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벌사회? (한국에서의 이른바 sky와 미국에서의 아이비리그)

  • #100313
    저멀리 218.***.41.203 4144

    한국은 sky로 불리는 3개 대학 입학이 신분상승의 거의 확실하고 유일한 수단이므로(돈 많이 벌고 좋은 직업을 이미 가졌으면 이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입학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그래서 사교육비도 가계의 50%를 차지할 정도가 되는데 미국사회에서도 아이비리그는 한국의 이른바 sky같은 학벌과 사회적 인정을 가지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은 sky로 말해지는 이 3개대학에 입학하면 사회적 인정을 받는것에 대한 자기 자신의 만족감(또는 뿌듯함)-물론 연고대 갔으면 서울대 못 간것에 대한 아쉬움, 서울대 갔으면 더 입학점수 높은과에 가지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같은 상대적인 것은 있겠죠)
    이미 사회에 진출한 동문과 동창들의 유형(취업 등)과 무형(승진이나 돈 벌 기회나 정보 제공)의 도움과 이를 발판으로 하는 인맥 쌓기 이런것들이 돈과 명예를 어느정도라도 만족시켜주기 때문에 20-30년전이나 지금이나 대학입시열이 변하지않고 거의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한국이 이렇게 대학입학(학부)만 하면 (개인들의 서로 다른 노력들이 있어야 하겠지만) 어떻게든 좀 더 잘 살아갈 가능성이 아주 큰 반면 미국 대학입학에서는 재수한다는 말도 없는것으로 보아 대학입학 경쟁(학부)은 한국보다 덜하지만 돈이 되는 의대,법대,MBA같은 전문대학원이나 대학원 경쟁이 한국의 대학입시만큼이나 치열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비리그 전문대학원이나 대학원 입학은 경쟁의 치열함이 더 하겠지만요

    미국에서 아이비리그같은 명문대를 나왔느냐 안 나왔느냐에 따라 입사시에 연봉도 차이가 나는것을 보면 미국도 학벌사회(아이비리그)인 건 맞지 않나요?
    [한국내에서 일반인들이 한국에서 sky(학부) 나왔다고 하면 인정하듯이 미국인들도 학부나 대학원을 아이비리그 나왔다하면 인정한다는 것에서 같은 학벌사회인 것 같아요]

    한국은 학부를 sky 나왔느냐 미국은 대학원을 아이비리그 나왔느냐에 따른 조금의 차이가 있을 뿐 학벌사회가 아닌가요?
    (물론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오면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는 것 때문에요 한국은 학벌 자체가 신분이지만 미국은 만약 학벌을 따진다면 돈을 더 잘 벌 수 있기때문에-사회지도층 형성이라는 것도 있고-아이비리그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 ^^ 141.***.206.239

      한국은 학부를 한번 안좋은 곳을 나오면 아무리 좋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열심히 해도 처음 학부 학벌로 취급을 받지 않던가요.
      일종의 패자부활전이 참 어려운 사회라고나 할까요.
      지방대 나온 사람이 서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 받아도 그 사람이 서울대 학벌을 달았다고 그다지 인정해 주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아이비리그 대학 외에도 퍼블릭아이비도 있고,
      거기에 속하지는 않지만 아이비리그 못지 않은 수준 높은 대학이 많습니다.
      한국처럼 특정 대학 3개가 사회 전반을 압도적으로 점유하는 사정과는 다르죠.
      그리고, 비슷한 레벨의 대학끼리의 서열은 한국처럼 수직적이지가 않습니다.
      물론 매년 발표되는 대학 서열이 있다고는 해도
      가령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 중 전국 서열 5위와 17위 대학을 다 붙은 사람이 반드시 5위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은 아니지 않던가요.
      한국에서는 서울대와 연고대 동일 학과에 복수합격한 사람이 연고대 쪽에서 전액 장학금 같은 혜택을 주거나 하지 않는 이상 서울대를 선택하지 않는 게 매우 이상하겠지요.
      (솔직히 집안 형편만 좀 된다면 연고대에서 전액 장학금 준다고 꼬셔도 서울대를 선택할겁니다.)

