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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202:41:22 #99562타고난혀 67.***.171.165 9524
현재 미국에 정착할 계획을 갖고 있는 청년 입니다.. 근데 항상 부모님께 전화를 하면 그 뭔가 불효를 하는 기분이 드는데 이게 뭐 아무리 제 인생을 위한 거라며 합리화를 시키려 해도, 막상 죄송스러운 기분은 어찌 감출 길이 없긴 합니다..
부모님 이곳으로 오셔셔 좀 인생 즐기시라고 이야기 해드려도.. 나이 많으신 분들께는 지옥살이 라고 하시더군요.
다덜 어떻게 이러한걸 처리 하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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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75.***.71.59 2007-07-0209:34:01
가장 마음 아픈 곳을 물어보시는 군요.
그저, 부모님은 다른 것 보다도 자식에게 누끼치고 싶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자식은 부모님한테 항상 죄송스러운 맘 뿐이구요.
그래서, 제 자식은 부모한테 죄송스러운 맘 갖지 않도록 교육시키렵니다.
저희 부부도 자식에게 뭘 나중에 섭섭해 한다던가 하는 일이 없도록 맘을 다지며 살구요. 부모님께 가장 효도하는 일이 자신이 우선 잘 되고, 자식 잘 키우며 사는 거라고, 부모님 걱정 끼쳐드리지 않는 거라고 제 부모님이 그러셔서 일단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정말, 부모님 거동이 불편하실정도의 연세가 되시면 모셔야지요. 부지런히 돈 모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랍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로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참담합니다만…. -
…. 70.***.204.120 2007-07-0212:07:22
저희 부모님은 두세번(6개월씩) 다녀가신후에
빨리 제가 시민권 신청해서 영주권 받고 오고싶어 하십니다.
나름데로 다행인 케이스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죠.
다만 그날까지 두분 모두 건강하시길 매일 기도하고 있다지요. -
빈 65.***.4.5 2007-07-0315:34:04
부모가 받아야 할것은 이미 아기가 태어난 직후 2년동안의 재롱으로 다 받습니다. 그뒤로는 평생 부모는 자식에게 주는것만 남습니다.
부모에게 받은것을 다시 갚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은 부질없는것입니다. 애초에 갚으라고 베푼 희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희생도 아닙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자신과 같은 존재죠. 자신에게 베푸는게 희생이 될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도 자식한테까지 이기적일수는 없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거든요. 반면에 자식에게 부모는 낡아서 언젠가는 벗어야할 허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조금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게 자식을 키우면서 알게된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 모시겠다는 분, 결혼은 하신분입니까? 나중에 장인 장모님도 모시렵니까? 똑같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인데 누구는 모시고 누구는 못모십니까? 내 부모를 모시겠다는 생각에 배우자 (여기서는 여성분)를 희생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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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137.***.209.19 2007-07-0315:41:16
>>>나중에 부모님 모시겠다는 분, 결혼은 하신분입니까? 나중에 장인 장모님도 모시렵니까? 똑같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인데 누구는 모시고 누구는 못모십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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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74.***.191.139 2007-07-0315:52:02
친부모님이든, 장인장모님이든, 너무 연로하셔서 모셔야 되면 모셔야지요.
전 딸네집이 친정부모님 모시는것이 아들집이 친부모님 보시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많이들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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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Beans 216.***.104.21 2007-07-0316:08:06
인생은 계속 배우는것인거 같습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많은것을 알게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또다른것을 배우고되고, 본인이 병져서 누워서도 배우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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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Beans 216.***.104.21 2007-07-0316:09:35
부모님의 말씀중 너무 연로하셔서 모셔야 되면 모셔야지요
동감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안모시고는 예측할수없는 세상일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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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d 69.***.177.209 2007-07-0316:34:50
빈님.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말은 말그대로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뜻이지, 니부모 내부모를 구분지어서 한말은 아닐 것입니다. 단순히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말이 나쁜말이 아닌데 결혼은 했냐는둥 질책을 해가며 괜한 트집을 잡아 시비를 걸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자체가 불만이신건지요? 아니면 내부모만 모시겠다는 생각으로 아내를 희생시키겠다는 생각이 못마땅하신건지요? 주위에 돌아보면 요사이엔 장인 장모 모시는 분들도 꽤 됩니다. 배우자를 희생시키다니요? 시부모를 모시면 아내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되고, 장인 장모를 모시게 되면 남편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입니까? 어쨌든 님의 말씀에 의하면 부모는 절대로 모시면 안되는 귀찮기만한 허물같은 존재들이 되겠군요. 그런가요?
“부모가 받아야 할것은 이미 아기가 태어난 직후 2년동안의 재롱으로 다 받습니다. 그뒤로는 평생 부모는 자식에게 주는것만 남습니다.”라는 요지의 님의 댓글을 이해합니다. 그럴수 있지요.
그러나 그런 마음은 부모의 심정으로 품을수 있는 얘기입니다. 자식으로서 그런 말을 입에 담는건 천하에 뻔뻔스런 일이지요.여기서 의견나누시는 분들…
대부분 고국 떠나와 오랫동안 객지생활하면서, 멀리계시는 부모님 걱정하며 의견들을 나누고 계십니다. 모두다는 아니겠지만 거의 대부분 내삶 풍요롭게 가꾸겠다며, 부모님께서 힘들게 버신 많은 돈 끌어다가 이국땅에서 비싼 교육들 잘 마치셨을 것 입니다. (물론 내삶 풍요롭게 가꾸는것이 바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겠지요. 그걸 나쁘다고 하는게 아닙니다.)그런데 말이지요.
배우자의 희생은 중히 여기면서 부모님의 희생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라구요? 태어나서 2년동안의 재롱으로 다 끝났다구요? 빈님께 “부모는 낡아서 언젠가는 벗어야할 허물과 같은 존재”입니까?
빈님의 부모님께서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모르지만, 언젠가 빈님은 님의 허물께 이젠 좀 벗어버리고 싶으니 사라지라고 얘기하실 것 입니까?그럴듯한 말이라고 아무상황에서나 다 어울리는 말이 아닙니다.
님께서 쓰신 댓글의 내용. 언젠가 어느 사이트에서 소개되었던 글과 비슷하군요. 부모가 자식에게 쓴 편지의 내용이었죠. 부모의 자식을 생각하는 애뜻한 마음이 구구절절 표현되었던 그 글이, 빈님에 의해 이리도 추악스럽고 뻔뻔하게 변질될수도 있음을 몰랐군요. -
ISP 206.***.89.240 2007-07-0317:59:54
yjae님, ㅎㅎㅎ 순진무구 그 자체 입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나니, 제가 30여년간 알고 계시던 부모님이 아니시더군요.
알고 봤더니 저만 그런게 아니더군요. 주위 친구들이 같은 말을 하더군요.저도 님과 똑같은 순진무구한 생각을 했었는데요, 양집 상견례를 하는 순간 저의 순진무구함을 느꼈고, 결혼식을 준비 하면서, 결혼식을 하면서 확실히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은 이상이자 꿈일 뿐이라구요.
그리고 수퍼아이디님 빈님 하신말씀 저도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빈님이 하신말씀은 부모님을 내쳐라 라는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보통 남자들이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하면 자기 부모 모실 생각만 하지, 장인장모 모실생각을 미쳐 못하는게 남자들입니다.
똑같은 부모입니다.
