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떤점이 끝없는 이민을 가능케 하는가?

  • #99177
    미국병 68.***.246.59 6520

    간헐적으로 많은 분들이 미국 생활과 한국생활에 대한 비교를 올리고 좋은 점과 나쁜점을 토론하곤 하는데, 본격적으로 어떤점이 좋고 어떤점이 싫어서 한국을 떠나 미국에 오게 되었는지 경험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본인은 한국사회가 싫어서 떠난 사람은 아니고, 좀더 좋은 환경에서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이민 후 십년째 됩니다.

    이직까지는 십년전 이민 결심이 잘했다고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 음@ 216.***.104.21

      유학을 하고, 미국에 직장을 잡고서 살게되므로해서 이민을 많이 오는 추세같습니다.
      즉, 일자리가 꾸준히 있으므로 해서 이민이 계속 되는게 아닐지..

    • 타고난혀 71.***.220.248

      현지 이민까지 선택은 하지 않았지만, 잠시 젊을대 마음껏 불타고 싶은 맘에 영주권까지 도전 해볼 요량의 무대뽀 청년 입니다..

      한국, 특유의 권위와 나이 많고, 짬밥 되는 사람만이 마음껏 아랫사람 부려 먹는 구조도 이해 못하겠지만, 자기가 잘못해놓고, 나이 많다고 잘못 인정안하구 큰소리만 치는 어른들 때문에 떠날 생각 중입니다..

      …애덜 피 뜯어 먹는 어른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저는 부정적인게 많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거짓말로 봉급 올려 먹고, 말 못하는 기술직 사람들 등쳐 먹는 구조도 이해 못하겟고..이런저런 이야기 해봤더니 툭 던지는 말이..

      “절이 싫음 중이 떠나야지..너말고도 여기 있겟다는애 쎄고ㅆㅔㅅ어..”

      한번, 절이 비어봐야 저런말을 못하지요..

      이건 철저히 개인적인 이유 입니다..

    • A 76.***.211.239

      어른 피 뜯어벅는 애덜도 많이있습니다. 나이도 적고, 경험도 적고, 짬밥도 안되면서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조직보다는 개인의 만족만을 위한 회사생활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나이먹은 사람들은 뒷방 노인네 취급하는 그런 젊은이들이 아니라면 한국에서도 잘 인정받고 살 수 있습니다.

    • 타고난혀 71.***.220.248

      이것 역시 보이지 않는 장볍 인것 같습니다.. 짬밥 안되고 경험 안되는 젊은이는 자기 주장만 옳다고 외치는 모습으로만 보이는 것도 하나의 이유같습니다..

      전에 한번, 공동 작업을 하다가, 책임 회피 하는 사람이 하나 있더군요.. 같이 작업을 했고, 제가 맡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리포트 다 했고, 메일까지 첨부했는데, 나중에 눈앞에서 뒤통수 치더군요..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분과 논의를 했더니..다 원래 처음 오면 뒤통수 맞고 그러다가 나중에 시간 지나면 적응해서 다 피하는거야..

      이러시더군요..

      이러한 과정에서 느끼길.. 거짓말 하는 사람이 정상이구나 싶더군요..말을 다르게 하면, “처세술”이란게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기술하는 사람이 정치랑 처세술까지 고려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한참 뒤숭숭 했던 시기 였습니다.. 여튼 제 경우는 이러 했습니다..

    • A 76.***.211.239

      혼자서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서 그런겁니다.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혼자서 거울앞에서 그래 봤자 정신병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든요, 결국 자신의 능력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아는 – 처세술이라 하겠죠 – 그런 사람이 성공하게 되어있습니다. 남이 상사가, 선배가, 후배가 인정해주는 사람이 진짜 실력자입니다.

    • 미국병-1 68.***.246.59

      십년전보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이민들을 오고 계시더군요.
      단순히 기술직이나 비숙련계통이 아닌, 약사/한의사/의사 또는 변호사까지 요즘은 이민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아직 까지는 한국 정치가들은 이민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 암벽등반 76.***.180.32

      저는 바로 그 논리가 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언제부터인가 항상 그런소리를 하더군요. “혼자서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 잘 어울려야한다.”..그런 사고의 근저에는 결코 한사람이 튀는걸 용납을 못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좀 잘나가는 꼴을 못보구요. 또한 항상 너는 나와 같아야 한다입니다. 좀 다른 사고나 다른 행동을 인정안할라고 하는 경향이 한국사회에는 상당히 강합니다.

