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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전공은 회계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대학 신입생의 선택 학과를 기준으로 ‘전국 대학 고용주 협회’가 실시한 2005 직업 전망 조사에서 밝혀졌다.
지난 2~3년 사이에 드러난 수 많은 기업의 회계부정 스캔들이 학생들의 관심을 자극했고 그 여파로 정부의 규제가 심해진 결과 회계감사 관련 일자리가 매우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대학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회계학의 인기 상승과 관련하여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음과 같은 통계를 소개하였다. ▲미국 전체 대학에서 수여되는 회계 학위의 수가 2003년에 전년도 대비 11%나 껑충 뛰었다. ▲미국 최대의 회계학과를 갖고 있는 플로리다 국제대학의 경우 2003년도 회계학 등록 학생이 2000년 대비 43% 증가했다. ▲미시간 대학에서는 지난 3년 사이에 회계학 석사 과정 학생이 76% 증가했다. ▲미국 최대의 회계사 배출 기관인 일리노이 대학의 경우 학부 과정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2001년과 2004년 사이에 66% 증가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학생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회계학 교수들이 무더기로 퇴직해 그 자리를 메울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회계협회에 따르면 회계학 교수 모집 인원이 응모자의 2배 이상이라고 한다.
한편 미국 인기 전공 상위 10위는 1위 회계학에 이어 2위 전기공학, 3위 기계공학, 4위 경영학, 5위 경제학/금융학, 6위 컴퓨터 과학, 7위 컴퓨터 공학, 8위 마케팅 관리, 9위 화학공학, 10위 정보과학 및 시스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