저도 모셔야 한다면 참 양쪽집 같이 모시고 싶었는데, 결혼식을 하고 결혼생활을 하도 보니, 참 씁쓸함 뿐이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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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잘라서 216.***.71.163 2007-07-0319:18:09
이거다 하고 얘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옳고, 저것이 그르다라고 말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해결하는것이….. -
SD.Seoul 66.***.118.78 2007-07-0319:27:32
superid님/
저는 부모님을 (남자쪽, 여자쪽 어느 쪽이든) 모신다는 생각 자체에
대한 거부입니다.그러면, superid님에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님은 님의 자녀분들이, 나중에 결혼해서,
님이나, 또는 배우자의 /부모를 반드시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가정교육을 시키시는지요?만일 그렇지 않다면, 왜 님은 님의 자녀 분들에게는 강요하지
않는 사항을, 이곳에서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시는지요? -
JC 70.***.32.88 2007-07-0319:58:28
다들 부모님이 건강하신가 봐요.
막상 돌아가시면 더 같이 있었을 걸, 더 좋은 기억 그리고 더 맛난것도 같이 즐길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진짜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돌아가시면 다시는 이세상에서는 보지 못합니다.
부모님이 나이들어 병약하시면 자식과 같이 있는 게 좋지 않나요.
돈 그리고 명예가 많을지라도 진짜 그건 한순간이지요. 가족의 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늙은 부모를 허물이라 여기고 벗을 사람이 어디있겠읍니까?
그리고 모시기는 뭘 모십니까? 그것이 뭐 그리 대단한거라고. 나중에 있을 이별전, 더 좋은 기억을 갖기위한 자식으로서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부모님 74.***.107.22 2007-07-0321:22:36
썬데이서울님/ superid님께 하신 질문을 저에게 했다고 생각하고 대답하겠습니다.
저는 물론 제 아이에게 너는 우리가 너무 늙고 약해져서 스스로 기본적인 활동 할 수 없을 때 ‘반드시’ 돌봐야 한다고 교육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강요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뻐하는 마음에서 나올때 해야되는 것이겠지요. 강요해서 한다고 해도 아이나 그 며느리(사위)가 스스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하는것이 아니라면 저는 극구 부인하겠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모시겠다고 하면 사양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자식이 태어나서 스스로 독립할때 까지는 부모가 돌봐주는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나중에 부모가 너무 약해져서 자식이 돌봐주는것, 자연스럽다고 생각 안하십니까?
물론 돈을 어느정도 모아서 노후에 자식들에게 폐 끼치지 않겠다는 것은 보통의 부모들이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또 캐나다나 유럽의 사회복지가 잘 되어있는 국가들은 이렇게 자기 스스로 거동, 식사 할수 없는 연로한 분들을 위한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그분들을 말년에 국가에서 돌보아 줍니다. 미국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돈이 있으면 죽을때 까지 식사나 건강등 돌보아주는 nursing home에 들어가면 되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제가 아는 분들중에 90 가까이 되어서 거동 제대로 하기 힘든 미국 할머니가 두분 계신데 이분들 절대적으로 nursing home 들어가기를 거부하십니다. 말 그대로 그냥 집에서 굶어죽으면 죽었지 버팅길수 있는만큼 버팅기려 합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이분들 nursing home 들어가면 감옥에 들어간다 생각하고 죽으러 들어간다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nursing home 이야기 하면 화를 버럭 내십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가면 자기와 같은 처지의 할아버지 할머니 많아서 이야기도 할수있고 좋을것 같은데요…
또 제가아는 한 미국가정은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부부가 60정도 되었고 남자분 아버지가 88세인데 거동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암까지 있으십니다. 그 부부는 4년전부터 그 할아버지 모시고 사십니다. 제가 하도 신기해서 부모님 모시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 남자분 대답하기를 ‘미국은 전통적인 밸류를 너무 많이 잃었는데 특히 연로한 부모님 돌아가실 때 까지 방치하다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야 장례식에 빠꼼 얼굴 들이미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 가정을 보면서 그 할아버지는 정말 복받은 분이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저희 교회 중고등 학생들이 두달에 한번씩 nursing home 방문하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곳에 참석하는 학생들 이야기 들으면 그곳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 이 학생들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기다리다가 멀리서 이 그룹이 나타나면 ‘오! 젊은이들!’ 하고 외친다고 합니다. 외로우신 것이지요. 죽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끼리만 있는것이 싫고 젊은이와 이야기 하고 싶으신 것이지요. 썬데이서울님은 나중에 나이 많이들어 거동 불편할 때 자식들이 자발적으로 모신다고 하더라도 마다하고 nursing home 들어가시겠습니까?
저는 제 자식이나 며느리가 싫다고 하지 않는 이상, 비록 폐가 되겠지만 자녀들과 손주들과 같이 살면서 말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물론 싫다면 nursing home 들어가야 겠지요. 하지만 무척 슬플것 같네요.그리고 자녀들에게 어떻게 해라 하고 교육은 시키지 않겠지만 제가 저와 제 아내 부모님들을 모심으로 자녀들에게 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부모님이 저에게 본을 보이신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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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d 24.***.6.62 2007-07-0322:56:52
SD.Seoul님.
제가 쓴댓글을 읽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제글 어디에서도 감히 타인에게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강요한 대목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절대로 타인에게 반드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한다고 강요하지 않으며, 그럴 자격도 없습니다. 혹시나 제글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타인에게 강요한 것처럼 SD.Seoul님께서 느끼셨다면, 그건 제 본의가 왜곡 전달된 것이거나, SD.Seoul님께서 제글을 오해하신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SD.Seoul님.
맞습니다. 저는 제 자녀들에게 나중에 저와 제아내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가정교육 시킬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상투틀고 조선시대를 살아가지 않는 이상 어찌 그런 무모한(?)생각을 품을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만약 제자녀가 나중에 제가 늙고 난뒤에 저와 함께 살겠다고 한다면 기뜩해 할것이고 고마워할 것입니다. 만약 제자녀가 “부모로서의 대우는 2살이전에 다 끝냈다. 당신은 이제 내 허물이니 이젠 그만 벗고 싶다.”라고 한다면 괘씸해 할것이고 또 슬퍼할 것입니다. 자식이 저와 함께 하고, 하지않고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자식의 마음가짐에 기뜩해 할것이고 또 슬퍼할것입니다.
빈님의 글. 아무리 되씹어봐도 참으로 고약합니다.
2살이전에 끝났다고요?
그럼 2살이후로는 혼자 살아가야지요. 부모는 길러야 할 책임이 있고 자식은 자라고나면 부모를 허물벗듯 벗어 버리는 것이 당연하다니요.
부모가 무슨 빚쟁이입니까? 만들었으니까 책임져야 하는 생산자 책임의 원칙이라도 부모들에게 있는 것입니까?
저는 부모님과 함께 하려합니다. 물론 건강이 좋지 않으신 장인장모님도 계십니다. 처가쪽에 형제 자매가 많아서 제 순서까지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만약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분들도 함께 지내고 싶습니다. 장담하냐고요? 못하죠. 그러나 자식된 도리로서 제 마음가짐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요즘 어르신들.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자식들과 함께 사는것 부담스럽다며 오히려 마다하십니다. 저희 부모님, 장인 장모님. 경제적으로 넉넉하시고 지금까지 한번도 장남인 제게 부모봉양을 입에 담으신 적 없습니다. 오히려 항상 너희들만 잘살면 된다라고 말씀하시지요.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저희 부모님은 저희가 없더라도 적어도 물질적으로는 별 부담없이 풍족하게 남은 생을 살아가실 것입니다. 오히려 가끔씩 손벌리는 저희 자식들이 없다면, 경제적으로는 더욱 풍요롭게 지내실 것입니다.SD.Seoul님께 묻겠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마음가짐이 잘못된 것입니까? 결혼은 했느냐는 둥, 장인장모는 모실것이냐는 둥, 배우자 고생시키지 말라는 둥의 질책을 받아야 하는 일입니까?