      그걸 좀더 정의를 내려보자면 다양성을 인정할려는 사고가 결여되어 잇는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획일적이어야하고 집단적인 문화를 좋아하고 그것이 절대선인듯이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화에서 좀 살다보면 어느덧 나 자신도 그렇게 하고 있는걸 보게되지요. 소위 그걸 처세술이라는 상당히 고상한 표현으로 말들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자기도 모르게 그런 사고방식에 중독되어 있는걸로 보입니다.

      분명한것은 나혼자 사는건 아니지만, 각 개인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다 같이 잘살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망상에 불과한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는 실력으로보다,
      다른 요소가 마치 실력인것처럼 착각하는경우를 더 많이 봣구요.

    • A 76.***.211.239

      암벽등반님께서 말씀하신 다른 요소 또한 한국에서는 실력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의 근저에는 결코 한사람이 튀는걸 용납 못한다…”라는 말씀은 극단적인 생각이십니다. 그런 사람도 있겠지요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님이 하신말씀에 답이 들어있군요. — 각 개인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다 같이 잘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망상이다. — 획일적이며 집단적인 문화가 엄연히 존재하며 한국인, 한국사회의 큰 축을 형성하고있다는 것을 인정하셔야합니다. 또한 님이 말씀하신 개인을 존중하는 문화 또한 큰 부분을 차지하고있지요. 저 본인도 한 때는 암벽등반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나이를 먹다보니 다른면들도 보이더군요. 미국사회에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보니 이 곳도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나름대로의 여러 병페들을 안고있더군요.

    • 미국병-2 68.***.246.59

      논점이 약간 다른 방향으로 가는 듯 하는군요.

      보는 관점에 따라 사고하는 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절대 틀리다 또는 맞다고 판단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사람이 사는 사회는 좋은점/나쁜점이 항상 상존하게 되어있지만 국가에 따라, 인종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날 뿐입니다.

      미국이라고 모든 점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미국도 별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옳은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최소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한국보다는 몇배 더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미국이기 때문에 좀더 합리적으로 사회운영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타고난혀 71.***.220.248

      저는 막연하게 이민 이라든지, 유학 이런거 생각 해본적이 없습니다..막상 이곳에 와서, 직접 부딪치면서 이런거 저런거 살아가는 팁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그래도 이곳이 한국 보다는 덜 인상을 찌뿌리는구나구나 란 생각이 들어서 .. 한동안 여기 머물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사회가 한국처럼 “어중간”한 구조가 아닌것 같습니다..합법 불법 확실하게 구분이 되어지고,힘있다고 법 위에서 노는 사람이 한국보다는 적은것 같습니다.. 안다고 누구 봐주고 모르는 사람만 당하고..이런 보이지 않는 소리에 상대적 박탈감을 덜느끼지 않나합니다.

      법 지키면 바보 소리 안듣고, 솔직하고 힘없는 자리에 있어도, 함부로 “무시” 못하는 분위기가 또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가끔, 한국에 가서 그냥 부모님이랑 같이 살까도 생각 하지만, .. 희망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 그냥 저냥 일만하면서 먹고 살 생각 하니, 웃음이란게 바로 사라지더군요.

      또 젊은이들은 마구마구 뛰어 댕기면서 이것저것 다 경험하고, 그 경험으로 성숙해야 하는데, 한국 사회는 멋모르는 뛰어다니는 망아지로 바로 취급하는것도 이유중 하나 입니다.

      ..흠.. 갑자기 생각 하니 많이 떠오르네요.. 하루 아침에 땅값 올라서 벼락부자 된 사람 한국 보다 덜하고, 애덜 교육 이야기 하면서 서로 핏대만 세우는 사람 없고, 거짓말 하는걸 사회 분위기 자체가 싫어 하고, 땅 넓고 공기 좋고, 이혼을 해도 색안경 안끼고.. 아..끝이 없네요..

    • NYC 66.***.232.49

      타고난혀님, “절이 비어봐야알지” 정말 재밌네요.
      갑자기 “골키퍼 있어도 골들어간다” 생각나네요. 그담에 누가 “근데 골들어가도 골키퍼 안바뀐다” 그러대요.
      웃자고 한마디 했습니다.

    • 암벽등반 76.***.180.32

      한국에서 나름대로 조직내에서 팀장도 했었습니다만, 한국에서 제가 느낀 대부분의 혼란감은 주로 사회구조에서 오고 있었습니다. 개개인을 만나면 미국보다 훨씬 정감있고 뭔가 끈적한 느낌이 있습니다. 반면에 이런 개개인간의 관계가 어떠한 구조로 들어간 상태에서의 관계가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법을 지키고 준수하면 상당히 좀 막혀있는 사람 내지는 유도리가 없다고도 하고, 수완이없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됩니다. 그 법이라는 표현에는 국가의 법이 될수도 있고, 개인간의 어떠한 룰일수도 있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표현입니다만, 그걸 어떻게든 교묘히 빠져나가는것이 그 사람의 능력이고 실력이 되는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물론 어느사회든 완벽하지 않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애기가 되겠습니다.

