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엘란트라를 9만 5천에 사서 브레이크 문제로 시작해서 하나 하나 양파 껍질 벗기듯 문제가 하나둘 나오네요.

브레이크는 결국 마스터실린더 불량으로 자체 판단 (아무 경험도 없으면서 그렇게 믿고) 오늘 오토죤에 마스터 실린더 주문 넣어두었습니다.

그저께 아침에는 나갈려고 시동을 거니 에어백 경고등에 불이 딱 들어 오더군요. 허걱~ 정말 한숨만…. 예전에 CRV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는데 결국 안전밸트 버클센서 불량으로 판명 워런티가 다 카버해줬던 기억이 나서 인터넷 찾아보니 이차는 에어백 컨넥터 불량도 잦고 리콜도 있었더군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전 주인이 에어백 관련해 리콜을 받았다는게 이걸 말했나 봅니다. 아무튼 베터리 연결 끊어 놓고 의자밑 배선 에어백 컨넥터 좀 잘 만져주고 베터리 다시 연결하니 경고등이 없어졌네요. 이것도 아마 딜러갔으면 기계로 코드한번 읽고 지워주면서 우습게 수백불 들었겠죠?

오늘 마침 급하게 어딜 가느라 가속을 하는데 오늘따라 기아변속도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변속시 좀 덜컹리기도 하고, 그래도 이 게시판서 들은 풍얼이 좀 있어 일 마치고 트랜스미션 오일을 메뉴얼에 따라 좀 찍어 봤지요. 앗 그랬더니..이거또 트랜스미션 오일이 부족 하더만요. 전 주인이 이 차에 거액을 쏟아부은 부분이 바로 미션입니다. 문제가 있어 1700불주고 리빌드 했답니다. 찾아보이 영수증도 있네요. 근데 그 미케닉은 리빌드 했으면 오일좀 잘 채워넣지 왜 조금만 넣어서리…아 혈압….마침 가까운 현대 딜러가 있어서 미션오일 2 Qt사서 한통 넣어주니 딱 적정량이되네요.

지난번에도 글을썼지만, 정말 미케닉 믿을 수가 없네요. 브레이크 플러슁했다면서 브레이크액 색깔이 무슨 푹 다린 한약처럼 나오고, 리빌드했다는 미션은 오일이 부족하고. 아 정말 돈이많아 적당히 타다 새차사고 그러면서 살던지 아니면 내가 미케닉이 되던지 해야할것 같습니다.

제가 이xx 어린이는 아니지만, 이렇게 왜쳐봅니다.
고객을 속이는 정비소가 싫어요!

설마 아무리 양아치라도 미션오일 정량을 안넣었을까요? 새는거 아닙니까?
9만5천 엘란이면 그 정도 상태는 각오하고 샀을 테고 차에 대해서 스스로 정비능력이 있으시니 다행이네요.

미션오일은 냉간과 온간의 부피차이가 크기 때문에(양이 많지요) 메이커마다 지시계가 달리 존재합니다. 따라서 별 관심이 없거나 경험이 부족한 정비사라면 오일 수준을 제대로 못 맞추지요.

원글에는 없지만 브레이크작업은 약 3주전에 로컬 브레이크 샵에서, 그리고 미션 작업은 약 3개월 전에 받은 차 입니다. 제 돈내고 작업한건 아니자만 브레이크 블러슁 명목으로만 수십불을 받은 차에서 전혀 일 한 흔적이 없고, 1700불 짝리 트랜스미션 작업한지 3개월 된 차에 미션 오일이 정량이 들어 있지 않으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쓴 글 입니다. 제가 이걸 빌미로 정비하시는 분들이 다 그렇다고 매도할 의도는 없었으며, 다만 내 돈은 아니라도 정직하게 작업하지 않은 해당 정비소가 괴씸하다는 생각이 들어 쓴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간접경험님, 제가 자가정비를 열심히 한 덕택에 정비사를 못 믿는게 아니라 지시계가 메이커나 미션마다 달리 있기 때문에 잘못 맞추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어떤 미션은 냉간지시계가 없고, 있어도 어떤 상황에만 적용되는 지시계가 있습니다. 혹은 온간 지시계만 있기도 하지요.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전 오히려 정비사쪽(?)과 친한 쪽입니다만

원글님에 동감합니다. 답글들이 너무 까칠한 것 같습니다. 그런 메케닉들이 사실 있어서 제대로 일하시는 분이 욕먹습니다만 돈주고 고치는 건데 제대로 안되있으면 당연히 열받습니다.

자기가 뭘하는지도 모르는
정신없는 메케닉들 많~습니다.

정비소 싫어님 열 받으셨겠네요.
그래도 훌륭한 감각으로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참 그리고 제게 따로 댓글을 달아주셨더군요
따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늘사 이게 뭐지 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차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도 서류만 믿고 덜컥 차를 구입하니 차를 모르는 많은 분들은 뭘 체크 하고 사야 하는지도 모르고, 모르면 비싼거 사라고 새차 사거나 카맥스로 가는게 조금 나으려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에 대해 잘 모르고 그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데 주저하고 시간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면 그러한 고객에게 불평을 할 것이 아니라 서비스하는 분들이 좀더 한발 다가서는 것이 정석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