 영화는 배트맨이란 캐릭터와 주변 캐릭터들에 대해 어느 정도 사전 이해가 있어야 완전히 이해가 되는 영화인 탓에 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transcript가 이미 돌 지 모르니 한 번 검색해 보세요.

    • Necro 69.***.22.3

      오늘 보고 왔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
      제가 원래 베트맨 좋아하지만.. 제가 기억나는 히어로물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요약을 하기에는 좀 복잡한데요.. 음.. 설명 드릴순 있지만 스포일러가 될거 같은데요;;

    • 센루이스 216.***.237.238

      액션물이 일본망가화 되어가는것 같아서 저는 별로입니다. 단순한 스토리와 카리스마로 압도할 배트맨이 마치 공각기동대 보는듯한 느낌이더군요. 액션에 온갖 철학을 잡아 넣는 일본 애니 처럼요.

    • Necro 69.***.22.3

      음.. 솔직히 이번 배트맨이 전편들보단 더 심도 깊은 내용이었습니다. 배트맨의 고뇌을 많이 부각시켰죠..
      더욱 어두워지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스토리도 에피소드들이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히어로물이라긴 보단 범죄 스릴러같은 느낌이죠..
      이부분은 고인인 히스레져의 역활이 지배적이죠..
      더욱이 배트맨 특유의 캐릭터.. 어둠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 센루이스 216.***.237.238

      Necro 님은 후한 점수 주시는군요. 저는 별로였습니다.
      1. 너무 복잡한 스토리..와 하고 저같이 그냥 즐기려온 팬에게는 별로구요.
      2. 히스레져 연기가 나쁘진 않았지만 1편의 잭니콜슨과 자꾸 비교하게 되거든요. 잭니콜슨의 압도적인 조커 연기에는 못미친거 같습니다.
      3. 전통적으로 수퍼맨, 배트맨은 악역이 훨씬 중요한데 악역에 훨씬 유명한 배우등장했죠. 그런구도도 깨져버리고..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배트맨은 배트맨다운게 좋더군요.

    • 전… 70.***.14.206

      배트맨이 원래 그렇게 가벼운(?) 내용은 아니었던거 같은데요… 일본 만화의 영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배트맨 처음 출간된게 1939년이고… 2차대전 후에 편집방향이 바뀌면서 밝고 공상과학(?)적인 캐릭터로 가다가 (아마 이게 우리가 주로 기억하는 tv시리즈일겁니다.) 그후 6,70년대부터 다시 원래의 어두운 캐릭터인걸로 돌아가려고 시도했으니까요.

    • Necro 69.***.22.3

      하하~ 제가 원래 배트맨과 스릴러를 좋아해서 그런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
      1. 혹시 전편을 보지 않으셨다면 조금 이해가 않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 복잡한 이야기를 잘 조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연출한 것으로 보여지나 마지막 30분정도에선 질질 끄는 느낌이 있긴 있습니다. (투페이스 결말쯤)
      2. 잭니콜슨은 저도 좋아합니다만,, 일단 감독이 팀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같이 다른것처럼 두 조커도 다를수 밖에 없죠. 그래서 제 생각은 두 조커는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원작과 그 영화의 분이기에 따라 히스레져가 만든 새 조커였죠. 좀 더 어둡고 덜 익살스럽죠.
      3. 히스러져가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연기력은 꽤 인정받는 배우였고 그도 조커라는 배역의 무게때문에 결국 죽음으로 까지 간게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4. 공각기동대라는 느낌이란게 초현실적 미래지향적인 느낌이라면.. 전 네트웍을 이용한 신기술부분에서만 느꼈습니다. 보통 배트맨은 너무 허황된건 사용하진 않지만요.. 하지만 영화전반의 느낌은 아니였다고 생각됩니다.

    • 배트맨 98.***.113.186

      아, 그래서 줄거리가 뭐냐구요 ?

    • eb3 nsc 76.***.232.250

      저도 어제 남편과 미국와서 처음으로 6년만에 단둘이서 보러갔는데… 정말 안들리더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참 재미 있는것 같던데… 알아 들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은데… dvd 나오면 소장해서 봐야 겠어요… 저도 내용 알고 싶어요..
      …….ㅋㅋㅋㅋ

    • eb3 nsc 76.***.232.250

      ///////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이정도만 찾아냈어요../// 참조가 되시길..