      반면에 아둔하리만치 스탑사인에서 스탑하고, 법률을 준수할려는 미국사회의 모습들은 저에게 상당히 인상깊엇습니다. 이 말을 하니 예전에 이경규가 햇던 프로중에 새벽에 빨간 신호등 지키는 사람이나 장애자 우선 파킹랏을 지키는 사람에게 상주는 프로그램이 생각납니다.

    • A 76.***.211.239

      저 개인적으론 미국이나, 한국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른 상대적인 선택문제이지 이것이 두 나라의 문화나 시스템을 비교하는 척도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나는 미국의 이러 이러한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미국에서 살기를 선택했다”라는 말이 정확한 표현이라는 말입니다. 암벽등반님께서 말씀하신 스탑사인의 예를 저도 겪아봤습니다. 자주 출퇴근하는 간선도로가 어느날은 미동도 않고 막히더군요. 우회할 길도 없고 해서 꾹 참고 한대씩 움직이며 전진해서 마침내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대로 신호등 고장으로 네방향에서 한대씩만 통행을 하더군요. 사실 제가 통과하는 남북방향이 그 시간대 교통량의 99%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동서방향과 사이좋게 한대씩 통과하다보니 극심한 정체가 생긴겁니다. 한국같았으면 신호등 고장으로 이런일은 아예 생기지 않았을겁니다. 누군가(주로 개인택시하시는 분들이죠) 나서서 수신호로 소통을 어느정도 원활하게 해주었을테니까요. 칼같이 룰을 지키는 것이나, 경우에 따라 적당한 대안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나 장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어느쪽이 더 낳은 시스템이라고 절대 확언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 타고난혀 71.***.220.248

      그렇다면, 원글님이 적어주신 글의 주제 처럼, 왜 사람들이 끊임 없이 미국으로 올까요?? 저는 한국만 그런지 알았더니.. 전세계에서 이민을 올려고 러쉬를 할려고 합니다.. 이부분은 어떻게 설명이 되어야 할까 궁금합니다..

      저도 암벽 등반님의 의견이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인간관계가 가까워 지면 가까워 질수록,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한국은 “선”을 지키지 않는걸 권하는 분위기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꼭, 불평 하는것 같지만, 이러한 이유가 이민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려니 생각 합니다..

      그리고 자기 혼자만 살려고 하지 말고 남을 생각 하면서 살아라..이러는데, 말은 참 아름답습니다..

      제 친구 하나는 불쌍한 친구 도와주겟다고 빚 대신 갚아주다가 자기도 카드 빚 졌고, 원래 카드 빚 진 친구는 어디론가 날라 버리더군요..

      다 장단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단점을 많이 보냐, 장점을 많이 보냐는 개개인의 경험에 달려 있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단점이 좀 많이 보입니다..

      니꺼 내꺼 구분한후, 정확하게 페이를 할려고 하는 순간 “속좁은놈”이 되는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즉, 속좁지 않고 정상적인 놈이 될려면 남이 내것을 이용하거나, 내 개인 프라퍼리를 “정확하게” 지키지 않아야 되는것도 사회분위기상 용납되는것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미국인들이 좀 차갑다, 정이 없다 이러는데, 모르겠습니다..제가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가끔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괜히 남 등치는게 당연시 되고, 남 험담 맨날 하는 분위기에서 살다온 제가 괜히 부끄럽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 A 76.***.211.239

      답은 간단합니다. 돈을 따라 오는 것입니다. 돈 – 직업 – 의 흐름대로 인구의 이동이 있게 마련이죠 미국에 일자리가 더 많고, 같은 일이라도 보수가 더 높고,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적게드니 당연히 전세계에서 미국으로 몰려오는 것입니다.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몰려드는 것과 마찬가지죠. 다시말해 사람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것은 대부분, 직업(돈)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런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이동이되겠구요, 많은 부유층들은 환경이나 교육여건을 찾아 오기도 하죠. 그렇다고 미국이 더 좋은 나라, 더 앞선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할 순 없습니다. 어디선가 읽어본 기억이 납니다만, 개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부분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곳이 극빈국중 하나인 네팔(? 이 나라가 맞는지는 자신이 없습니다)이라고 하더군요.

    • 미국병 68.***.246.59

      최빈국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높다는 통계는 저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최빈국 사람들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를 여행하거나 살아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질 않지요.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나와 비슷하게 그저 그렇게 살때는 모두들 비슷한 행복감을 맛보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예전보다 잘살고 있음은 자명한데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신분을 불문하고, 미국 이민을 결행하는 이유는 아직도 한국사회보다는 미국사회의 시스템이 더 낫다고 판단되어서일 것 같습니다.

