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

  • #3887108
    투센트 167.***.149.113 825

    안녕하세요.

    지금 회사생활만 18년정도 했습니다. 마흔 중반이구요.
    회사월급도 좋긴 하지만 갑자기 퇴사하게 되거나 레이오프를 당하게 되면
    또다시 회사생활하기는 싫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평생 회사생활 할수 없을텐데,
    혹시 지금 회사 다니면서 개인 비지니스 하는 분 있나요?

    회사 생활하면서 개인 비지니스 할수 있는 아이템이 모가 있을까요?
    대부분 보면 퇴사하고나서 개인 비지니스 시작하는데, 우선 회사 다니면서 사이드로 시작하다가 돈이 벌리면 회사를 때려치고 올인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셨던 분이나 지금 하고 계신분 계시나요?

    • 도전 172.***.235.63

      저도 같은 생각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계속 다녀야 하는게 맞겠고, 개인 아이템이 확실하게 수익을 낸 후에 그만두는게 정상적인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pitch deck를 준비했구요. 지금은 엔젤투자자들 연락처를 검색하고 연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 투자를 받아서 셋업을 하고 그 다음에 더 큰 투자가 확정되면 올인하려고 계획중입니다. 혹시 잘 안되더라도 현재의 상황에 전혀 타격이 없도록 신중하게 천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 JSTA 73.***.63.210

        본인이 엔젤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시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엔젤 투자자로서 혹시 잘 안되더라도 본인은 전혀 타격이 없이 한쪽 발목도 아닌 운동화 코끝만 대고있는 창업자에게 본인의 피 같은 돈을 투자하는 경우는 세상에 거의 없다고 봅니다. 또 엔젤은 나이먹은 40-50대 월급쟁이 경력만 있는 창업자에게 투자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정말로 비지니스할 생각이 있고 본인의 비지니스 모델이 좋다고 믿으시면, 일단 본인의 돈으로 창업을 하고, 그 이후 본인의 비지니스 모델이 실제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이후 비지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그때가서 투자자를 찾는것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본인의 돈을 투자하실 생각이 전혀 없고, 처음부터 투자를 받아서 비지니스 셋업하고 확장해 가실 생각이라면 아예 비지니스를 시작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방법은 흔히 비지니스를 한번도 안해본 월급쟁이들이 생각하는 방법인데 솔직히 말씀 드려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비지니스가 성공할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JS Tax & Accounting Services, LLC
        info@jstaxaccounting.com
        http://www.jstaxaccounting.com
        Tel:925-400-8258

    • 172.***.229.182

      세컨 잡

    • 도전 172.***.235.63

      말씀 감사합니다만, 엔젤투자자들 (프리시드, 시드단계에만 투자하는 분들)과 직접 인터뷰 해보시면 꼭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들이야 자신들의 판단하에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을 고려하고 신중하게 투자 결정하지만 스타트업이 아닌 창업자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본인의 안정을 유도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창업자가 불안정하면 좋은 아이디어와 아이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한다고 조언하고 도와주길 원하는 투자자도 꽤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경우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가장으로서 위험한 선택만이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고, 투자자도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음을 공유하고 싶네요. 물론, 강력하게 처음부터 스타트업에 올인해야 한다는 회사 정책을 강조하는 투자자들도 경험했습니다. 저하고는 철학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투자유치 마음을 접었지요. 부디 안전하게 진행해도 결코 성공에 부정적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미국생활 72.***.57.201

      직장생활 25년하고 50대초에 레이오프 되었고 지금은 개인비지니스로 직장생활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병행하던 비지니스가 레이오프되는해에는 W2인컴을 넘어셨고 나와서 전력투구를 하다보니 마지막W2의 2배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회사퇴사전 반드시 생각하는일을 스타트 하시고 츄석을 다진후 퇴사후 전력을 다하는 방법이 50대에 실패하지 않는방법일겁니다

    • 엔젤 166.***.91.50

      도전//회사 다니면서 창업 하려는 사람에게 투자 하겠단 엔젤도 있군요. 저도 관심 있는데 소개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 도전 172.***.235.63

      준비가 되셨다면 다음 VC들에게 연락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먼저 간단히 아이디어와 현 상황을 설명하시고, 준비하신 pitch deck를 공유해도 괜찮은가를 문의하시면 크게 나쁘지 않은 경험하시리라 믿습니다. 좋은 창업자를 찾고 있는 VC들이고, 프리시드 투자를 주업으로 하므로 금액은 10만불에서 50만불 이하일 거구요, 아이템이 맘에들면 전화가 올겁니다.

      Buckley Ventures
      Launch Capital
      Kindred Ventures
      Slow Ventures
      Afore Capital
      Ten VC
      Boost VC

      500 글로벌 투자상담역이 저와 철학이 맞지 않더군요. 도전은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잘 되시면 좋겠습니다.

