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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포스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인더스트리로 넘어왔습니다.
처음 받은 오퍼가 Quality Control 팀이였고,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못되서 오퍼를 수락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다보니, 인정도 받고, 최근 Analytical Development 팀에서 AD 팀으로 트랜스퍼를 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QC 팀과 AD팀의 차이가 꽤 뚜렷하기에, 그리고 여태껏 QC에서 경력을 쌓았기에, 이렇게 트랜스퍼 하는것이 맞는것인가 고민이 됩니다.
박사학위를 받은 입장에서 사실 QC팀 친구들과 일을 할때 느끼는 답답함이 참으로 많았었는데요. 아무래도 QC팀 친구들은 사이언스보다는 품질관리를 위한 규정이나 규율을 더 중요시 하고, 어떤 경우에는 규정과 규율은 알아도 에세이 관련 지식이 전무한 친구들이 대부분이여서, 어떤 새로운 에세이를 검증하는 문서를 쓰거나 진행할때 같이 일을 하기 어려운점이 많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한편, AD 팀으로 옮겨가는것은 또 어떨지 두려움이 앞섭니다.
AD 팀과 같이 협력해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팀의 친구들과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가 트랜스퍼를 했을경우, 혹시 QC 팀에서 왔다는 선입견으로 저를 대하지는 않을지…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QC에서의 경력이 사라지고 또 다른 새로운 경력을 쌓는것이 좋은것인지 고민이 됩니다.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