      고담시의 수호 영웅 배트맨, 그런데 어느 날 난데 없이 배트맨에게 도전장이 날아온다. 배트맨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주인공은 ‘조커’라는 이름의 악당이다. 쭉 찢어진 입가, 분칠한 얼굴, 기분 나쁘게 다셔대는 입맛, 이런 몰골에 걸맞게 그가 저지르는 악행은 잔인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조커는 남다른 정치철학의 소유자다. 그가 지향하는 이념은 무정부주의. 그가 무정부주의를 신봉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조커의 주장에 따르면 무정부 상태에서는 모든 성원이 공평함을 누릴 수 있어서다.

      무정부주의의 화신 조커에게 배트맨은 최대 라이벌일 수밖엔 없다. 배트맨은 정의 사도를 자처하며 고담시를 지배하는 악을 뿌리 뽑고 온전한 법질서를 확립하고자 동분서주하는, 말하자면 고담시의 수호자다. 그래서 그는 모든 악의 세력을 규합해 배트맨을 궁지에 몰아 넣으려 한다.

      동시에 ‘양지’에서 법질서 수호를 위해 애쓰는 하비 덴트 검사와 그의 여자친구 레이첼의 목숨도 노린다. 조커에게 하비 덴트와 레이첼은 가면만 쓰지 않았을 뿐 배트맨과 다를 바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조커가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창조된 ‘배트맨’은 법의 현실을 투영한 캐릭터다. 전작 에서 악당의 손에 부모님을 잃은 브루스 웨인은 악이 지배하는 고담시의 현실에 분노를 터뜨린다. 범죄로 들끓는 거리, 그러나 부패할 대로 부패한 경찰들은 이런 현실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악행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주어질 자신의 몫 챙기기에 급급할 뿐이다.

      운좋게 거물급 범죄자들을 붙잡에 법정에 세우는 데 성공했어도 여전히 정의실현은 요원하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자금력을 이용해 유능하고, 그래서 당연히 거액의 수임료가 들어가는 변호사들을 앞세워 공정한 법 집행을 무력화시킨다. 법망을 피해나간 이들은 또 다시 거리를 활보하며 악행을 저지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부모님의 살해 사건 역시 이런 악순환이 가져온 결과였다. 고담시의 현실에 눈뜬 브루스 웨인은 밤마다 배트맨으로 변신, 거리의 악을 청소해 나간다.

      그러나 배트맨의 영웅적인 활약에 박수를 보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배트맨의 활약이 순수한 정의감의 발로인가? 오히려 어린 시절 악당의 손에 잃어 버린 부모님에 대한 복수는 아닌가? 배트맨은 정의감과 복수심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타기를 벌인다.

      이렇듯 배트맨 캐릭터에는 법과 현실의 괴리가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배트맨/브루스 웨인은 법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늘 고뇌한다.

      에서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란 존재의 필요를 아예 없애기 위해 젊고, 유능하며, 정의감 가득한 고담시 검사 하비 덴트를 물심양면 지원한다.

      그러나 하비 덴트 혼자서 뿌리까지 썩은 고담시의 악을 일소하기엔 역부족이다. 게다가 무정부주의를 신봉하는 악당 조커까지 등장, 하비 덴트, 그리고 그를 ‘배후’에서 지원하는 배트맨의 목숨을 노린다. 브루스 웨인은 다시금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동원해 조커와 맞선다. 더 나아가 배트맨은 조커에게 사람들의 심성이 조커가 생각하는 만큼 악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의 연출자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에서 시간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이어붙이며 관객들을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시켰다. 일직선으로만 움직이는 것 같은 시간이 그의 손을 거치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졌다.
      게다가 지난 1월 약물과용으로 타계한 고 히스 레저의 연기는 영화적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히스 레저가 분한 조커는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악당 캐릭터다. 하지만 타계한 히스 레저가 연기했다는 사실로 인해 조커의 연기 동작 하나하나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연민의 감정이 인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배트맨은 스스로 영웅이기를 포기한다. 이는 배트맨이 ‘양지’의 영웅 하비 덴트 검사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다. 그러나 영웅 신화와는 관계 없이 고담시는 악으로 넘쳐 난다. 그리고 여전히 법질서 확립은 요원한 과제일 뿐이다.

      비록 배트맨이 영웅의 자리에서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고담시의 현실은 그를 또 다시 영웅논란의 한 가운데 던져 넣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 그에게 ‘어둠의 기사(다크 나이트)’ 작위가 주어진 건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른지도 모른다.

    • 푸른오월 69.***.231.112

      음, 그러면 나는 엠팍으로 자막 보러 가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