      미국사회에서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 최소한 이나라의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일 것입니다.

      아직도 한국의 예전 직장 동료, 친구들과 전화로 대화를 해 보면 한국은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선진국과 후진국/개발도상국의 차이는 단순히 경제로만 따질 수 없는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여러 방면에서의 현상을 두고
      따져야 할 것 같습니다.

      중동 국가들이 오일 머니로 국가 전체의 GNP/GDP는 인구 대비 왠만한 나라보다 높을 지 모르나 누구도 이민국으로 선호하거나 선진국이라고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 A 76.***.211.239

      의료 보험을 놓고 볼때 과연 미국이 선진국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몇 특수 국가 – 중국, 북한, 쿠바 등 – 들을 빼놓고 이미 대부분의 국가들은 제도적인 측면에서 미국보다 잘 되있으면 잘 되었지 못하지는 않은게 현실입니다. 그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자질이 문제인거죠. 엄밀히 말해 미국도 특정 계츨 이상의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을 가지고있는 사람들만을 추려본다면 확실한 일등 국가이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의식이나 문화 수준을 보면 절대 선진국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한국분들은 대부분 흑인, 멕시칸 밀집지역이나 다운타운지역을 피해서 중상류층 이상의 주거지역과, 학군들을 찾게됩니다. 그런 주거지역과 학군만 찾아다니다 보면 당연히 미국은 최고의 선진국인게죠. 그런면에서 미국은 부자나라일지는 몰라도 선진국은 아닙니다. 다만 못사는 나라입장에서 돈많은 부자나라니 선진국이라 불리울 뿐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본 선진국엔 일본, 영국, 독일 등이 포함됩니다. 미국은 강대국이며 부자나라이지만 선진국이라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은 나라입니다. 국민 개개인들의 자질과 수준이 골고루 발달되어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은 그 다음입니다.

    • 미국병 68.***.246.59

      이글을 올린 취지는 왜들 미국행 이민을 감행하느냐 입니다.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미국 이민을 위한 비자 대기가 줄을 서 있습니다.

      한국의 미국 대사관에 가보면 한여름에도 길가까지 줄지어 늘어서서 비자를 받기위해 몇시간씩 서있고, 그 이유를 개개인 별로 자유롭게 토론했으면 합니다.

      겉으로 미국 욕하는 사람들도(주로 한국의 정치가) 자기 자식들은 미국 유학을 시키는 것에 대해, 또 한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이 기를 쓰고 돈을 싸들고 와서라도(E2/E5) 영주권받고 살려고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많은 분들이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미국병 68.***.246.59

      어느 나라든 완벽한 복지를 제공하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경우 복지가 다른 나라보다 좋다는 말이 있지만 보통사람들이 내는 세금등은 미국 보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캐나다가 의료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는 의료보험이 싸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의료의 질이나 진료 대기시간등에서는 오히려 미국 병원이 훨씬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한 미국의 병원은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의 입장에서 의사들 또는 간호사들이 너무나 친절하게 서비스를 해서 감탄한 적이 많습니다.

      의료 보험료가 다소 비싸긴 해도 한국 병원에서 당한 불친절한 서비스에 비하면 당연히 그정도는 내야된다 하고 절대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습니다.

    • 203.***.147.22

      타고난 혀님이 말중에 이해가 안되는게 있는데요. 한국의 나이(?) 문화와 자기걸 지켜주지 않는 문화가 싫어서 미국에 왔다고 했는데, 미국와서 한국계 회사 다닌다고 하지 않았나요? 미국에 있는 한국계 회사가 거의 대부분 한국에 있는 회사들보다 더 한국적(?) 인걸로 아는데… 타고난 혀님의 회사는 그렇지 않나보죠?

      그런 한국이 싫어 미국에 있으면서 주말에는 누굴 만나나요? 미국애들과 파티하면서 노나요?

      궁금하네요.

    • 타고난혀 71.***.220.248

      한국계 “회사”는 아니고요, 개인 사업주 이십니다.. 참고로 그분과도 이런 대화를 많이 나눕니다.. 보기 드물게, 나이가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이야기에 부분적인 수긍을 보내주십니다..

      ..궁금하신게 좀 사생활 적인것이라 말씀드릴 값어치나 있나 모르겟네요..

      가끔 한국친구들 만나면, 느끼는게 .. 좀 뭐라고 해야 하나요..부모님 덕분에 너무 편하게 산다고 해야 하나요?? 열심히 바둥 바둥 거리며 사는 저한테는 좀 거리감이 생기더라고요.

