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후 현지 취업

  • #84504
    저기 110.***.15.45 7635

    현재 한국에서 맞벌이하는 가장입니다

    전 연봉 5천,와이프 7천정도이고 애는 없습니다
    직장9년차인데 일도 힘들고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하나 생각들때마다 못다한 공부를
    해볼까하는 생각이자주 듭니다
    석박사(공학)하고 미국에서 잡구하면 좀 다른 
    인생이 펼쳐질것같은 상상이 드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참고로 전77년생이고 외국계it 4년,대기업4년 경력있습니
    • 꿀꿀 76.***.139.137

      일이 힘들고 안힘들고를 떠나,, 왠만한 직장인들은 한국이던 미국이던 항상 언제 까지 이러고 사나 그런 생각 들듯 한데요,,
      그것이 직장인들의 생리 아닐까요?
      미국 오셔도 공부 할때도 지치고, 어렵게 구한 직장에서 일이 힘들든 안힘들든 남의 일하고 월급 받는다는건 항상 왠지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는 상태로 평생을 살지 않나 싶습니다,,

    • 거기 110.***.26.86

      새로운 삶이라는게 저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8시쯤 퇴근하고 주말에 근교에 놀러가서 책읽는게 소원입니다
      음주가무를 좋아하지 않아서 내시간만 가질수있으면 만족합니다
      와이프도 애기가 생기지않아 힘들어하고 평생다닐수도없는노릇이고
      그래서 와이프 그만두게하고 그동안모은돈으로 공부를 더 하려고합니다

      • 151.***.203.38

        미국 직장에서 퇴근 일찍할 수 있는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엔지니어 계통은 미국 회사라도 밤 늦게 철야도 할 때가 있고 때론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만 대체로 한국보다는 퇴근시간을 지킬수 있습니다.

        남 밑에 일하면서 편한 직장은 이 세상 어딜 가도 존재하지 않고 항상 스트레스와 나름의 고충은 있게 마련입니다.

        여우 무서워 피하면 호랑이가 사는곳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 보셨는지요?

    • 기혼5년차 99.***.132.30

      최종 꿈이 돈이 목적이 아니고 번듯한 직장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와이프의 질책을 견뎌내실 요량이라면 오시라고 하고 싶군요. 와이프의 의사를 두번 세번 물어봐서 다짐을 받아놔야 할겁니다. 아니면 같이 유학을 나오시던가. 아이 갖기는 여기 미국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면에서.

    • 보헤미안 198.***.251.23

      일도 힘들고
      => 여기도 대체로 힘듭니다.

      못다한 공부
      => 석사 박사 받으면 공부 다 한게 아닙니다. (석사, 박사 못 받은걸 지칭한다면 다른 얘기)

      석박사(공학)하고 미국에서 잡구하면
      => 석박사(공학)해도 맘에 드는 직장 구하긴 어렵습니다.

      미국에서 잡구하면 좀 다른 인생이 펼쳐질것같은 상상이 드는데
      => 상상은 상상일뿐입니다. 사람 사는 것 어디나 대부분 다 비슷힙니다.

      8시쯤 퇴근하고 주말에 근교에 놀러가서 책읽는게 소원입니다
      => 맘 먹으면 지금 당장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와이프도 애기가 생기지않아 힘들어하고
      => 맘 먹기 나름입니다.
      => 부모님이 스트레스 주시나요? 미국 오면 스트레스 안 주실까요?
      => 본인들이 아일 갖고 싶은가요? 미국에선 아이가 더 잘 생기나요?

      평생다닐수도없는노릇이고
      => 누가 나가라고 강요하면, 증거 확실히 수집해서 (회사 상대로) 고소하세요.

      지금 35 세,
      박사학위 5년 후 받으면 40세,
      5년간 생횔비/학비 등으로 약 25 ~ 30 만불 사용

      여기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오기로 결정해도, 차근차근 오랜 시간동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권태 204.***.79.48

      건너가서 몇년 고생하면 자리잡고 태평한 세월을 맞이할 수 있겠다…

      이런 상상을 하신다면 영 아니올시다. 태평한 세월은 미국이라고 오는 것도 아니고, 직장이 좋다고 오는 것도 아닙니다. 진부한 소리 같지만, 정말로 내가 어떻게 마음 먹고 어떤 삶에 대한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하루하루 삶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외부적 조건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적습니다.

      막연히 뭔가 확 바꾸면 좋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시라면 인생 낭비하기 딱 좋습니다. 그렇지만 뭐 한번 사는 인생 낭비 좀하면 어떤가? 그래봤자 조금 살다 죽으면 끝인데. 성공을 위해 한다면 하지 마시고, 그냥 한 번 사는 인생에 여러 경험하다 살자 라는 생각이시라면 해보십쇼. 아이도 없으니 가능하겠습니다. 부인의 삶에 대한 계획도 좀 생각해보시죠. 부인께는 여러 경험이 아니라 그저 우울증이 발생하는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학생 부인들이 그렇게 잘됩니다.

