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휴가 쓰면서도 문제 없는 사람들은 보통 프로페셔널하고 본인이 할 일 책임있게 다 하는 사람들이더라구요. 휴가 쓰는거 팀한테 문제 안주고 5시 넘어서도 자기 할 일 다 하는 사람들이에요. 미국이 문화적으로 자녀 가족들 때문에 휴가 쓰는걸 더 포용한다는 뜻이지 성과나 관리는 어쩌면 한국보다 더 타이트 한 것 같네요.
일단, 애 때문이건, 개 때문이건, 휴가를 쓰는 이유는 중요치 않고 밝힐 의무도 없음. 휴가 안쓰고 자리를 비우는거라면 이유를 밝혀야겠지.
갑자기 하루 이틀 휴가 쓰는건, 회사마다 그리고 조직/팀마다 분위기 다름. 내가 있는 회사/팀의 경우는 아무런 제약이 없고, 죄책감도 없음. 그만큼 사원을 존중하고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 긴 휴가라면 좀 더 미리 얘기를 하는게 좋음. 당일 아침이나 전날 저녁에 “하루 쉰다”고 메시지 보내는건 종종 있는 일.
다 알게 된다.
어차피 니 습성은 하루아침에 나타나는게 아니고, 1년, 2년가면서 니 스스로가 주위사람들한테 보인 것들이다.
외려 반증도 되지.
가족관계로 휴가를 냈는데, 쉽게 ok해주고, 나중에 돌아와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니가 생활 잘한다는거고, 뒷담화들이 스멀스멀 나온다면 잘못한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