      언젠가 한번 여자애랑 대화하다가 맥주 한잔 할까 했다가, 미국까지 와서 맥주 먹나? 양주(술이름을 거명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정도되야 술먹어주지..

      주변에 보이는 애덜이 다 이런애덜이 많다보니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도 바둥바둥 거리면서 사는 애덜은 자기들만의 독특한 철학만이 세상의 전부인양 이야기 하길래, 거리가 멀어지더군요..

      또 주변에 도와주겠다며, 조언 해주시는 어른들, 나중에 알고보면 남말 많이 하시고, 참견 많이 하시길래, 그냥 혼자서 죽어서 지냅니다..
      제가 일하는 곳 개인 사업주 님께서도 남말 많은 한국인들 모른척 하고 지내십니다..

      참고로 미국 애덜 이해할려고 룸 쉐어하고 같이 산지가..1년좀 넘었는데, 파티 문화도 저한테는 좀 안어울리는것 같아서 최대한 아무말 안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생판 첨보는 사람에게 반갑게 how are you 하면서 친한척 하고 쿨한척 하는것 보다는 ..좀 나이 많이 드신분 만나서 복잡한 이야기 많이 나누는 편입니다..

      ….여튼, 안놉니다.. 일하고 돈벌어서 살아남기 한참 바쁜 시기입니다..

      답변이 될려나 모르겟네요..

    • 타고난혀 71.***.220.248

      제가 일하는곳의 30년 이민생활 하신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중 제법 굵직한게 몇개 있습니다.. 장난 처럼 여기서 30년간 죽으라고 일만하고 이제 돈좀 모아서 집사고 그래도…전세랑 월세지 내 집이란것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말씀을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사십니다..왜 그럴까 항상 이유를 찾지만, 다덜, 이곳이 싫다 싫다 하시지만, 막상 미국 떠나서 한국에 가시겠냐고 직접 물으면, 다덜 이런 저런 연유로 “못”간다고 하지 “안”간다고 안합니다..

      제가 넓게 갖은 인간관계는 아니지만, 그나마 제가 만난 분들 한결 같이 하시는 말씀이 “한국에서 갓 이민온 사람들은 자기가 잘난주 알아.” “법안지키고 세금 안내는게 당연한주 알아” “조언해주면 의심부터 먼저하니 이것들 모른척 하는게 낳아”..

      당장 생각 나는건 저 3가지 입니다..

      저는 단지 돈 때문에 이민을 선택했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더이상 돌파구라든지 희망이 없기에 같은 고생할꺼면 좀더 좋은 “나라”가서 하자란 생각으로 이민 오신분들이 처음 이민 초창기 세대라고 생각 합니다.. 이민 초창기에 오신분들 손보면은 손가락 마디마디 마다 굳은살 없는 부분이 없더군요..

      저는 “희망”이란 말이 참 정의 내리기 애매 하지만, 각자의 희망이란게 다른거 같습니다..저에게 희망이란 마음껏 하고 싶은거 할수 있는것이고요..어느분께는 희망이 돈 펑펑 쓸만큼 버는것들일수도 있고, 어느분에게는 미국인하고 결혼하는게 희망일수도 있고, 정의 내리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결국, 말이 길어지는데, 전에 한번 영어수업시간중 선생님이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좋은 점이뭘까 했더니.. 한 베트남 여자애가 하는말이 “기회가 더 많은데도, 그런데도 맨날 불평만 하네요.”

      그냥 저말을 한 애 때문에 분위기가 참 쏴해졌지만, 그들에게 미국 자체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아니었나 혼자 고심했었습니다..

    • 미국병 68.***.246.59

      위에 “타고난혀” 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미국은 아직도 기회의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느꼈던 한계, 또는 사회생활하면서 느꼈던 위화감등, 많은 부분이 미국에 와서는 사라짐을 느낍니다.

      아직도 더 좋은 기회와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미국은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A 76.***.211.239

      이민자에게 기회의 나라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인종, 언어와 문화차이 등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것 또한 현실입니다. 미국사회에 완전히 동화된 이후엔 한국에서 느끼셨던 한계, 위화감 등 많은 부분을 똑같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 타고난혀 71.***.220.248

      한국에서 느낀 한계 위화감 등 똑같이 느끼지만, 생활하는 수준역시 같거나, 사람들이 한국 사람하고 같거나, 힘들때 미국 정부에서 도와주는 수준 또는 혜택이 한국 정부와 같은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 불평 불만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힘든시절을 까먹어서 저러려니 생각 합니다..