제가 타인에게 부모를 모시라는 강요를 할수 없는 것처럼, 타인도 부모를 모시겠다는 사람에게 공연한 시비를 걸어서 질책해서는 안됩니다. 아니 모시고, 모시지 않고를 논하고자하는것이 아닙니다. 저는 다만 빈님의 뻔뻔스런 발칙함(?)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빈님을 지적하는 제글을 통해,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멀리 타지에서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한국에서 대학공부까지 다 시켜놨더니 미국으로 유학가겠다는 아들을 또다시 말없이 지원해주신 분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댓글을 통해, 오랜 유학 생활과 변변치 못한 직장생활동안 마치 연로하신 부모님께 손벌리는 것이 당연한듯 뻔뻔스러웠던 죄스러운 제마음도 함께 자책하고 싶었습니다. -
움… 70.***.18.57 2007-07-0323:00:54
그런데 어느 정도 ‘생산자’ 책임이 있는건 아닐까요? (그렇게 부르긴 그렇지만…)
어찌봐도 자식이 자의적으로 태어난건 아니잖아요? (제가 모르는 더 높은 수준의 자의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인식하는 범위 내에서는 사실 제가 태어난건 부모의 의지와 행위의 결과라고 볼수 밖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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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 75.***.147.1 2007-07-0323:21:19
미국에 유학와서 정신없이 살고 취업해서 애낳고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 날 부모님이 무척늙고 힘이 빠지신 노인들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몇년만에 오셨어도 이제는 늙고 기운이 없이 이번이 미국 방문 마지막이 되리라는 말씀도 마음에 뼈져리게 와닿고…
훌쩍 지나간 새월속에 우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을 세월을 이고 사셨나 봅니다. 같이 계셨던 집에 들어오면 얼마전 방문하셨을 때 당신들께서 늘 앉아계시던 의자가 왜이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부모님에 대한 얘기는 머리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것에는 수십년의 추억이 깃들어 있고 곧 자녀들 손자들을 뒤로 하게 되실 분들의 삶의 마무리가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한껏 달려가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하면서 가족들과 같이 한바탕 웃는 그런 시간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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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71.***.234.196 2007-07-0323:26:03
그래두 다들 여유가 있으신가보네요.. 전.. 이번 영주권관련발표에 어제오늘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밤 과음으로 인한 숙취때문에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픈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접고..집에 가고 싶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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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d 24.***.6.62 2007-07-0323:35:32
네. 움…님의 지적이 맞습니다. 부모님들에겐 어느정도의 생산자책임이 있고 또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이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계십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책임은 그어떤 생산물품에 대한 제조물 책임지듯 수행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자식이 무슨 소비자 권리 요구하듯 당연하고 뻔뻔하게(?) 요구하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PEs님의 의견에 공감을 표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얘기는 머리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것에는 수십년의 추억이 깃들어 있고 곧 자녀들 손자들을 뒤로 하게 되실 분들의 삶의 마무리가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라는 글에서 가슴 저림을 느낍니다. -
SD.Seoul 66.***.118.78 2007-07-0400:21:11
부모님님/
>>자식이 태어나서 스스로 독립할때 까지는 부모가 돌봐주는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나중에 부모가 너무 약해져서 자식이 돌봐주는것, 자연스럽다고 생각 안하십니까?저는 성인인 두 부부가 한 집에선 사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치, 대학을 졸업한 자녀가 부모집에 함께 사는 것처럼.
다 큰 single인 자녀가 부모집에 있어도 이상한데,
결혼한 두 부부가 같이 사는 것은 더더욱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물론, 많은 특수한 상황이 있을 수 있겠지요.
아픈 부모님을 간호한다거나, 부모님의 경제능력이 전무할 때.
하지만, 이런 경우는 /특수/한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썬데이서울님은 나중에 나이 많이들어 거동 불편할 때 자식들이 자발적으로 모신다고 하더라도 마다하고 nursing home 들어가시겠습니까?
네.
빈정거리는 것이 아니고, 진심입니다.
저는 제가 죽으면,
반드시 화장을 하고,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하려는 것처럼,
이것은 저의 생각이며,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위의 일들은 저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superid님/
제가 님의 글을 잘못 이해했습니다.
님이 빈님의 글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화를 냇는 것을 보고
넘겨 집었나 봅니다.
저는 빈님이 예전에 쓰신 글들을 알지 못하므로,
빈님의 단어선택의 의도를 모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빈님의 /허물/이라는 단어는, 아무런 bias 없이 볼 때,
아무런 문제가 없는, 차라리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자식은 부모의 살을 깍아 먹으며 세상에 나오는 살모사와 같고,
매미가 7년의 세월을 인내하며 성장의 고통을 지나며, 벗어놓은
허물….그 아름다운 껍질에서 저는 부모를 연상했습니다.___________________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마음가짐이 잘못된 것입니까?
결혼은 했느냐는 둥, 장인장모는 모실것이냐는 둥, 배우자 고생시키지 말라는 둥의 질책을 받아야 하는 일입니까?예.
잘못된 판단 이라고 생각합니다.>>타인도 부모를 모시겠다는 사람에게 공연한 시비를 걸어서 질책해서는 안됩니다.
공연한 시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택의 사항에 대해, 일반적인, 옳바른,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수한 사항에 대한 예외마져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를 한집에서 모신다는 행위는 비정상적인 생각입니다.이것은 정상도, 자연스런운 것도 아니기에,
superid님도 자녀들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결코 아니므로, 최소한 각자의 판단에 맏기는 것이지요.
이것이 정상이고 좋은 전통이라면, 님은 님의 자녀들에게
올바른 일이라고, 이어져야할 전통이라고,
강요할 것입니다.>>지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멀리 타지에서 저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한국에서 대학공부까지 다 시켜놨더니 미국으로 유학가겠다는 아들을 또다시 말없이 지원해주신 분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댓글을 통해, 오랜 유학 생활과 변변치 못한 직장생활동안 마치 연로하신 부모님께 손벌리는 것이 당연한듯 뻔뻔스러웠던 죄스러운 제마음도 함께 자책하고 싶었습니다.이 글은 님이 왜 님의 부모님을 모시려고 하는지에 대한 설명일 뿐입니다.
님이 부모님을 모시려는 이유는,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 아니라,
님이 그만큼의 빚이 있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러한 빚이 없다면, 님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님은 보모님에게 빚을 갚는 수단으로 /모시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뿐이지,
그 행위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어서, 그러시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님의 부모님이 님에게, 모시는 것 보다,
차라리 플로리다에 집한채 사달라고 말씀하신다면,
님은 부모를 모시는 것을
/포기하고/ 원하시는 대로 하실 것입니다.
즉, 님에게 있어 부모님을 모시는 행위는,
반드시 필요한 행위가 아닌,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그렇지 않고, 님에게 있어 /모시는 것/이, a must 이라면,
님은 부모님이 원하시는 것이 다른 것이라고 해도,
무조건 모시려고 해야합니다.
님은 부모님이 괜히 (미안해서) 그러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니까요.그러면, 왜 모시는 행위가 마치, 효도의 지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그저, /예전부터 그러해 왔으니까/ 라는 생각외에는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부모님을 모시는 것에 대한 저의 생각은,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시지 않는 것과, 불효할 것이다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결혼은 했느냐?
장모는? 장인은?
