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구합니다

  • #3750602
    나그네 223.***.48.1 94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0 초반 서울에서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남성입니다.

    제 백그라운드에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중,고,대학교를 모두 호주에서 나왔고 전공은 상경계열이었으며, 운이 좋게 좋은 회사와 상사를 만나서 높은 조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TC는 base가 1.5억, bonus가 2.3억 정도를 받고 있고, 다만 직업군이 투자은행 내 sales and trading이라는 부분이라 bonus 편차가 매년 크게 변동될 순 있습니다.

    제가 고민인것은, 현재 일한지 7년이 되었는데 매너리즘과 함께 한국 거래처? 와 굽신굽신하는 그 특유의 직장문화가 저와 너무 안맞는다는것입니다. 한국에선 모든 기업군이 어쩔 수 없다하지만, 사실 현재는 제가 모시고 있는 상사와 급여 때문에 억지로 참고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제 성격이 활발하고 사람들 좋아하며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러는 와중에 미국 ivy school 중의 한 곳에서 computer science 석사 과정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신분문제가 걸려있고, 졸업 후에 직장을 미국에서 구하더라도 한국에서 만큼 수익과 라이프가 좋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다만, 미국은 자기계발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한국보다는 서로를 덜 눈치보고, 노후에도 능력만 된다면 계속 일할수 있다는 장점을 여러군데서 듣긴했습니다.

    긴 글이 두서가 없지만, 미국 생활 선배님들께서 현재 제 상황이시라면 어떤 결정을 하실지 궁금하여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 aaas 72.***.127.61

      Sounds like that is a million-dollar question.

    • 0ㅎㄴㅁ 76.***.207.158

      이 싸이트가 무슨 상담소인가? 영자 좋겠다. 맨날 욕얻어먹는 영자.

    • dma 129.***.2.247

      take the new endeavor.

    • 00 38.***.241.66

      금융권..ㅎㅎㅎㅎ

    • 173.***.31.52

      물가 훨씬 비싼 미국와서 같은돈 벌기 쉽지않을거 같은데요
      사내 정치질이 싫어서 오는게 유일한 이유라면 그냥 그거 참고사는게 나을수도

    • 치사토 192.***.111.180

      제가 볼 때 직장의 마음에 안드는 부분에 대해 충분한 compensation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걸 포기하더라도 반드시 그 환경을 떠나야겠다면 추진하고 있는 길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건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는 문제이고, 미국에서 학위하고 어떻게 될지는 물론 리스크가 있는 것이니 어느 정도의 resolve로 도전해야 할지 스스로 파악이 될겁니다. 쉬운 길은 없어요. 누가 쉬운 길이 있다고 하면 대부분 사기꾼입니다.

    • ㅓㅏ 99.***.51.61

      다들 하는 소리지만, 요즘은 한국도 많이 좋아졌고 미국도 예전만 못해서.. 미국이라고 생활 퀄리티가 딱히 높은게 아니다보니 1. 미국 아니면 큰 돈 못 만져볼 직종 (컴싸, 예술) 2. 미국이 본인 취향에 정말 잘 맞음. 이 두가지에 해당되는게 아니면 딱히 미국 올 이유 없다고 봄. 아이비리그 cs면 1번에 해당되니 미국 오세요.

    • 얘루 75.***.238.26

      한국이 너무싫거나 컴싸가 넘 하고싶은거 아니라면 저라면 스테이할꺼같아요 그연봉이면

    • dc5 108.***.188.148

      지금 한국에사 3억 8천 받으시는거 만큼 미국에서 자리잡고 살기 매우 어려움.

    • 나그네 223.***.48.1

      다들 말씀 감사합니다, 특히 치사토님 고견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일깨워주셔서요. 감사합니다!

    • 능력자~~~ 98.***.126.210

      메너리즘 따위 떨궈 버리고….. 그정도 능력 그리고 수입이면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좋음

    • Christopher 194.***.179.6

      다들 말씀 감사합니다, 특히 치사토님 고견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일깨워주셔서요. 감사합니다!