      인종차별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흑인들, 인디안들, 멕시칸, 중국인, 일본인…이런 사람들도 당하겠지요..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정착하고, 끊임없이 이민을 올려고 합니다..

      .. 딜이 되니까 오겟지요.. 동등한거라면, 그곳에 있지 왜 힘든 이민 생활을 하겠습니까?? 당장 맨날 샌드위치랑 햄버거로 끼니때워야 할지도 모르는데 말이지요..

    • A 76.***.211.239

      타고난혀님, 미국 이민을 장미빛으로만 볼 것은 아니란게 제 요지입니다. 님의 말처럼 복지혜택이나, 생활여건등 여러면에서 한국보다 좋은 점이 분명있습니다, 학창시절 새벽 2-3시까지 술을 마시고, 친구들과 종로 뒷골목을 마냥 헤매고 다닌적도 있었습니다만, 뉴욕 뒷골목에서 새벽 2-3시에 그런다는건 목숨을 내놓는 행동이지요. 치안상황, 인종차별등 여러부분에서 한국만 못한 부분도 분명 많이 있습니다. 의료 보험만 해도 수입이 정말 많은 사람이나, 대기업에서 제대로 된 보험혜택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개인이 보험을 구매해야 하는데, 이것이 신통치 못합니다. 큰 병이라도 걸렸다 치면 대부분 파산까지 가게됩니다. 미국에서 제일 살기 빠듯한 계층이 극빈층과 중상류층사이에 낀 사람들입니다. 제가 위의 다른 댓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미국으로 이민이 몰려드는 것은 크게 두가지 유형입니다 첫째가 일자리 – 돈 – 를 찾기 위한 이민자들, 둘째가 더 낳은 환경 – 교육, 생활 등 – 을 찾기 위한 이민자 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많은 재산과 부를 이미 가지고 오는 분들이니 이런분들을 이민자라고 부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를 진정한 의미의 이민자라고 볼 수 있죠. 왜 힘든 이민 생활을 하느냐? 미국에 더 많은 잡이 있고, 더 많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의 위험은 감수할 각오를 하고 오는 것 뿐입니다. 한국이, 자기 모국이 더 못해서일까요? 한국에 미국에서 구할 수 있는 정도의 직업과, 연봉이 있다면 한국에서 사는게 훨씬 낳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미국에 유학, 파견 나왔다가도 때가되면 짐싸들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그들 대부분의 답은 똑같습니다, 모든 면에서 일본이 더 살기 좋다고. 한국도 살기 좋습니다. 돈만 많다면요. 의료보험료 싸죠. 대도시를 벗어나면 물가 싸죠. 교육? 돈 많이 있는 분들은 사립학교 보내면 됩니다. 결국, 돈때문에 이민 인구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 타고난혀 71.***.220.248

      좋은 의견 감사 합니다 A님. 근데 왜 자꾸 저는 돈은 이민의 이유중 하나로만 보이는지 모르겟네요..아직 내공이 부족하려니 합니다..

    • 미국병 68.***.246.59

      위에 좋은 말씀들 해 주신대로 미국 또한 여러면에서 불합리한 면이 존재함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공평하게 모든 사람이 잘사는 제도는 공산주의 아니면 존재 못하지요. 하지만 공산주의는 이미 실패가 검증된 제도이니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그나마 미국같은 나라가 좀더 살기가 낫질 않나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한국보다는 더 많은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자유를 느끼게 합니다.

      한국 토종으로 미국 회사에 입사해 메니저 까지 승급되고 난 후 느낀 감정은 미국은 한국보다는 실력이나 실무 능력을 더 많이 평가한다 였습니다.

      유학한번 하지 않고 그 흔한 영어 연수도 받지 않은 외국인을 여러 기술직 직원들의 메니저로 회사에서 승급해 줬을 때의 느낌은 한국에서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희망과 감사를 느끼게 만들더군요.

      인종적 차별이 존재하겠지만 한국보다 더 하겠습니까?

      한국이야 말로 가장 인종적 차별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베니스 66.***.75.155

      미국은 철저한 자본주의에 경쟁 사회인 것 같습니다. 의료 보험 체계 조차도 전적으로 민간 기업에 맡기는 것을 보면 말이죠. 덕분에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는 하지만 의료 비용이 계속 오르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구요.

