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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기에 캠리가 너무 좁아서
미니밴을 하나 살까하고 둘러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동안 미니밴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어서 동네 아줌마들
많이 타고 다니는 오디세이나 시에나같은것 중에 하나 고르면 되겠거니
하고 인터넷으로 미니벤에 대해서 공부 아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굴러다니는 미니밴들도 관심있게 둘러보고
지인들께도 의견을 물어보고 또 각종 리뷰 사이트들이며
자동차 정비소 메카닉들한테도 조언을 구하는 등나름대로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차를 결정하려는데
아… 이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첫번째로 생각보다 비싼가격에 놀랍니다.
주로 와이프들이 사용하는 차라서 해봤자 2만 얼마 하겠지 했는데
이거 탈만한 옵션이면 3만불을 가볍게 넘더군요.
특히 오딧세이… 그렇게 귀하신 분인줄 몰라봤네요.
두번째로 한결같은 의견에 놀랐습니다….
오딧세이 or 시에나….. 모두들 짜맞춘것처럼 일본차들의
연비, 중고가격, 내구성을 예로 들면서 추천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주변에 있는 미니밴은 죄다 오딧세이 아니면
시에나더군요. 그것도 흰색으루다…
똑같은 차가 너무 많다는것도 맘에 걸리지만
그 두 모델 아닌 다른 것의 선택은 모두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차를 구입하기전에 벌써 질려버리게 하더군요.
세번째로는 애국하기 힘들게 하는 한국차 딜러들…
세도나…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성이 인상적이라 이리 저리 가격을
알아봅니다… KBB나 overstock.com의 가격을 기준으로
딜러에 전화도 해보고 만나기도 하면서 10여명과 딜을 해본 결과,
한인 딜러와 미국인 딜러의 가격이 너무나 다릅니다.
적게 1,500불에서 많게는 4,000불까지 차이가 나더군요.
물론, 딜러가 소비자에게 주고 싶은 가격에 주는거니
가격이 틀린건 뭐라 안하겠는데, 한인 딜러들의 장난질이
화나게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제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A지점의 누군가가 얼마를 불렀으니 서로 지켜주자는 분위기로
딜을 어렵게 하더군요… 확실치는 않지만
제 생각에는 서로 공유한 핸폰 번호가 뜨면 그사람에게는
미리 준비해 놓은 가격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크라이슬러 타운앤 컨츄리를 맘에 두고 있습니다.
연비나 마력은 일본차에 못하지만 디자인과 인테리어 구성 등은
탁월하더군요. 실제로 얼마나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2열까지 바닥으로 사라지고 뒤로도 돌아가는 Stow ‘n Go 기능은
발군이더군요. 하지만 추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실제로 08년 이후에 나온 크라이슬러 타운앤 컨츄리를
타보신 분들이 계시면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에서 쓴 글이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