    • 누가 104.***.139.108

      아뉘
      한국에서 그런 상황이면
      완전 좋은 조건임. 돈을 얘기하는게 아님
      얼마나 또라이들이 많은데..
      미국도 또라이 많고
      여러모로 마이너취급당하고
      한국이 훨 좋아보임

    • b 76.***.178.130

      다른 것은 모르겠습니다. 다 경우의 수가 있는 것이라…

      일한지 7년이 되었는데 매너리즘과 함께 한국 거래처? 와 굽신굽신하는 그 특유의 직장문화
      >> 미국도 돈을 위해서는 한국보다 더 간을 내어주듯이 굽신굽신 합니다. 말 그대로 돈 가진 자가 최고 입니다. “직장문화” 라고 하셨는 데 회사내에서나 밖으로나 지금은 한국과 미국의 직장문화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금융권에 님이 계신 연봉정도의 직장레벨을 상대적으로 미국의 직장과 비교한 것입니다. 직장문화는 사실 별 다를 것 없습니다. 돈 많이 받으면 더 힘들고(이건 다들 아무 말 안합니다.) 돈이 적으면서 일반적으로 워라벨이 좀 있지요.. 그런 데 일이 힘들어지면 온갖 불평을 다른 것과 비교하여 말합니다.

      미국 ivy school 중의 한 곳에서 computer science 석사 과정에 합격
      >> 이건 돈 있고, 입학조건만 되면 되는 것이라 이것이 님이 향후 미국에서 서바이블 할 어떤 기준도 못 됩니다.

      신분문제가 걸려있고, 졸업 후에 직장을 미국에서 구하더라도 한국에서 만큼 수익과 라이프가 좋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 신분문제가 가장 먼저 다가 올 것이고..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 다음으로 진행 불가입니다. 물론 취업비자로 계속 사실 수 있지만 님의 상담 논지는 그것이 아닐 것이고요.. “졸업 후에 직장을 미국에서 구하더라도 한국에서 만큼 수익과 라이프가 좋기는 어려울 것” 벌써 부터 이런 생각을 하시는 데 왜 상담을 올리시나요.. 이건 그 누구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신데 왜 잘나가는(?) 한국보다 미국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길 원하십니까? 한국은 해고되더라도 참 어렵게 되지만 미국은 몇초 상간입니다.

      다만, 미국은 자기계발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한국보다는 서로를 덜 눈치보고, 노후에도 능력만 된다면 계속 일할수 있다는 장점을 여러군데서 듣긴했습니다.
      >> 위에 두 부분 모두 같은 동료보다 일을 잘하고 능력이 우수 할때입니다. 상대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면 한국보다 더 눈치를 보고.. 노후에도 능력이 되면 일을 하는 것아니라 조기강제은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저런 회사에 취업해서 가늘고 길게 미국의 환상속(?)의 생활을 한국에 있는 아는 분께 그런 생활을 한다고 자칭 자기만족성 미국생활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족: 미국에서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비슷한 레벨의 직장에 생활한다고 가정하고 특별히 수입이나 워라벨 등등 나은 거 잘 못 느끼겠습니다. 그리고 처음 미국에 생활을 적응할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떠 나왔고 미국에서 살아가야 하고(딱히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맘이나 이유도 생기지도 않고) 미국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산것이지 한국보다 나은 삶 그런 생각든 적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 직장 생활하면서 한국에서 직장생활시 좋았던 점 더 생각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나지만요. 그러니 그게 직장문화는 그게 그거 란 것입니다.

    • 글쓴이 223.***.169.175

      와~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 현지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 한 번 와닿게 되네요 🙂 과거로 돌아가신다면 그럼에도 미국 생활이나 이민을 선택하셨을거 같으실까요? (이민이 필수가 아니셨다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