      미국으로 이민자들이 쏠리는 현상은 저는 돈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만약 미국 경제가 급락해서 대부분이 연봉 4-5만불 밖에 벌지 못한다고 한다면 지금처럼 미국에 오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물론 문화적인 차이도 많이 있지요. 우리가 고쳐야할 많은 좋지 않은 관습과 문화가 있지요. 저는 계속 좋은 법률을 만들고 그와 관련된 많은 소송이 발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청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미친교육 216.***.71.163

      1.자녀의 학원비를 벌려고 아무 부끄럼없이 성매매에 나서는 가정주부는 이지구상에 한국외에는 없응겁니다.
      2.March 19, 2007 미주 한국일보 기사.
      자녀 과외비 마련을 위해 매달 곗돈을 붓는 “SAT계” 등장.
      출세 보증수표로 여겨지는 명문대 진학에 필수조건인 SAT 고득점을 위해 수천달라의 학원과외가 인기를 끌며 빚어진 현상이라고함.
      더이상 할말을 잊을 정도입니다. 쓰레기보다 못한 인간들의 최후의 발악인지, 아니면 돈으로 모든것을 가늠하는 현재의 한국자화상을 그대로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끔직한 단면인지……..
      그래서 이곳에 사시는 여러분이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겠죠.

    • A 76.***.211.239

      교육문제, 한국에서도 엄청나죠. 그런데 미국에 이민온 한국분들중 상당수가 그 악습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이곳에서도 똑같이 자녀들을 키운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 대만등 교육열이 높은 국가 출신들이 공통적으로 그런 문제를 갖고있습니다. 이젠 백인사회에까지 그 바람을 불어넣어 미국 교육계 풍토까지 이상하게 만들어버린 지경이니까요. 모든게, 나만 잘 살고, 내 자식만 잘 나가면 된다는 천민 이기주의가 빚어낸 한국인들의 서글픈 자화상입니다.

    • kk 131.***.206.75

      미친교육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일류병 사고 방식입니다. 한국에서 salaryman 인 제 친언니가 1년간 미국을 방문했는데요..아들들 (현재 국민학생들)을 아이비리그 대학을 구경시켜주고 그가운데 한나 들어갔으면 하더군요..제가 생각하기에는 합격할 실력도 안되지만 합격해도 등록금댈 능력이 안되는것 같은데.. 한국에 있는 보통사람들이 이런 생각한다니 참 황당하더군요…

    • 미국병 68.***.246.59

      최소한 미국에서는 한국과 같은 전혀 상식에 어긋난 과외나 치맛바람이 초등학교, 중등학교에는 없는 듯합니다.

      일부 몰상식한 한국인 교포들이 자녀를 위해 고액의 과외를 미국에서도 시키는 지는 모르겠으나, 한국과 같은 전반적인 대 국민적인 미친 광풍이 불지는 않습니다.

      교육 때문에 미국으로 이민온다는 분들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최소한 교육의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아직도 한국보다는 월등히 난것 같습니다.

    • 얼씨구 70.***.242.167

      미국이 앞선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의식 수준도 일반적으로 한국보다 앞선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정이란 것도 물론 매력적이고 칭찬할 만한 것이지만, 종이한장 차이로 이기심에 기인한 의도적인 셈흐림, 모순 방치의 악순환의 핑계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미국 사람은 남의 정을 미리 기대하지 않고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남을 도와주는것은 옳은일이고 도움을 받을때는 빛진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뭐가 모자란지요? 그리고 제가 어릴때 미국이 돈 많은 나라거나 고상하고 우아한 나라라서 동경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려서 접한 미국 음악이나 영화같은 섭컬춰에 담겨있는 자유와 옵티미즘을 동경한 것이고, 커서는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 법 질서 같은 사회 이상을 동경했습니다.

    • 타고난혀 71.***.220.248

      얼씨구님// 남을 도와주는것은 옳은일이고 도움을 받을때는 빛진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랑 약간 다른것 같습니다..저는 제가 도움 받은걸 남한테 베풀어야 한다고 느낀게, 도움 받는 사람이 고마워 해야 한다란 생각 하지 말고, 내가 좋아서 남에게 베푸는걸 옆에서 봤기때문입니다.. 교회다니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그런지.. 도와주는것에도 이유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있는곳 애덜은 ..버스 타고 돈 모질라면, anyone 50 cents?이런식으로 당당하게 요구 합니다..그럼 어느 한분이 꼭 돈을 보태 줍니다..그리고 다음엔 서로 모른척 입니다.. 도와줬다고 뽐내지 않고, 도움 받았다고 미안해 하지도 않는것을 보면서 처음에 참.. 버릇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점점 지나니…

      뭐 받을려고 남도와주나?? 꼭 배푼거 티내야 하나?? 이런 질문에 점점 부끄럽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이런,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아직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한국 처럼 에 있는 도시 마냥 각박하지 않은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한번 오면, 마음을 돌려서 불법 체류를 하더라도 머물고 싶어 하지 않나 합니다..

