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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회장님,
여러가지를 묻고싶습니다. 치가 떨리고, 복받쳐 오르는 감정으로 멀리 이국 땅에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눈물이 나고, 안타까운 마음에 누울 수가 없습니다.
속이 시원하십니까? 노 전 대통령은 원망말라 하셨지만, 지금은 원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당신의 치졸한 자기 밥그릇 지킴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지대한 공헌을 한 한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렇게 두려우십니까. 자기 밥그릇 뺏어갈까봐 무서웠습니까. 한나라당이 두렵고, 이명박이 무섭고, 검찰에 치가 떨렸습니까. 당신은 돈으로 여러 사람을 샀지만,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얼마나 큰 해를 입혔는지 아십니까.
한 기업의 리더이고, 가족의 밥그릇을 챙기기전에, 한 나라의 국민이 아니십니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칼에 찔리고, 총에 맞아 가슴이 구멍나고, 피를 흘리면 죽어간 그들을 어떻게 보실려고 그러십니까.
진실을 말해주십시요. 한나라당과, 검찰의 속내가 무엇인지, 왜 노무현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모두 밝히십시요.
진실과 역사 앞에서 당신이 욕을 사할 수 있는 길은 그뿐입니다.
제발 그래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