    • 일장일단 71.***.130.151

      한국에서 8년 정도 회사 생활하고 미국으로 넘어와서 약 4년정도 노예생활(H-1)을 거쳐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으로서 본 단편적인 일장일단…

      미국에서의 삶 장점 :
      (1) 퇴근을 한국에 비해서 무쟈게 빠르게 할수 있다 !!!
      – 처음에는 저녁 6시에 퇴근하는게 정말로 어색했다는거….
      (2) 오바하지 않으면 그냥 그냥 살아도 편안하게 눈치 안보고 살수 있다 !!!
      – 물론 한타 근처에서 배회하면서 살면 한국이나 비슷한거 같긴해도…

      미국에서의 삶 단점 :
      (1) 넘의 나라이다보니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취직하기 쉽지 않고, 신분(?)제도 땜에 황당한 일을 종종(?) 당하기도 한다.
      – 그렇게 당하고서라도 영주권 받으면 다행이지만… 주변에 보면 쉽지 않은듯…
      –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당하는 서러움을 내가 당한다고 생각하면 딱인듯…
      (2) 장점중의 하나인 남의 눈치를 안봐도.. 남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게 가끔은 외로움의 시작으로 다가올때가 있다.
      – 한국에서 너무 넘치는 정이 가끔은 그립기도…

      다 장점… 단점… 이 있는거 같습니다.

      무턱대고 환상가지지 마라.. 또는 반대로.. 무턱대고 거기가면 뭔가 될거 같다..

      이런건 아닌듯…

    • …….. 184.***.158.36

      시간 나실때마다 여기에 있는 여러 게시판의 글들을
      적어도 한두달치 분량을 천천히 뒤로 페이지 넘겨 가시면서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특히 VISA &Greencard 하고 JOBS 게시판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한두달치나 그 이상을 쭈욱 읽어보시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실겁니다.

    • 98.***.234.183

      공부할때 부인도 같이 공부시키지 않으면, 여자 우울증에 빠지고, 원망듣다가 찢어질 가능성 농후함.
      향후 7~8년 애 낳을 생각 말아야 된다는걸 의미.

    • 10년차이 128.***.129.89

      한 10년차이나는가 보군요.
      원글님이 만약 내동생이라면….
      “세월은 생각보다 잘 간다. 40이 넘어가면 세상많이 다른다. 생각컨데 미국에서의 공부는 접어라!”

      한국직장생활하다가 공부하러 왔죠. 물른 노총각에서. 그리고 10년이 조금더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직장잡고 또 살아가는 것이 한국만큼 힘들었으면 힘들지 쉽지는 않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서로 다르지요. 미국에서 살아감으로써 어쩔수 없이 희생해야하고 누리지 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한국서 두분이 와서 저와지냈는데, 한 1년간 살아보시더니, 한국이 너무 좋다고. 제가 왜 미국에 고생하며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친구왈, 빨리 한국오는것이 훨 대우받고 살겠다하더이다. 세상사는 본인이 아니면 잘 모르죠. 다시 말하지지만 장단점이 있고 그 중요성도 많이 다릅니다.
      솔질히, “너는 미국사는게 좋냐?” 묻는 질문은, “현재 결혼해서 좋냐?”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왜?
      – 100% 만족은 없다. 그렇다고 되될릴수도 없다/그럴 입장도 아니다. 뭐, 서로 좋아하며 살아야 한다. 되돌린다고 완전 좋아지리라 확신하냐 — 아니다.
      – 결혼한/했던 남자, 사실 별 값어치 없죠.

      원글 맞벌이 만큼 한국서 수입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되나요?
      별로 많지 안습니다. 그만큼 누리는 것도 많습니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그것과 멀어져 보면 알게되죠.
      냉정히~

      미국은 유학와서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하면 좋은 직장 가지고 돈 좀 벌고 그냥 편히 살수 있는 그런곳이 아닙니다. 특히 나이들어서오면 많은 벽에 부딪힙니다.
      지금 본인 수입만으로 한국서 살아도 좋다…. 가난히 살아도 좋다. 한국이 너무너무 싫다. 이놈의 세상 지겹고 숨막혀 죽겠다. 전공공부못하면 죽을듯하다. 야생마처러 뛰고싶다. 그러면 조금 미국을 생각하세요.

      공부? 세상엔 전공이외에 공부할 것이 무~~지~~ 만습니다.
      저희 친척분들 공부 많이 하시더군요. 전공아니고 다른 것도…. 특히 한국에서…

      자신이 도전적인가요? 그러면 일단 한국에서 도전적으로 해보세요.

    • 끓는피 72.***.23.22

      정답이네요..
      “미국사는게 좋냐?” = “결혼해서 좋냐?”
      되돌릴수도 없고, 되돌린다고 좋아지는것도 아닙니다..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 kuku 128.***.253.49

      여기 글쓸 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학부를 하고 미국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입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이구요

      저는 학위받으면 한국갈껍니다.
      미국 살아보니 전 한국스퇄이란걸 많이 느꼇습니다.
      미국 만만치않습니다.
      재미도 없고 석박사과정이
      주말에 쉴꺼 다 쉬면서 할수 있는거 아닙니다.

    • 짜장면 149.***.136.50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의 문제입니다.
      어느것을 먹어도 잘한것이라 말할수 없지만 반대로 잘못한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오직 “다르다”라는 한가지는 확실히 즐기실수 있습니다.
      짜장과 짬뽕의 그저 다름을 짜장과 짬뽕의 좋고 나쁨으로 해석하시는 실수만 범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나오십시오. 저역시 비슷한 고민으로 20년 전에 나와서 님이 원하시는 그런 길을 걸었고 님이 지금 상상하시는 그런 상대적으로 괜잖은 전공 잡에서 일하며 잘살고 있습니다.

    • 아이고 216.***.43.182

      그냥 한국에서 사세요.. 미국오면 달라질거 하나없고 힘만 더 듭니다. 여기도 님도 능력 학력 있는 ㅤㅈㅓㄼ은 사람들 엄청 많아서 남다른 능력이 없는한 진짜 막노동하거나 백수되기 딱 쉬워요. 나중에 여유되시면 그때 오셔서 관광정도하러 오세요. 미국 지금 많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