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입학후 경우들..

  • #84415
    la 198.***.202.21 8104

    미국 대입 결과가 나와 이런 저런 기사가 뜨는데, 명문대 간 후 애들이 어떻게 survival하는지 직 간접 경험하신분 있나요?

    아는 분 자제는 동부 명문에 갔는데 워낙 똑똑한 애들과 경쟁하다보니 C학접 받고 울고, 잘 적응 못하는거 같더라고요. C학점이니까 취직이나 여러 옵션이 막혀서 오히려 덜한 대학 갔으면 올 에이 학생으로 훨 나았을거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능력 밖의 명문대에 어렵게 가는거보다 능력에 맞는 곳이 더 나을까요?


    글쎄요.. 직접 경험 없는 분의 태클성 답글 받자고 올린건 아니고, 저 한국 경험 볼때 일류대가면 똑똑한 애들 정말 많아요. 영재가 아무리 일주일 종일 공부해도 천재 1-2일 하는거 못따라가거든요. 그 영재가 한 등급 낮춰 다른 대학 가면 올 에이입니다.

    미국 아는 사람은 시골 고등학교에서 칼택들어갔는데 중도에 시골 주립대로 트랜스퍼 했더군요.

    히스패닉들 affirmative action으로 버클리 가서 뒷쳐진다는 얘기도 자주듣고.

    • 꿀꿀 64.***.152.131

      덜한 대학 가면 올 에이 받을수 있을까요? 사실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선 상상은 해볼수 있겠으나,,마냥 생각대로만 되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어디 가든 거기에서 요구 하는 방식대로 잘 적응 하는게 잴 중요한듯 합니다.

    • 128.***.153.154

      뭐 별거 있나요. 현재 소위 명문동부사립대 다니고 있는데 실력있으면야 A를 설마 못받겠습니까? 반에서 적어도 10%이상이 받는게 A인데. 한국에서 고등학교 까지 다닌 저에게 다 honors로 들어도 전공과목에 있어서 만큼은 A받는게 너무 쉽네요. 한국에서야 4%이상(1등급) 아니면 점수 취급도 안해주는데

      물론 제가 이과생이라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디서든 C학점 받을 정도면 명문대 안갔어도 올A는 못받을 것 같네요. 기것해야 B근처 받을것 같은데.

      그리고 유명한 정도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주립대는 점수 받는게 어렵고 사립대는 쉬운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국대학중 학점인플레가 가장 심한 학교 3개가 Duke,Harvard,Stanford 인걸로 알고있습니다.

    • bk 151.***.224.45

      학교 레벨가지고 다른 사람들이랑 신경전 벌일 시간에
      제발 입학하는 학생이 무슨 전공이 적성에 맞고, 뭘 하고싶어하는지를 캐치하셔서
      서포트 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18살짜리가 인생에대해 뭘 알겠냐만은,
      해보고싶은 해보다가 본인이 못따라가서 포기하는거랑
      해보지도않고 부모님때문에 전공선택한거랑은 진짜 다릅니다.

      제가 후자의 경우고요,,, 제가 다른 전공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 넉두리 216.***.71.163

      전부들 명문대 들어갔다는 얘기는 잘 들리는데, 정작 몇년후 졸업했다는 얘기는 거의 들리지 않네요…………………………….

    • ggg 216.***.202.20

      많은 한국분들이 한국에서처럼 일류대만 들어가면 “성공”한 걸로 인식하고 있으니 아이비 한인 학생 자퇴율이 50%에 가깝지요.
      또 공부좀 하면 다 의사되는줄 알고 프리메드(사실 이건 전공이 아니죠. MCAT 를 위해서 준비과목을 좀더 듣는것 뿐이니) 전공한다고 하는데 막상 전공은 생물과 (비하 하려는건 아니지만 생물전공 Ph.D.를 받아도 초봉 6만불 넘기가 힘들더군요)

      의대 입학율이 2-4% 정도인데 왜 다들 의대가는곳에 한우물파다가 공중으로 붕 뜨는경우 많더군요.

      • 128.***.28.62

        저도 그 통계를 어디서 보긴 했는데 보는 도중 의문이 들더군요. 군대로 휴학한 애들도 포함한건가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제 생각에 대중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 군대 때문에 휴학한 애들도 포함한 통계수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50%는 좀 말이 안되는 게….

    • 정답 158.***.10.101

      미국 대학교 공부라는 것이 녹녹치 않습디다. 고등학교의 탑 10%를 모아놓은 곳이 대학입니다. 여기서 평균하면 C학점이지요. 특히 시골학교, 작은 학교, 사립고교 졸업생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고교시절에 널널하게 공부해도 A를 받았는데 대학에서 고교시절로 공부하면 C가 기본이지요. 그래도 큰 공립학교에서 honor, ap한 학생들이 대학공부 제대로 따라갑니다.
      물론 전공과목에 따라 다ㅤㄹㅡㅎ지만 기본적인 bio 101, chemistry 101같은 기본 pre-med 과목은 대개 1학년 첫 학기에 큰 학교들은 600-1000여명이 수강을 하는데 교수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첫 시험에서 1/3추리고 두번째 시험에서 1/3추리고 나머지 1/3만 마치게 하는 이유가 별 생각없이 pre-med생각하고 들오온 학생들 빨리 제 갈길 찾아가라는 것이지요. 2-3학년 까지 가봐야 본인도 학교도 시간낭비이니까요.
      요즘 학비때문에 학교들도 4년에 졸업시키느라고 많이 빡세졌습니다.
      예전에 5년 6년짜리 학부학생들 요즘 엄청 줄었습니다.

      한인대학생들, 위에 분이 쓴 것처럼 졸업비율이 50%미만입니다. 많이들 쳐지게 되고 못따라가는 학생들 많습니다. 능력위의 학교에서 처지기 보다는 능력에 맡는 학교에서 제대로 따라가야 대학원에서 빛을 발합니다.

      대개 회사도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C 학점 평균은 취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친구딸 204.***.79.48

      다 아이 나름이죠. 제 친구 딸 (조기 유학형)은 시골 동네 공립 고등학교, 그것도 좀 안좋은 고등학교 다녔는데, 부모는 별로 신경 써주지 못하고 그냥 스스로 알아서 준비해서 시험보고 지원하고 했죠. 자기가 알아서 방학에 한국 나가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SAT 학원도 다니더군요. 지원서 쓰는 것도 쉽지 않은데, 자기가 뛰어 다니며 에쎄이 쓰고 해서 넣더니 서부 명문대를 갔습니다. 부모가 학비 때문에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 보냈습니다.

      첫 학기에는 울상이었습니다. 막 토론하는데 자기는 끼지도 못하고. 딴 애들은 다 똑똑한거 같고. 그래도 바탕이 부지런하고 근성이 있는 아니라서 지금은 다 극복하고 적응하여 아주 자알 다니고 있습니다. 전공도 멋지게 잘 하고 있고 향후 계획도 알차게 세워놨더군요.

      부모가 시키고 만들어서 떠밀어 보내는 애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색깔이 있고 생각이 있는 애들은 뭐가 되도 제대로 된다는 생각입니다.

    • 동감 99.***.56.55

      위에 글쓰신 두분 말씀 잘 들으세요. 제 딸이 지금 주립대 다니고 있는데 정답님 말씀대로 점점 아이들이 전과를 하고 있답니다. chemistry로 아이들을 걸러내고 있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Mohegan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는 어디에 가도 알아서 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