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 Talk 란에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들이 있어 들락거려왔는데, Couples 방에 와보니 ‘삶을 인정하는 열정’ (어느 노래가사중) 이 물씬 풍기네요. 밥하는 남자님같은 분을 만나니 오늘은 운이 좋은가 봅니다.
평소 존경하는 분의 설교중 “기적은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떠올라 아, 밥하는 남자님께 기적이 있겠구나, 아니 기적을 만들어 가시는 중이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드네요.
저역시 배고픔과 배불름, 빈곤함과 풍요로움들을 무수히 반복하여 겪어오면서 깨닫는 것은, 삶이 뿜어내는 생명의 힘을 수없이 잊고 산다는 것이지요. 밥하는 남자님께서 겪고계신 lay off (혹시 fire? ) 는 새로움에 대한 생명의 힘다지기를 하시는 것같아 찬사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물론 비슷한 처지에 놓이신 분들께도 부족하지만 사랑의 기를모아 보내드립니다.
저역시 아직까지 부억에서 ‘칼을 놓지 않는 남자’ 입니다. 먹는 장사도 해보아 다 날리고 쪽박찬 적도 있었고, 지친 엄마와 힘든 아내를 위해 도우미도 해보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게있어서 요리란 재미있는 삶의 행위이지만, ‘먹이는 특권’ 을 뺏기지 않기 위함입니다. 이 특권을 죽는날까지 뺏기지 않으렵니다. 밥하는 남자님께서도 굳건히 지키시길… 그리고 원하시는 일 반듯이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