배우자의 의견은?
이런 질문에서 superid님이 거부반응을 보이신다면,
님도 남자 중심의 세계관에서 살고 계실지 모릅니다.
이런 질문은 매우 이성적인 질문이며, 어느 한쪽의 부모를 모신다는
결정을 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할 사항입니다.
이런 질문이 선행되지 않는 부모님(이쪽, 저쪽)에 대한
효도는 이혼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
부모님 74.***.107.22 2007-07-0401:07:13
SD.Seoul님은 미국에 사시다보니 너무 많이 americanized 된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 한국사람들이 미국사람들에게 배워야 하지만 이 부분은 미국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의 관습, 정서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병약하고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모시게 되는 상황을 ‘특수’하다고 하셨는데 잘못 생각하시고 계신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돌아가시기 전에 병들어 고생하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많이 못보셨나요? 제가 알기로는 (경험상으로는) 건강하게 계시다가 어느날 아침 조용히 가시는 분들이 오히려 소수입니다. 많은분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건강이 악화되고, 또 특히 한국에서는 재정적 능력이 안되시는 부모님들 ‘많습니다’. 아니라고 느끼신다면 님이 교제하시는 분들은 모두 돈에 있어서 상류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님의 선택이겠지만 자녀들이 모시고자 하는데 절대 응하지 않고 nursing home에 들어가시는 것은 자녀들에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시는지요? 물론 이것이 효도와 상관없다고 못박아 놓으셨지만, 그렇게 nursing home에 들어가 계시다가 돌아가신 후 자녀들은 님을 생각하면서 왜 우리가 강제로라도 모시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님의 결정이 옳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인생 살면서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끼리 서로 사랑을 주고, 또 사랑을 받고 하는것. 이것이 사람이 사는 방법입니다. 뭐 강요하는 것은 아니고 워낙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계셔서 그냥 주절거렸습니다.
-
SD.Seoul 66.***.118.78 2007-07-0401:23:44
부모님님/
>>인생 살면서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끼리 서로 사랑을 주고, 또 사랑을 받고 하는것. 이것이 사람이 사는 방법입니다.맞습니다.
당연한 것이구요.
다만, 이 문장과,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이 지구상에서, 부모를 모시며 살지 않는,
한국을 제외한, 더 많은 이들은
인생을 잘못살고 있는 것이 되겠군요.사실은, 한국에서도, 자식과 함께 사는 이들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조사해보고도 싶어집니다.부모님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이와 그렇지 않은
비율이 30년이 지나면, 어떨것 같습니까?
그리고 님의 생각에, 그런 결과가
왜 그럴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Dreamin 71.***.145.202 2007-07-0401:26:59
부부도 가능하면 따로 살다가 주말에 만나면 반갑다.
부모는 따로 사는 것이 정말 바람직하다.
자식을 18세까지만 같이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사는데 부모님이 1.5개월 방문시는 아슬아슬하게 지나갔고,
6개월 방문시는 참 가슴아프게 지냈다.나는 나중에 아파도 양로병원에 살자고 마눌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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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207.***.106.104 2007-07-0401:30:33
특징 1. 졸라게 길게 주절주절한다.
특징 2. 지가 사는 방식이 보편적으로 옳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는 봐줄만 한데
특징 3. 다른 사람들도 자기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된다고 생각한다.전에 본 어떤 운동권넘은 여자 두명을 동시에 만나고 다니는 넘은(운동권 동아리 장이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도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아리장을 할 자격이 없다고 바락바락 우기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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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d 24.***.6.62 2007-07-0402:03:05
부모님을 모시던 모시지않던 그것은 각자의 삶이고 판단입니다.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이 전혀없습니다.SD.Seoul님께서는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마음가짐이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결혼은 했냐는 둥, 장인장모는 모실것이냐는 둥, 배우자 고생시키지말라는 둥의 질책을 받아야하는 일이냐는 질문에 과감히 “예”라고 하셨습니다.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일반적으로, 부모를 한집에서 모신다는 행위는 비정상적인 생각이라는 님의 주장에 저는 더더욱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님의 생각이 일반적이라 단언하시는지요?
출처도 확인하기 어려운 기준에 의한 SD.Seoul님만의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이라는 단서를 붙여가며 타인의 선택을 질책하는 행위는 평소 개인의 자율적 삶을 중시하시는 SD.Seoul님의 사상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임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모를 모시겠다는 개인의 선택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비정상적인 일이라 질책받을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제가 제자식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은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 것이 정상적 또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 아닙니다. 미풍양속과도 전혀 관련없습니다. 그저 개인의 판단과 가치관을 존중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판단에 대하여 제가 기특해하거나 슬퍼하는 것은 또 나름의 제 개인감정이지요.제가 부모님을 모시려고 하는 이유가 그동안 부모님께서 저를 보살펴 주신것에 대한 빚갚음이라는 님의 설명에 이르러서는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단언컨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것으로 빚갚음이 된다고 생각지 않으며, 감히 그정도로 내 할일을 다했다고 위안삼고 싶지도 않습니다.
SD.Seoul님. 부모와 자식간에는 SD.Seoul님께서 유추하시는 그런 계산적인 논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사랑하는 제 부모님을 제곁에 오래 두고 보고싶을 뿐입니다. 그것이 거의 유일이며 전부인 이유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우시죠? 빚갚음이요? 도대체 SD.Seoul님의 기준으론 몇년을 어떻게 모시면 빚갚음이 되겠습니까? 평소 SD.Seoul님께서는 남의 얘기를 잘라먹거나 마음대로 편집하여 해석하지 않으셨습니다만, 이번에는 예외인것 같아 참으로 당황스럽습니다.제가 언급했던 부모님께 대한 기억은 부모님의 헌신적 보살핌에 대하여 그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제 뻔뻔함이 빈님의 댓글과 별다름이 없다는 자책에서 언급되어진 것입니다. 저는 제부모님들이 어떠한 빚갚음을 염두에 두고 제게 그런 사랑을 베풀었다고 생각치 않으며, 또 제가 그런 사랑에 대하여 빚갚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모를 모시는 문제에 있어서, 배우자에 대한 문제는 조언으로 받아두겠지만 단언치 마시기 바랍니다. 저의 배우자에 대하여 일반의 기준을 들이대며 부정적인 상황을 설정하는 것에 대하여 모욕감을 느낍니다. TV 드라마등에서 고부간의 갈등으로 얼마나 많은 부부들이 파탄을 겪는지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의 경우도 제주위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것이 며느리의 일방적인 희생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또한 제가 장인장모를 모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이 저의 일방적 희생이라고 생각치 않을 것입니다. 제가 만약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게되고 또 이문제로 제 배우자와 갈등의 관계에 놓여진다면, 그때 이번 논쟁을 다시한번 기억해 보겠습니다. 물론 SD.Seoul님과 그밖의 다른님들의 조언을 참고삼아 현명히 대처해 나갈 것이구요.저는 남자이므로 남자 중심의 세계관에서 살고있다는 지적을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빈님의 질문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남자 중심적이다라는 지적은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남녀평등은 남녀가 무조건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는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각자의 모습에서 각자의 역할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성역할이며 남녀평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논쟁거리가 다분한 얘기겠지만, 남녀평등에 관한 토론은 그냥 이정도로만 언급되어졌으면 합니다. 주제가 너무 나눠지는것이 부담스러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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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64.***.10.86 2007-07-0402:08:33
여러 글들에서 다양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게 되서 좋네요. 빈님이 하신말씀은 특히 뭔가 와닿습니다. 어느말이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옳다 그르다 보다 그런 생각을 깨우쳐 준다는게 refreshing 하네요. 타고난혀님 오레곤은 그래도 양반이예요.그리고 부모님은 님이 잘되는걸 제일 기뻐하실겁니다. 잘되는게 어떤것인가 의미는 님께서 결정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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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id 24.***.6.62 2007-07-0402:22:12
그럼에도 불구하고 SD.Seoul님의 주장에 일견 이해를 하게 됩니다.
