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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에 유학을 가고 유학간지 2주만에 헤어졌습니다.
제 욕심이 커서 저 때문에 헤어진건 확실합니다.
저보다 1살많은 26살이었고 박사과정을 밟으러 미국 필리델피아로 갔습니다…
그리 오래 만난건 아니였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고 유학을 보내니 헤어지고 2달이 됬는데도 매일 생각납니다..
유학을 간후 한인커뮤니티에서 사람들과 모임을 하느라 오후 일찍부터 새벽1시까지 연락이 안되고 집에 와서야 연락이 됬었습니다..
전 여자친구가 유학간것만으로도 많이 고뇌했는데 간지 얼마안돼 연락이 안돼서 저도 모르게 그 딱 한번 있었던 일에 우발적으로 처음으로 헤어지자 했습니다.
헤어지기 싫었는데 장차 5년을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연락이 안되면 서로가 더 상처만 쌓일텐데
예방하고자 정리하는 식으로 만나면서 처음으로 여러가지 쌓였던 답답한 마음에 우발적으로 말해버렸네요..
(아무래도 한국에 있을때도 친구들하고 있으면 연락이 잘 되지않아서 나름 쌓였나 봐요..)지금도 그떄당시나 지금이나 느끼는 제 심정을 말하면 저는 너무 쓰레기 같은걱정만 했습니다..
전 여자친구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나보다 더 잘맞고 좋은 남자가 생기면 저는 놓아줄 자신은 있었지만 저몰래 다른 남자와 스킨쉽을 한다던지 같이 시간을 보낸다던지.. 밤에 연락이 안된다던지..그런 일이 있을까봐 이상한 생각만 너무 많이 들었고 당장 생긴일은 아니였지만 나중에 그런 일이 있어 상처를 크게 받을까봐 스스로를 더욱 방어하고자 그런 모진말을 한게 너무 후회만 됩니다.. 여자친구를 믿지 못했던 거네요..
아직도 그때 그렇게 장문의 카톡을 보낸 상황이 생생하게 떠오르기만 하네요
돌아오는건 역시나 제 말에 상처를 크게 받았으니 헤어지자는 답변이였고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그래서 12월이 되면 미국 필리델피아로 떠납니다.
이미 9월달에 카톡을 한번 보낸후 읽고 답장이 없음으로써 더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다는것 확실히 알고 있고..
12월이 되면 헤어진지 4달이 지나 더이상 제가 기억에 나지 않을거라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보러가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무조건 다시 잘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닙니다.
다만 유학가기전에 제대로 얼굴한번 보지못해 아직도 그 한이라는게 남아 보고싶은 감정이 너무 크고
그간 만나면서 미안했던 큰 일들이 있어서 너무 미안한 마음에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제 욕심이 큰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헤어진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모진 말하며 헤어지잔 남자친구가 찾아왔을때 그 기분이며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제가 이기적이고 제 중심으로 쓰여진거밖에 안보이네요..
제가 아는거라곤 학교까지 16분 걸린다는것과 한인마트 부근에서 산다는것.. 그정도 정보만 가지고 갈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잘된다는 보장도 없는것 확실히 알고 더욱 안좋은 결과만 초래할 확률이 크다는것도 알고 헤어진 여자친구도 많이 불편해할것도 알지만.. 이렇게 해야 저도 마음이 홀가분할것 같네요..
매일매일 왜 이렇게 나 편하고자 이기적으로 나가는지 저도 스스로에게 자꾸만 질문을 던지는 일이 많아집니다..
죄책감과 자책감만이 제 머릿속을 자꾸만 맴돌고 있네요..
글이 정말 두서없네요. 매일같이 생각이나 답답한마음에 자다 깨서 글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