      참고로, 제가 교육 문제를 저기 교육란에 한번 올려 봤는데, 미국 학부모들도 지역마다 극성이라고 하시더군요, 또 편차가 많이 나는것 같습니다… 저는 웨스트 입니다.. 학부모들이 돈 모아서, 공립을 끌어올리자에 똘똘 뭉쳐 있습니다.. 대신 사립 보내는건 진짜 돈많은 애덜만 간다란 생각이 있고요..

      근데, 미국 교육이 좋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무엇이 좋은지 구체적인게 안보입니다..

      제가 좋다고 생각 드는건, 학교에서 애덜 공부 시키는것보다는 토론으로 머리 굴리게 하고, 마음껏 뛰어놀게 냅두는것, “방목”시키는것..이런게 한국보다 좋은점으로 보입니다..근데 이것을 두고 교육이 좋다고 말하기에는 좀 빈약해 보이네요..

    • 미국병 68.***.246.59

      애들이 preschool 이나 Kinder 또는 초등학교에 입학해 보면 미국 교육 시스템의 장점에 대해 잘 알게 됩니다.

      애들 키우는 학부형 입장에서 학교에 감사한 마음이 든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심지어 세세하게 학생들이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잤는지 등등 부모보다도 저 자세하게 학생들을 돌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또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sport 라든지 음악, 동네에서 하는 baseball league 등 아이들을 위한 좋은 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이 미국 교육 시스템이 아닌가 합니다.

      당연히 대학 교육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 nysky 24.***.129.247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한국에서 일주일에 4일은 자정까지 술을 마셨는지…

      어쨌건.. 전 미국이 좋은게..
      한국에선 BMW5시리즈가 드림카였었는데..
      여기선 BMW5는 좀만 열심히 하면 끌수 있다는거…

      이거 하나만으로 ㅡ,.ㅡ 미국이 좀더 돈이 잘 벌리는거 같습니다.
      자연환경도 좋고…

      단지 외로움 ㅡ,.ㅡ

    • .. 24.***.145.123

      한국에서 하던일을 똑같이 미국에서 하고 있는데 연봉은 2.5배가 넘습니다. 한국에서 그만큼 연봉을 보장해 주면 들어가서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 합니다.

    • jokenot 68.***.218.60

      돌아가고 싶은데 한국은 남녀차별이 너무 심해서 못 돌아갑니다. 남자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 kk님 210.***.189.95

      kk님 글이 와닿네요. 요즘 한국에서 돈쪼금 있는 학부모들이 방학에 아이비리그 구경시켜 주면서 꿈(?)을 키워주는 것이 유행인 것 같더군요. 꿈이 커질지 바람이 들지는 능력에 따라 정해지는 거겠지만요..

    • 미국병 68.***.246.59

      다들 좋은 지적을 해 주신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아이들이 좋은 Ivy league를 나오는 게 모든 교포들의 소원이겠지만, 제가 만나본 미국 학부형들은 좀더 단순한듯 합니다.

      어떤 미국인 학부형은 자기 자녀가 상당히 우수하고 뛰어나지만 동부지역의 Ivy league 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대학을 가서 자주 만났으면 하고 말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부모의 학생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 학생정도의 실력으면 왠만한 Ivy league 대학 들어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듯 했는데도 지역에 있는 대학을 간다고 하니 한국 정서하고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좀더 유연성 있게 자신의 장래를 선택하는 미국 학생들 그리고 그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의 Mind 가 한국과는 차별되는 점 중의 하나가 아닌가 봅니다.

    • 굴짬뽕 128.***.231.17

      제가 사는 지역에 갑자기 정전이 되어 1주일 가까이 암흑속에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신호등이 나간 상태라 운전할 때 무척 조심스러웠는데.. 이게 웬걸.. 평소보다 훨씬 소통이 잘되지 않습니까? 이유를 보아하니 평소에는 신호등의 최적화 실패로 사거리의 한쪽 방향이 차량으로 길게 늘어지곤 했는데, 이제는 first-in, first-out 하는 덕분에 소통이 최적화된 것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줄었다고 하더군요. 가끔씩 느끼는 작지만 큰 차이들. 미국의 매력입니다.

    • jj 71.***.228.238

      미국이라고 다 같은 미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부, 서부, 중부,… 문화나 가치관이나 너무 다르지요. 코끼리 일부만을 만지고 코끼리에 대해 논하는 것은 아닌 가요? 저는 북서부에 와서 느끼는 기분은 한국과 여기가 뭐가 다른 지 잘 모르겠네요. 여기의 다른 분들은 다른 곳은 굉장힌 촌인 것 처럼 생각하는 데, 제가 보기에 여기가 더 열악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가서 다시 봐도 거기서 한국인으로 정착하기전엔 어떻게 변했는지 알기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