현세를 살아가는 요즘의 삶속에서 어쩌면 서로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명한 판단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부모를 모시던 모시지않던 그런 상황의 옳고 그름을 얘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적어도 이번 이슈에 있어서 타인의 선택이 또다른 타인에 의해 질책되어져서는 안된다는 것과, 부모와 자식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되짚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 주장이 SD.Seoul님의 그것에 비해 꽤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다른 이슈에서는 좌파니 노빠니 항상 욕을 먹게 되더군요. ^^ -
흠 68.***.91.3 2007-07-0402:31:48
원래 엔엘이 좌파가 아니잔냐.
오히려 극우 꼴통에 가깝지.니가 먼저 빈한테 추악하고 뻔뻔하니 하면서 오바하면서 시작된거 아니냐…
달리 꼴통 노빠란 소리 듣는게 아니란다. -
superid 24.***.6.62 2007-07-0402:58:30
에이. 흠님 그건 아니죠.
빈님께서 먼저 결혼은 했냐는 둥, 장인장모님도 모실것이냐는 둥의 오바를 하셨죠. 다른 분들이 상대안해주셔서 심심하셨을텐데 제가 이렇게 댓글쳐드리니 고맙죠?
지난번에 경주마 대분석하신글…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진심입니다.) 선거법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그런 글 자주 볼수 있길 바랍니다. -
흠 68.***.91.3 2007-07-0403:03:45
고맙긴.
노가리 조금만 까면 바르르 떨면서 나올 넘이 -
쩝.. 75.***.100.70 2007-07-0403:08:54
모시고 싶으면 모시고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논리가 이러이러한데 모신다고 하다니.. 당신은 틀렸어!”라고 따질 문제가 아니죠. SD.Seoul님의 생각은 그 소신과 논리의 배경이 궁금해진다는 점에서 흥미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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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66.***.118.78 2007-07-0403:10:24
superid님/
저의 글쓰는 스타일에 대한 질타, 감사합니다.
잘못된 생각이야, 고치고, 배우면 되지만,
글쓰는 방식은, 습관이 되면 고치지도 못하고,
누군가가 지적해주지 않으면, 알지도 못하고 넘어가서,
결국은 아주 못되먹게 되지요.superid님의 말씀이 무언지 알면서도, 계속 말을 이어가는 것은
아마도, 제가 이 한밤중에 대화를 원했기 때문이지 하고 이해해주십시요.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지키며, 설익은 생각을 글로 쓰다보니,
많은 부분이 망가졌나 봅니다. -
흠 68.***.91.3 2007-07-0403:20:36
관전 요약…
수퍼꼴통 노빠: 늘하던 패턴대로 오버 개쥐랄에 이어 돌연 착한척…
선데이: 세상 사는게 그렇지 뭐. 더럽지만 넘어가자…같은 노빤데 -
superid 24.***.6.62 2007-07-0403:24:46
언제나 처럼 SD.Seoul님과의 대화는 특별한 답이 없어도 즐겁고 유익합니다. 오늘도 역시 많이 듣고 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제 아내와 아이는 오늘 왠지 일찍 잠이 들었네요. 내일은 아이와 좀 놀아줘야 겠습니다.
SD.Seoul님도 아이도 이제 그만 주무셔야 할 시간인것 같군요. 즐거운 휴일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전 흠님에게 잘못 말 섞여서 또 욕먹고 있네요. ㅋㅋㅋ
흠님의 댓글도 이젠 익숙해져서 인지 그저 재밌고 귀엽다는 생각만 듭니다.
흠님 화이팅. -
.. 74.***.38.92 2007-07-0403:25:53
여기엔 효자 분들이 많군요.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효자 남편이 대체로 아내 무지 고생 시키는 것은 아시는지요? (시부모가 거의 부처 정도의 인격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효자는 부모의 인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음.)
뭐 다들 많이 배우시고 인격도 높은 분들이시니 알아서 잘 하시리라 생각하지만, 부모님 챙기는 것 만큼 아내도 챙겼는지 가끔 돌아봐 주시길..
예전에 한국에서 유명한 어떤 스님 말씀이, 결혼한 사람에게 우선순위는, 첫째 배우자, 둘째 자녀, 셋째 부모님 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총각때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몇년 살면서, 주위 사람들 사는거 보며.. 맞는 말씀이라고 느낍니다. -
흠 68.***.91.3 2007-07-0403:32:02
잊지말자.
마눌이 하고 찢어지는건 한순간이고 찢어지면 바로 남남된다. -
스킨쉽 75.***.111.56 2007-07-0403:54:33
뉘댁 부모는 참 안되었네…서프라이즈~
생일이라고 외식이나 한번하고 어디 아프시다 그러면 약이나 보내고..
혹시 그게 전부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
타고난혀 67.***.171.165 2007-07-0405:03:20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라고 생각 합니다.
선행을 하는것 역시 “보람”을 느끼기 위한 행위이지요. 즉 자신의 만족감때문에 사람은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가 제 생각 입니다.
부모님을 모시야 되는 이유는 안 모시는것보다 모시는게 더 만족스럽기때문이다라고 생각 합니다.
숱한 이유가 나오겟지만, 기본적인 이유는 부모의 기대를 어긋나지 않고 만족 시켜주고 싶어 하는 자식의 만족을 위한 “이기심”때문인거 같습니다..
참고로 위에 외가 친가 어느쪽을 모시겟는가?? 저는 이질문의 답변중 뭔가 생략한게 잇는거 같아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부인의 부모는 부모가 아닌가?
참고로 제가 느끼기에, 만약 제 부인되는 분(가정입니다 아직 싱글입니다)의 남동생 또는 오빠 되시는 분이 저희 부모님일 까지 참견한다면, 제 자존심때문에서라도 싸움이 날꺼 같습니다. 즉 제 영역인것이지요. 제 이기심으로는 제 부모님을 제가 모시고 싶어 한다는것이지요..
제 이기심은 피를 나눈 저희 부모님을 만족 시켜드림에 촛점이 되어 있습니다.
저와 다른 피를 갖은 다른 어른을 만족 시켜 드리는걸 제 낙으로 삼아야 하는가? 입니다.
..제가 보기엔 부인의 부모를 모신다는것 자체가 부인 되시는 분의 자신의 부모님을 만족 시켜드리고 싶은 이기심때문인것 같습니다..
부인과 저의 이기심 대결에서, 둘다 승자가 될수 있고, 둘다 패자가 될수 있고, 둘중 하나가 승자가 될수 있습니다.
