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아니지만 미니밴을 사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대충 오디세이나 시에나 2,3 년 된 중고가 될 것 같은데요, 한가지 써보신 분들의 경험을 듣고 싶은 문제가 있네요.

오디세이건 시에나건 가죽으로 해야하는지 아닌지 고민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청소 문제도 있고 해서 가죽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딜러에 가서 보니까 이게 진짜 가죽이 아닌 것 같더군요. 좀 심하게 말하면 비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딜러 말로는 가죽이 꼭 좋은 것도 아닌게 특히 이동네 (남캘리포니아)에서 몇 년 지나면 가죽이 갈라진다고 하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새차가 아니라 중고를 사려고 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죽이 갈라지고 하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혹시 오랫동안 소유하신 분 중에서 이런 경험 있으면 알려주세요.

가죽으로 할수 있으면 무조건 가죽입니다.
아이들이 어리면 당연합니다. 물이라도 쏟으면 정말 대책없어요.
가죽이 청소하기도 너무 편하고, 미니벤이라는 특수한(?) 차량을 사용하는 것중
반드시 따라와야 하는 옵션이 자동문, 가죽시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죽시트’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2005년형 씨에나를 가지고 있는데 천시트라서 매번 차 안에서 음식을 먹거나 비가 많이 올 때는 긴장이 되지요… 구입할 때 비용이 더 들더라도 가죽시트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천연가죽이라고 해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집니다. 천연가죽이든 인조가죽이든 중요한 것은 가죽관리를 잘 하시면 됩니다. 가죽용 왁스를 사셔서 정기적으로 잘 발라주시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쇼파관리와 동일합니다.
미니밴에 있어서 가죽시트와 자동문은 정말 필요합니다.

저는 2010년 시애나 가죽옵션이 있는 차량을 모는데요.
다들 그렇겠지만.. 아이들이 남자애 둘인데 늘 먹고 흘리고 난리죠..
밴에 들어간 가죽은 약간 다른것에 비해서 딴딴해서 잘 흠집도 안나고 뭐.. 제가 봐서는 닦아줄 필요도 없는 것 같구요.. 그냥 아주 신경 안쓰고 타면 되시는 듯..

그럼… 가죽으로 사세요..

가죽이 갈라지는 것은 자외선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부 고급차의 가죽은 자외선 처리를 하지만 미니밴의 가죽은 그런 처리하지 않습니다. 사실 핵심은 차의 유리에 있습니다. 차의 window가 solar glass로 되어져 있으면 안심하셔도 되는데 보통 상급 모델에서만 사용합니다. 그러니 확인해 보시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유리의 경우 자외선B는 거의 filter out 시키지만 자외선 A는 통과 시킵니다. 그리고 자외선 A는 가죽 깊숙히 침투해서 가죽을 갈라지게 만들죠. 일반 유리에 tinting 해도 효과는 조금 있지만 windshield에는 못하니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앞자리. 아줌마들에게도 영향이 있죠. solar glass가 아니면 피부가 상하죠.

애들 태울 미니밴에 가죽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아주 아주 부지런히 청소하는 타입이거나 차에서 애들에게 엄청난 군기를 잡는 타입니다.

그렇다면 바닥은 어떤가요? 전 가죽이지만 바닥이 더 더러워 지더라구요. 카펫 청소 자주하기도 힘들고 문 주변에 프라스틱 부분은 신발 자국 때문에 많이 더러운데 딱아도 잘 딱이지도 않구요.

고무 매트를 이중으로 사용하니 청소하기가 편하더군요. 기존 매트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하여튼 애들 타는 미니밴은 차가 아니라 쓰레기통이죠. ㅋㅋㅋ

10년된 캠리 (캠리가 고급차는 아니죠? 고급차 가죽은 자외선 처리 한다고 한 분이 계셔서..) 가죽 시트+내장재인데 아직까지 매우 멀쩡합니다. 운전석이랑 조수석 의자 끝부분 (문과 가까운 부분)이 좀 때타고 약간 갈라지긴 했는데 이건 타고 내릴 때 계속 마찰을 일으켜서 그런 것 같구요. 나머지 부분 가죽은 아직도 거의 새차 같습니다.

그간 가죽 관리 같은 거 해 준 적 없지만 이제부터는 좀 해줄까 생각 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계속 차고에 주차하긴 했었네요.

답변들에 감사드립니다. 가죽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있네요. 가죽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