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나

  • #83985
    바보같은 나 24.***.209.146 4101

    이번 봄 방학을 맞이 하여, 여권 갱신 하려 맨해턴을 갈 결심을 했습니다만…
    제가 사는 곳에서 4-5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라.. 사실 두려움이 생깁니다..
    바보 같죠?

    사실 장 거리 운전은 남편이 거의 해서
    내 가 살고 있는 근처나 갔다왔다했지..
    장거리 운전은 안해봐서.. 사실 겁납니다..

    바보 같죠?

    지금 남편이 해외 있어..
    남편 올때까지 기다릴까? 아님 내가 아이와 같이 같다올까.. 머리 속에서 고민하다.. 미국 생활 꽤 오래 했다면 했는데.. 왜 이리 내가 바보 같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이가 드니,이것 저것 걱정만 쌓이고.. 젊어서의 도전의식은 어디에 팔아먹었나 쉽습니다..

    한심한 나를 보면서, 이번에는 남편 의지 없이 한번 해보고자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실행해 볼려고 하는데..

    또 한번으로는 겁납니다..

    바보같은 나를 보면서…
    왜 이리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소구라드는지…
    소심한 성격도 아닌데… 장거리 운전이 은근히 겁나네여…
    그래도 이번에는 어떻게든 한번 실행해 볼라고 합니다만..
    바보 같고 별거 아닌것이지만, 용기있는 말 들고 싶어 이렇게 들 올립니다..

    사실 오고 가고 하는데, 한 10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데..
    내가 잘 할수 있을까?
    하지만, 내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날입니다..
    P.S.
    혹시 맨해턴 한국 대사관에는 주차장이 있겠죠?
    전에 남편과 맨허턴 갈을때 너무 트래픽이 많고, 주차장 찾기도 참 여러웠는데..
    그래도 아이와 같이 가는 것이라 차를 가지고 가야 할것 같아서리…

    • Gio 24.***.66.219

      장거리 운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이 됩니다. 하물며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여권 재발급때문에 그렇게 장시간 운전한다는 것은 재미도 없겠죠. 5시간이면 애매한 시간이라 당일치기하기도 여권때문에 1박2일 하기도 그러시겠네요. 되도록이면 rest area가 있는 하이웨이로 달리시고 2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지 마세요(차도 좀 쉬어줘야줘^^).
      그런데, 오히려 장거리를 뛰다보면 몸이 적응을해서 운전하고 있을때 맘이 더 편하기도 하더군요.
      막상 집에서 떠나시면 걱정은 다 잊어버리실 겁니다. 화이륑 ^^

      영사관 자체 주차장은 없구요. 사설/공설 주차장을 찾으셔야 합니다. 사설을 비싼게 흠이고, 공설을 자리 찾기가 어렵습니다.
      참 지난번 ‘궁그미’님도 영사관 근처 파킹하실데를 찾으신다는 글을 올리셨는데, 궁그미님이 이글을 보시고 답을 올려주시면 좋겠는데…..

      아마 전자여권으로 재발급이 되실거 같은데요 이런 업무가 왜 메일로는 안되는지 참 답답하네요….본인이 꼭 직접 가야하는 것도 그렇구요. 땅덩어리도 큰 나라에서…국민을 위해 좀 편의를 봐주면 좋을텐데요.

    • ossi 67.***.159.198

      기차타고 가시는건 어떨까요? ^^

    • crv 64.***.16.128

      Fedex overnight, 2nd day delivery?
      How come people don’t want to use the UPS or Fedex?
      Is there a reason why people have to go there physically?
      I am just curious.

    • josh 204.***.62.237

      crv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페덱스나 USPS이용해서 여권 재발급 받으세요
      자세한 것은 영사관 홈페이지나 영사관에 전화해서 물어보십시요
      안가셔도 됩니다.