저는 부인의 부모역시 부모가 아니냐? 라는 질문이 좀 이상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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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68.***.91.3 2007-07-0412:34:23
띨띨아…그런데다가 이기심을 갖다부치는걸 사람들은 자기 합리화라고 부르고…그건 그냥 니 성격이 더러워서 그런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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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아십니까 63.***.117.230 2007-07-0418:29:52
세상 살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구요, 때로는 개인의 가치관에의해 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일반의 사회통념에 따라 살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이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 문제일뿐입니다. 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하는것에 타인에 가치관이 개입해야하는 아니, 참고를 하고자하는지, 그리고 바르고 그른것에 판단을 타인과 논의하려고 하는지, 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 미국에 떨어져 있으니, 생일이라 만날수 있나, 명절이라 만날수 있나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니, 그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무슨 아무 채무관계도 없는데, 그냥 같이 얼굴보면서 맛난 음식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힘들때 같이 들어 드리고… 그러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도와드리지 못하고 같이 하지 못하니 그것이 심히 아플따름이지요. 이곳에서 멀리 타향에서 부모님소리만 들어도 마음한구석이 찡해 오는데, 여기서 무슨 논리가 필요한가…
여기서 글을 많이 봐왔지만 선데이서울은 참… 보기가 좋지 않네요. 어디 엔지니어링 포럼에가서 학부졸업하고 개념못잡는 엔지니어들 질문에 답이나 하면 딱이겠는데… -
전 209.***.15.14 2007-07-0423:33:59
SD Seoul님이 부모님과 자식내외를 성인부부 두쌍으로 “치부”해 버리는 대목에서….
뭐랄까……
뭔가 아쉽고 답답하고 그렇더군요.
한국에 계신 연로한 부모님 모습이 생각나서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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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208.***.31.14 2007-07-0500:19:44
그냥 조회수 1000 에 도전하기 위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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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71.***.42.196 2007-07-0500:40:04
좀 다른 얘기지만 선데이님같은 시각은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사교육비 열풍, 영어열풍등을 자연스레 잠재우는 개기가 되지 않을까요? 그런분들이 자식들에게 나중에 뭘 바라고 그러는 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게 인컴의 상당부분을 자식들 교육에 쏟고나면 늙어서 자식들 신세 안지려고 해도 그럴 수 없겠죠? 그럼 부모님을 모시네 마네 하는 말들이 나오겠구요. 능력이 있는데 같이 사는 거랑 오갈데 없어 자식들과 사는 거랑은 틀리니깐요. 우리 부모님 얘긴 잠깐 접고 제가 부모가 되고 늙었을때를 상상해 본다면 노후대책 제대로 해서 자식들과 적당히 거리두고(사생활존중) 살았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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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teClub 69.***.220.104 2007-07-0501:51:52
저도 빈님의 글이 좀 엉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모시겠다는 분한테 갑자기 장모 장인 모실 생각은 있냐고 시비 거시는거 보니 자다가 봉창 두들긴다는 표현이 생각나네요..
저도 superid 님하고 비슷한 생각입니다. 저도 부모님 모시고 싶죠.. 어쩌다가 새벽에 잠자는대 전화벨 울리면 화들짝 놀랍니다. 그런전화 수화기 들을때는 심박수가 엄청나게 올라가죠. 혹시나 한국서 부모님께 무슨일 생겨서 가족들이 한 전화가 아닐까 하고요.. 며칠전에는 새벽 6시에 저한참 자는 시간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동부에 있는 리크루터 한테 전화왔더라구요. 어찌나 열받던지…
그리고 제가 늙으면 자식한테 짐은 되지 않으렵니다. 물론 자식과 가까이 얼굴 자주 보며 살면 좋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미국생활 외로운건대..가족…. 이잖아요?
그리고 도를아십니까 님.. SD. Seoul 님에 대해 함부로 말하시는거 보기 않좋습니다. 여기서 SD.Seoul 님 글을 많이 읽어보신 분이라면 그렇게 쉽게 말씀 못하실 겁니다. SD.Seoul님은 적어도 예의를 아시는 분입니다. 님도 그런분한테는 예를 지키시길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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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님들 24.***.169.84 2007-07-0502:15:51
많으신건 보기 좋은데요, 유독 결혼하고 효자되시는분들 많으시더라구요.
부인에게 효도를 떠넘기지 마시길…같이 효도하세요~ -
superid 24.***.6.62 2007-07-0502:35:19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남편이 하지않는 효도를 부인이 하겠습니까?
요즘 보면 그냥 떠넘긴다고 하실 마나님들도 아니신것 같던데… (농담입니다.)그냥 같이 살면서 얼굴자주 보자는 얘긴데 뭐 특별한 효도인것 마냥 치켜주시니 좀 쑥스럽네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어쩌면 저희부모님이 절 거부하실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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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24.***.238.132 2007-07-0503:08:03
나이 사십이 되니 내 몸에서 예전 아버지와 같은 체취가 나고,
그렇게 아버지와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너무나 닮아 있는 나를 봅니다.
나도 나이가 들고 아버님도 나이가 드시니까 점점 더 자주 문득문득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이러면서도 만나 뵙거나 통화하면 살가운 말한마디 못 합니다. 괜히 서로 타박만 놓지요.
그래도 이게 우리 부자의 수십년된 프로토콜인 걸 어쩌겠습니까. 오늘 우리 아버지가 잘 계신걸 확인했습니다.
아버지 더 약해 지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제가 곧 가겠습니다. -
…. 70.***.204.120 2007-07-0508:59:08
수십년된 프로토콜……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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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71.***.204.54 2007-07-0513:50:23
사는게 넘 힘드신것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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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24.***.129.247 2007-07-0515:38:24
한 부모가 열 자식은 키워도
열 자식이 한 부모 모시기 힘들다는 말이 있습니다.부모님 한 평생 사는것도 아니고…
살아계실때 효도 합시다.
전화도 자주드리것만으로도 당장 할수 있는 효도겠지요. -
타고난혀 67.***.171.165 2007-07-0604:31:14
저도 한때, 한국의 자식 길르는 방식이 “보험”에 가까운거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참 부끄럽다란 생각이 드는 것중 하나 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모시야 하는 이유는 “희생”의 참 의미를 몸소 보여준것에 대한 “증명”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사람은 “옳은인간”이 되는 걸 으뜸 값어치로 여겨야 한다고 믿습니다. 옳은 인간이 되는 방식은 정말 많은것 같지만, 현재 제 레벨로는 남에게 뭔가를 받았을 경우, 그 고마움을 느끼고 갚을주 아는것인것 같습니다.
뭔가 받음에 감사 하고, 그 감사한 마음을 지켜 나가는게 제 소견에는 한폭의 완성된 그림인것 같습니다.
저는 저희 부모님께서 무슨 마음으로 저를 길른지 모르겟지만, 제 눈과 마음으로 느끼기에는 정말 많은걸 저에게 주셨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그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 하는 “옆에있어드리기”를 할려고 하는데, 막상 미국에서 터를 잡을 생각을 하니 규칙이 서로 어긋나기 시작하네요..
위에 글중, 부모가 자식에게 뭔가를 주어서, 그걸 갚기 위해서 모신다. 즉 뭔가 받은게 없다면, 모시지 않아도 될수 있다는 글귀를 봤습니다.
저는 자식이 부모를 모시야 한다고 느끼는건 하나의 “reward”의 개념이 아닌, 올 바른 인간이 되기 위한 “reconstruction”의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이유중 하나는.. 미국와서 좋다는거 다 집어 먹어도, 저희 어머니 손맛을 못당한다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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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65.***.4.5 2007-07-0619:33:24
“고약”, “뻔뻔”, “발칙”… 기왕에 망가진거 조금 더 떠들겠습니다.
효도를 위해 부모님을 모신다는게 왜 이리 힘든일인지 아십니까?