    • 머슴 71.***.156.91

      새경만 따진다면 머슴이나 평민이면 아이비나 일반대나 별차이 없겠지요.
      아이비는 전문지식을 가진 중인으로 신분 상승하는데 잇점이 있고, 나아가 고위층으로 출사하여 양반의 지위에 오르는데도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고급 자리는 턱없이 부족한지라 아이비 출신도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그래서 대다수는 머슴이나 평민의 지위에 만족하면서 지냅니다.
      그래도 아이비면 한 때에 출사의 꿈은 꾼적이 있다는 걸로 만족하겠지요.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럼 꿈을 꾼다는 것입니다. 내가 못이루면 내 자식이라도…

    • ISP 208.***.196.158

      하하하…덧글들에 동감이 갑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이런저런 분들을 만나보면, 서울대 나오신분들은 틀리긴 틀리더군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아이비 나온 분들 보면 다르긴 다른것 같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한국에서 친하게 지내던 서울대 간 친구와 같이 미국오기전에 toefl 학원 다녔는데, 별다른 공부 없이 처음본 학원 모의 고사에서 일등을 하더군요. 그리고 미국에서 만나본 친구들 보면은 참 열심히 하기도 하고 뭔가 번득이는걸 아이비졸업생들이나 서울대 나온 분들 보면 느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시는 새경은 학교와는 다르게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걸 느꼈습니다.

    • done that 72.***.252.120

      한국은 무슨 과를 나왔던지, 학교이름이 좋아야 하는 데, 여기는 조금 틀린 것같읍니다.
      어느 대학의 무슨 과하면 그대학은 좀 떨어지더라도 과는 알아 주는 것같은 데, 다른분들도 그렇게 느끼는 지요?

    • 훔훔.. 69.***.221.191

      전 미국 친구들 무슨 대학 나왔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요…
      그런 얘기 안하는게 일반적인건가요…? 가끔 농구나 풋볼보다가 얘기 나오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 ajPP 98.***.116.47

      저도 궁금하던 주제인데 여러 의견들 주시네요.

      마침 옆에 구글광고중에 이런게 있네요:

      “Top 30 미국 고등학교 랭킹
      MIT 하버드 스텐포드 입학기준 2008 미국 명문 Top 30 고등학교 순위정보”

      우리나라에서도 특목고 열풍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명문 탑 텐 어쩌니 떠드는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이런 거 있는 거 보면 미국도 학부를 꽤나 중시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여러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학부가 유일무이하게 평생따라다니는 사회는 아닌 것 같습니다.

    • 그거시야 74.***.216.33

      미국이나 한국이나 학벌/귀족 문화는 다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다른 점이라면, 규모가 크고 잘 사는 나라이다보니 평민들에게 떨어지는 빵부러기가 많고, 이럭저럭 여러 가지 기회가 많다는 것이죠. 길이 하나가 아니고, 하나가 막히면 돌아갈 길도 많고, 사람들도 그렇게 인식을 하며 살아가죠.

      이런 환경이니 많은 사람들이 그리 치열하게 이를 갈며 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극성인 부모도 마찬가지로 존재하고, 귀족도 존재하고, 학벌로 차별하는 것도 존재합니다. 사실 모든 면에서 극과 극이 공존하고 넓은 스펙트럼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국은 이렇다” 또는 “이게 미국식이다”라고 말하는 건 잘 모르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죠.

    • IB 122.***.243.237

      아이비 리그가 뭔가요?

    • 141.***.178.115

      아이비 리그가 뭔가요?
      –> 담장이나 벽을 타고 자라는 아이비라는 덩쿨식물들이 모여 누구 키가 더 크나 자랑하는 리그라고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