    • PenPen 152.***.8.130

      >회사월급도 좋긴 하지만 갑자기 퇴사하게 되거나 레이오프를 당하게 되면, 또 다시 회사생활하기는 싫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회사 월급쟁이들이 엄청 많을겁니다.

      >회사 생활하면서 개인 비지니스 할수 있는 아이템이 모가 있을까요?
      이것을 이런 오픈된 인터넷상에 간단히 물어봐서 (때돈은 아니더라도) 회사 관둘정도로 벌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순식간에 레드 오션이 될겁니다. (뭐 1~2년 잘된다고 해도 그뒤로는 안된다든지..)
      왜냐하면 똑같이 회사 관두고 사업 할만한 아이템 없나?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낙관적으로 1~2년 잘된다고 해도, 그다음에 망한다면 결국 initial investment를 까먹는 것이 되겠죠.
      그리고 그때 다시 회사에 돌아간다고 해도, 받아줄 회사도 낙동강 오리알 마냥 없을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소한 나만이 잘할수 있는 특수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더 확률을 높이자면, 나만이 contract를 따낼수 있는 손님이 있다든지 해야, 그나마 할만할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 회사에서 내가 하고 있는 어떤 일이 있는데, 어떤 분야는 outsourcing을 항상 하더라.
      그러면 아는 회사 지인들하고 outsourcing하는 회사를 차립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contract을 줍니다.
      당연히 ethics로는 안되는 일이지만, 이정도 되면 (그리고 인맥을 통해서 safety net를 몇개 쳐 놓으면) 최소한 10년은 굴러가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죠.
      이런건 누구에게 말해줘도 따라 할수도 없는 아이템이 될거구요.
      인터넷이건 남이건, 알려줘서 개나 소나 따라 할수 있는 아이템은 좋은 아이템이 아닐겁니다.

      투자받는 것은, 위에 예를 든 것처럼 확실하지 않다면
      최소한 구라는 엄청 잘 칠수 있어야 할겁니다. Theranos해먹을 정도로

    • 비지니스 98.***.121.123

      비지니스는 목숨걸고 해야 하는 겁니다. 비즈니스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난 세상에서 제일 잘나서 내가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내서 비지니스를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서로 줄서서 내게 투자하고, 그렇게 투자받은 돈으로 심심풀이 장난하듯 비지니스 하다가 잘되면 대박, 안되면 잘 놀았소 하며 손 털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에요. 그동안 남이 그렇게 목숨걸고 잘 셋업한 회사에서 월급 받으며 평생 사셨던 분들이라 현실감각이 없는듯… 아무리 본인이 학벌 학력이 좋고 좋은 회사에서 높은직위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비지니스는 전혀 딴 세계입니다. 자신의 백그라운드가 좋다고 비지니스도 잘할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평생 남이 주는 월급 받아서 생활하던 직장인들은 한인마트 앞에서 군고무마 파는 아저씨 보다 비지니스에서 초보 입니다.
      ——
      저 역시 40중반에 대학때 부터 20년 넘게하던 분야 박차고 나와서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시작하고 5년간 집에 땡전한푼 못가져가고 돈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회사에 재투자를 해야했고,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당연히 없고, 하루 3-4시간씩 자면서 일주일에 4-5일은 오피스에서 먹고, 자고, 씻고 일을 했습니다. 가족이 있으면 가족과의 시간은 포기하시는게 맞고요. 전 일하다 스트레스로 가벼운 스트로크가 와서 응급실에 갔다가 수술못하고 약물치료 한뒤 (운이좋아 반신불수는 안됐지만 조금만 늦었으면.. ) 아직까지 매일 약을 먹고있고 하루하루 별별일들이 다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비지니스가 조금 안정화 되어 이제는 집에 가져가는 돈 $700-800K/년 정도 된지 5년 정도 되었고 제가 원할 때 까지 일할 수 있게 비지니스는 셋업 되었습니다. 정말 비지니스 하시면 본인의 인생 100%를 걸고 목숨바쳐 하세요. 그렇게 해도 성공할지 안할지 모릅니다. 만약 그럴 자신이 없으면 그냥 지금처럼 월급 받는 생활 쭉 하시구요. 비지니스는 장난이 아닙니다. 본인의 피같은 돈, 시간,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운”이 정말 많이 작용합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 처럼 혹은 남이주는 월급 받아가면서 직장생활 하는것 처럼 그냥 본인만 똑똑하고 열심히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제가 지금 그나마 밥먹고 사는게 제가 열심히 하고 잘나서라기 보다는 정말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비지니스는 운이 9 이고 기가 1 입니다.

    • t 24.***.154.166

      제 생각엔 개인 비즈니스 망하는게 회사 짤리는거 보다 더 흔하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