부모님을 모신다는 개념은 옛날 여성의 인격이 인정되지 않았을때 정립된 개념입니다. 공자도 그랬고, 성경에서 언급되었을때의 상황도 그랬습니다. 그때는 효도한답시고 부모님을 모신다고 해도 누구의 희생도 없었고 아무런 문제도 없었죠. 유일하게 희생을 치뤄야 될 역할은 “어차피 사람도 아닌 며느리”에게로 돌아가니까요. 며느리만 나 죽었다 하고 고생하면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하게 지낼수 있었으니까요. 남자로서 효도한답시고 부모님을 모시더라도 사실 남자가 고생할 일이 없습니다. 남자는 부모님 모시건 안모시건 자기 할일만 하면 땡이고, 부모님을 모시는데 필요한 모든 정신적 육체적 노동은 모두 “사람도 아닌 며느리” 책임이었습니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 모시기 위해 추가로 들어가야할 노력중 과연 남자가 얼마나 떠맡을수 있을까요? 이글을 읽는 남자분들, 과연 얼마나 떠맡으실래요? 그런데 본인이 설령 일부를 떠맡으려해도 부모님이 하게 놔둘까요?
지금은 시대가 바뀌고 여성이 인간으로 존중되어야 할 때이지만 옛날의 악습은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 깊은곳에서 생각과 행동을 지배합니다. 이건 사람들의 지적수준, 교육수준에 상관없습니다. 사람들의 배경에도 관계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 뿌리깊게 이 차별의 악습이 존재합니다. 본인의 부모님은 설마 안그럴거라고 혹시 생각하시는 분은 나중에 깜짝 놀라실겁니다. 아마 경력이 많은 분들이 주축을 이루는 이 커뮤니티 특성상 여기 오시는분들중 대부분 분들은 이미 아시고 계셨을거구요.
혹시 본인의 부모님이 안그러신다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나오기힘든 대박나신거에요.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부모님과 결혼한 부부가 같이 사는 경우, 부모님은 며느리를 집안을 위해 몸이 부스러지도록 충성해야할 노예로 생각하고 며느리는 싫지만 사회의 통념을 따라서 입닥치고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노예생활을 해야하는 애꿎은 희생양이 됩니다. 한마디로 남자쪽 부모가 생각하는 며느리는 사람이 아니며, 자식은 더더욱 아닙니다. 여자는 자신을 자식으로는 커녕 사람으로조차 생각하지않는 사람들과 같이 살면서 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효도를 하셔야겠습니까?
하시고 싶으면 하시는거죠.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야 되니까. 하지만 부모님의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은혜는 본인이 받은것, 그러니 굳이 갚겠다고 생각하셨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본인이 갚아드리는것은 어떻습니까?
-
.. 74.***.38.92 2007-07-0619:44:17
저는 빈님의 논지를 이해합니다. 빈님을 욕하시는 분들은 안 겪어보신 분들인지, 겪어도 모르시는 분들인지..
가장 골때리는 경우는, 실제 부모님은 “그러하신데” 그 아들은 그분들이 “안그러하시다”고 생각하는 경우죠.
만약 진짜로 “안그러하신” 부모님을 두신 분들은 정말 부모님 존경하고 사랑해 드려야 합니다. 진짜 “그러하신지”/”안그러하신지” 알고 싶으시면 와이프에게 물어 보세요. -
…. 68.***.244.155 2007-07-0620:16:13
빈/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 모시겠다는 분, 결혼은 하신분입니까? 나중에 장인 장모님도 모시렵니까? 똑같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인데 누구는 모시고 누구는 못모십니까? 내 부모를 모시겠다는 생각에 배우자 (여기서는 여성분)를 희생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저는 아직 장인, 장모님은 커녕 제 부모님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만,
제 아버님은 장모님을 모시고 계시답니다. 제 외할머니시죠.
그리고 저는 결혼은 했구요.
뭐..나중에 어떻게 바뀔지는 사람사는거 알수없는 일이지만,
제 부모님이 제 와이프의 부모님이듯, 장인/장모님도 제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실 기회가 된다면 모실 생각입니다.
당장… 다음달에 오셔서 6개월간 지내실 계획입니다만..
그거야 잠시 다녀가시는거고..
몇년전에는 장모님께서만 다녀가셨답니다만,
이번에는 두분 다 오십니다.
예전에 처제네 식구가 다녀갈때도 그랬지만,
처가댁 식구라고 생각을 안합니다.
제 식구들이 모두 제 와이프의 식구가 됐듯이,
제 와이프의 식구들도 모두 제 식구입니다.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데,
굳이 저렇게 사람 마음 언찮게 이야기를 하시길래
몇자 적어봤습니다. -
superid 24.***.6.62 2007-07-0700:56:39
빈님. 그리고 ..님./
자신의 경험이 세상의 전부는 아닙니다. 흥미를 끌기위한 TV드라마의 비극적인 소재도 역시 세상의 전부는 아닙니다.
“고약”한 피해 의식은 “뻔뻔”스런 자기합리화로 무장하게 되고 “발칙”스럽게도 타인에게까지 자신의 좋지않은 경험을 일반화시키려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고싶다는 마음가짐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의하여 “추악”한 손가락질로 매도 당해서는 안됩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싶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마치 철모르는 이상주의자의 그것처럼 “비아냥질” 되어서는 안됩니다. 님들께선 마치 해탈하신 것처럼 느끼시는 세상사겠지만, 님들과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그리고…
한가지만 잘하는 사람은 열가지를 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하죠. -
SD.Seoul 66.***.118.78 2007-07-0701:21:13
superid님/
님이 하고 싶으신 말은, 모두 하셨고,
또 정확히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빈/님은 2번의 말씀을 했고, superid/님은 9번 말씀하셨네요.돌아오지 못할 곳까지, 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
superid 24.***.6.62 2007-07-0702:21:24
SD.Seoul님.
하하 그랬나요?저역시 했던 말의 요지를 표현을 달리하고 또 달리해서 설명하는 것이 꽤 어렵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나 왜 이런식으로 같은 얘기가 반복되어 왔는지 전말의 앞뒤를 모두 잘라먹고 누가 몇번 누구는 몇번이라는 식의 표현은 저로서는 다소 당황스럽군요. 애초부터 서로의 주장에 좀더 넓은 이해심을 보였더라면 무려 10번씩이나 댓글을 올릴 필요는 없었으며, 그중의 꽤 상당수는 바로 SD.Seoul님의 질의에 응답하고 또 문의하는 내용이었음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SD.Seoul 66.***.118.78 2007-07-0702:28:46
superid님/
그냥 재미로 세어 본 건데요..
그저 발언의 정도가 너무 심하게 가지 않았으면 해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저도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부작용이 심하더라구요. -
superid 24.***.6.62 2007-07-0702:43:23
이런.. SD.Seoul님께 한방 먹었네요. ^^
네.. 좀더 생각하고 좀더 자중해야 겠습니다. 느끼던 참입니다.그런데…
여러사람들이 쓰는 게시판인데, 그만 SD.Seoul님과 저와의 체팅창이 되버렸네요. ^^ -
타고난혀 67.***.171.165 2007-07-0704:16:00
빈님 글에도 포인트가 있는데, 저는 저런 이야기 항상 강부자 할머니께서 며느리 닥달 하는걸 티비로만 봤지 실제로는 못봤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며느리 눈치 보는거 싫다고 나가서 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빈님 말씀대로 “여자 한명만 죽으면 모두 행복”하다고 하시는데…. 남자는 골백번 죽어도, 맘편히 속풀어 놓을곳도 없다란걸 좀 생각 해주셨음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여튼 효도가 며느리 죽이는걸로 이해 하시는걸 보니 핀트가 좀 어긋난거 같습니다. 여성의 권리 이야기는 제가 나중에 “여자도 군대 보내”로 살짝 문을두르려 보겠습니다.
