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면서 환멸을 느낀적은 없으세요?

  • #99952
    환멸 211.***.122.60 2817

    미국에 살면서 돈만 밝히는 사람들(사람의 따듯함이 없는 사람들), 보이지않는 인종차별,사소한 일에도 소송거는 것 같은 미국에 대해 환멸을 느낀적이 없으신가요? (사람을 통해 생기는 것이겠지만 미국에 있으면 미국이 원래 그렇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요)

    좋은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글쎄 58.***.178.86

      저는 그래도 한국보다는 원리원칙이 잘 지켜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규칙을 잘 지키면 왠만해선 저를 안건드리니깐, 그게 편하더라구요. 물론 백인우월주의에 빠져서 거들먹거리는 맛간 인간도 봤지만, 그런 종류의 사람은 한국에도 신물나게 많으니깐요. 한국에서 정 혹은 오지랍이라는 이름으로 남의 사생활 간섭하는거 정말 저는 너무 너무 싫었거든요.

    • 타고난혀 38.***.222.120

      시골로 오십시요. 제가 돈은 약간 부족하게 갖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 하고나니, 마음이 좀 편해지던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환멸을 느끼게 되는건, 오히려, 인종차별을 크게 보고나서 인데요, 그냥 제가 남 눈치 안보고 좋은일 하고 사니, 그닥신경 안쓰이는것 같습니다.

    • done that 74.***.74.228

      직접 당하신 일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선입견을 갖고 계셔서 마음을 열지 않으시는 건 아닌지요?

      어떤 손님들(무조건 공짜를 이용할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은 자신의 마음대로 해주지 않으면, 행동이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읍니다. 처음에는 내가 동양인이라서 차별하는 가 했는 데, 그런 사람들은 미국인에게도 그러더군요. 어디서나 사람나름입니다.

    • tracer 68.***.125.164

      사람 사는 데는 다 어디나 비슷하다(좋은 점/나쁜 점)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성격에 좀 더 맞는 곳이 있는 것은 같습니다.

    • 이나라 216.***.62.17

      선진국이라면서 복지부터 형편없는것보면 알수있죠. 미국이 결코 살기좋거나 시민의식이 높거나 이런나라가 아닙니다. 이곳이나 한국이나 부자이면 일수록 유리한 나라죠. 거기다가 별에별 인종이 다 성공하러 모인곳인데 치열한 경쟁으로 그렇게 성공하기도 만만치 않고 그렇게 치열하게 살다보니 시민의식도 나아질게없죠. 북유럽이나 복지잘되있는 유럽국가가시면 이런 환멸안느끼실겁니다.

    • 동감합니다 142.***.3.10

      HBO 의 Real Time 같은 정치쇼에 나오는 패널 디스커션 같은 것만 보더라도, 미국 행정이 얼마나 무능력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변해 버렸는 지 감잡아 볼 수 있죠. FEMA 사태도 그렇고, 2차 대전보다 더 길어져 가는 이라크 전쟁, 9 trillion dollar가 넘는 상상을 초월하는 부채, 미국인 2/3 이상이 의료보험이 없다는 사실 등등은, 여러 많은 미국인들로 하여금 회의감을 느끼게 합니다. 부시 정권 이후 캐나다로 이민가는 미국인들이 많이 늘어난 것도 그런 현상을 반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동감 2 70.***.153.183

      여러번 있습니다.
      한 2000년대 초반 이후 미국으로 들어 왔을때의 장점이 손익분기점 이하로 내려 가지 않았냐 하는 의견입니다.

    • dinkin fli 67.***.10.149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환멸을 느껴 미국에 건너왓는데 다행인지 아직 그런 환멸은 전반적으로 못느끼고 살고 잇네요. 글 쓰신분 환멸을 느끼면 바로 미국을 떠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 70.***.204.120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knock, knock, knock)

    • 71.***.43.121

      미국생활에 대한 환멸이 아닌, 원글님 자신에 대한 환멸은 아닌지 궁금하군요.

      자족하며 산다면 사는 장소는 크게 문제되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