    • 그냥 141.***.250.149

      아는분이 local driving만 하고 freeway는 전혀 운전을 못하는 분이 있고 다른 분은 아직도 나이 50 넘어 미국생활 30년 가까이 하지만 운전면허도 없습니다.
      두분다 좋은 남편을 두셔서 항상 ride 주고해서 별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하더군요.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들도 처음에는 두려워하지만 그 두려움을 없애고 첫 시도를 한후는 자연스럽게 혼자서도 잘 타고 다닙니다.

      어차피 미국생활 하실거면 장거리 운전 또는 고속도로 운전은 필수이니 시간을 두고 익숙해 지도록 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위에 언급된 대로 Fedex/UPS를 이용해서 여권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 비자 192.***.144.129

      cry님이나 josh님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한마디 합니다. 규정이 바뀌어서 여권발급이나 갱신은 반드시 방문해서 신청하도록 되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받는 것은 신청 할때 우편료 내고 집에서 받을 수 있지만 신청은 반드시 내방해야만 합니다.

    • 여권 173.***.188.106

      지난주에 전자여권 하러 9시간 가까이 되는 시카고에 힘들게 다녀왔네요.
      법이 바뀌어서, 질병이 없는이상 꼭 가야한답니다. 18세미만 자녀들은
      부모가 대리로 할수 있고요, 미리준비한 서류 전해주고, 다 됐다는말에
      어찌나 허탈한지… 대체 우편으로 접수하는거 하고 뭐가 다른지 물어봤죠,
      법이 바뀌어서 어쩔수 없다 합니다. 내년부턴 지문도 함께 한다고 하네요.

    • done that 66.***.161.110

      혹시 저만큼이나 운전을 싫어하시는 분일까봐 적어 봅니다.
      운전은 하시지만 싫어 하시고 아시는 길만 다니셨다면, 운전하시 마시고 다른 교통수단을 쓰시라고 하고 싶네요. 특히 뉴욕에서는 (제가 촌에 살아서인지) 주차장이나 여러가지가 신경쓰이실 것이고 처음 가는 길이시면 굉장히 피곤하실 겁니다.
      전 오히려 바깥분이 계실 때 원글님은 운전하시고 바깥분은 옆에 앉으셔서 길을 알려주는 것도 괜찮을 것같아요. 처음 장거리를 해보시고 싶으시면 동네에서 떨어진 쇼핑아울렛(한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 운전)으로 혼자 운전해 보시는 것도 어떨까요?
      운전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 토닥토닥 74.***.52.250

      급하게 여행하는것이 아니면 남편분 오신후 같이 다녀오시는것이 좋을듯….
      맨하탄 … 복잡하고 엘로우캡 녀석들 무식합니다. 주차장도 몇블럭 떨어진곳에
      주차를 해야하고 아이가 있으시면 유모차 이용해야하고… 쉽지 않을듯 하네요.
      남편분 오신후.. 함께.. 맨하탄으로 여행 오세요.. 겸사 겸사….

    • 미동부 67.***.23.162

      저도 다른 분과 비슷합니다.
      오실 때 그레이 하운드 버스나 암트렉을 이용하여 오셔서 여기서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자제분들이 어려 같이 와야만 한다면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든다해도 님의 경우에는 왕복이 하루에는 힘들고 1박을 하셔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비용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여.
      그냥 버스나 기차로 일찍 오셔서 일을 처리하시거 저녁전에 들어가시는 편이 님을 위해 좋다고 보여집니다.

    • 제 생각엔 70.***.216.30

      맨하탄의 한국 영사관이 있는 파크 에비뉴는 주차 못하실겁니다..
      주차단속또한 장난 아니구여. 파캉장을 이용하신다면 보통 시간당 12~15불 정도구여.보통 3시간 넘어가면 30불 정도 생각 하시면 되여.
      맨하탄 자체는 생각보다 운전이 어렵지 않습니다.단지 주차가 문제지.. 블럭마다 신호등이라 오히려 속도를 많이 내거나 그럴수 없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이 걱정되는 것 때문만이라면 대중교통 이용하는것도 좋은 생각이구여.
      뉴욕의 지하철이 좀 지저분은 하지만 연계가 잘되있어서 기차를 이용하신후
      내려서 택시나 지하철 이용이 정신건강에 더 좋을수도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