-
SD.Seoul 66.***.118.78 2007-07-0712:41:34
타고난혀/님
고부갈등이 TV에서만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것은,
결혼을 하지 않으신 님으로서는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그러므로,
군대를 다녀오지 안은 여성부에서 말하는,
(1) 가산점 적극 반대,
(2) 가고 싶은 군대 말들기,
(3) 군에서 학점인정과, 자격증취득 등등..
의 의견에 대하여,
님이 말씀을 하실 /권리/가 없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여성부의 naive한, 군에 대한 생각과,
타고난혀님의 naive한, 고부갈등에 대한 생각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고부갈등의 생생한 현장을 원하시면,
미씨유에수애이 로 가보십시요.*또한 님도 지금의 주제를 /효/라고 잘못 생각하시는데요,
이글들의 주제는 효가 아니라,
/부모를 모시는 것/이 효도이냐 아니냐입니다. -
타고난혀 67.***.171.165 2007-07-0717:54:58
참고로 저는 결혼 안한 상태 이므로 모든건 제 3자의 입장입니다. 결혼 안해서 뭘 알겠는가 라고 가정 하신다면, 제글은 모두 소설입니다.
참고로 선서울님 생각 하시는것처럼 문제를 따로 때어서 생각 하는것보
다는 저는 뭉뚱그려서 생각 해버리는게 제 질문의 대한 올바른 이해라고 생각 합니다...가끔 선서울님의 질문 사항을 보다 보면, 무지개를 7가지 색깔로 나눠버리고 7개 외의 나머지 색깔 역시 7개의 색깔을 기준 삼아서 이야기 전개를 하시는걸 느끼게 됩니다. 이야기의 방식과 풀이 과정은 나름대로 논리가 정확 하신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왠지 모르게, 이건 아니다 싶은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이경우 역시 마찬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부모를 모시는것 자체만으로 효냐 아니냐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부모 옆에 있어 드리면서 부모님에게 발생할수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해 드릴려고 노력하는것”이 저는 효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효를 하는건, 자식입장에서 고마움의 표시일수도 있고, 자식 자신의 이기심일수도 있습니다.
고마움의 표시 일경우, 부모가 자식에세 무언가 바라지 않고 베풀음을 자식이 나이가 들면서 알아 가며,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무언가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여성부가 군가산점 폐지만 이야기 하는주 알았는데, 다른것도 있네요..
저는 언젠가 토론에서 군관계자가 “군가산점 줄테니, 여자들도 군대가라” 라고 했지요..그다음 여성대표 분들이 조용해졌다지요..
저는 여자들 군대 보내라고 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아닌것”을 위해서 “희생”을 한번쯤은 해보아라 라는 뜻입니다.
저는 한국 군대 문화가 “나라지키는”것도 일부이지만, 자신의 희생때문에 남이 얻는 무언가를 보며 만족하는걸 배우는것도 일부라고 생각 합니다.
즉 항상 “남의 희생으로” 무언가를 “얻는”위치를 당연하게 생각 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배타적인 시야를 갖게 되더군요..
저는 고부 갈등부터 시작해서 각종 여성들의 불평 사항을 듣고 있다보면, 정말 화가 나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언제 한번 통계 내고 싶습니다.
개념없는 며느리(어른들에게 보이는 젊은이는 항상 반사회적이고 반항적입니다)의 행동이 그들눈에는 어떻게 보일것인지 이해는 해봤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고부갈등이라든지 여성들의 겪는 갈등의 이변에는 2가지의 규칙이 서로 어긋나기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1. 착한 여성 이미지 .
2. 자기 성질대로 하고 싶은 마음.자기 성질대로 하고 싶지만, 그럴 경우 착한여성이 되지 못해 당할 불이익에 대한 걱정… 저는 이런것들이 여성들의 불평 불만의 원인 제공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 이러한것들이 불평 불만이 되는 이유는 제가 “군대”에서 배운 앵간한것에 만족하며 사는 태도를 그 누구에게서도 못배웠다고 생각 하기때문입니다..
…고부갈등의 사안을 듣다 보면, 정말 엄청난 시댁 많은것 같습니다..
이게 웃긴건, 며느리 입장에서는 항상 당했다는것이고, 시댁 부모들은 절대 결혼해서 단 한번 1초도 며느리를 이해 해준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줄거리입니다...제가 본 주변 어른들 이야기를 들이자면, 맞벌이 함으로써 집에는 붙어있지 않고, 애기는 시댁 친정에 번갈아 가면서 맡기고, 청소,식사 이런것들은 전혀 상관안하고, 시어머니 수발을 당연히 받아 먹는 며느리 이야기 뿐이더군요 ..
-
흠 68.***.91.3 2007-07-0719:00:03
무슨 효에 대한 definition을 하고 앉았냐…국민윤리시간도 아니고 말이지…
그것보다 나는 지 입으로 주적으로 생각한다고 한 나라에 터 잡겠다는 띨띨이의 멘탈리티는 도대체 뭔가 그게 더 신기하구만…
그러면서 또 자존심은 찾는거보면 더 신기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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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eoul 66.***.118.78 2007-07-0719:00:35
타고난혀님/
님이 summarize 해 잘 주셨습니다.
(1) 부모를 모시는것 자체만으로 효냐 아니냐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2) “부모 옆에 있어 드리면서 부모님에게 발생할수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해 드릴려고 노력하는것”이 저는 효가 아닐까 합니다.
(3) 그리고 효를 하는건, 자식입장에서 고마움의 표시일수도 있고, 자식 자신의 이기심일수도 있습니다.자 이제, 저와 빈/님의 주장을 봅시다.
먼저, (2) 번과 (3) 번의 사항은
한국사람, 아니, 세계인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누구도 거부하지 않는
사항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논란의 주제가 아니지요.이 글타레에서의, 저의 주장이 바로,
/님도 동의하시/는 (1) 입니다.
부모를 모시는 것과, 효도를 하느냐, 안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그러므로, 개개인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그 부분에서 많은 분들은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결정을 하십니다.
그리고, 저와 (빈님은 – 제가 생각하기에) 부모님을 모시는 것은,
“효의 방법이 아니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제가 바로 위의 글에서,
타고난혀님도 이 글타래의 주제를 /효도/라고
잘못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님이 쓴 글인, 다음을 읽으면서 입니다.
“여튼 효도가 며느리 죽이는걸로 이해 하시는걸 보니 핀트가 좀 어긋난거 같습니다.”저나, 빈님이나, 핀트가 어긋난것이 아닙니다.
님의 핀트가 어긋났지요.
누구도, 효도가 며느리를 죽이는 것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다만, 부모님을 모시는 행위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왜 올바른 방법이 아닌가에 대한 이유로서,
빈님은 고부갈등의 예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런 구체적인 예시보다는,
성인 두 부부가 같이 산다는 것의 어색함을 지적했습니다.제가 아쉬운 점은 아직 아무도,
왜 , 부모를 모셔야만 하는 지에 대한 이유로서,
/다만, 그러고 싶으니까/ 하는 감정적인 이유만이 나왔고,
타인을 설득시킬만한 의견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니면, 있는데, 제가 그 점을 관과하고 있나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고부갈등은, 실제로 고부가 싸우고 뽁는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 아닙니다.
고부갈등이란, 엄연한 가치관이 다른 성인들이
한집에서 거주할 때 생기는 불편함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즉, 그 곳에 실제로 싸움이 있느냐, 없는냐는 2차적인 문제입니다.
그전에 이미, 긴장과 갈등이 드리워져 있다는 것이지요. -
SD.Seoul 66.***.118.78 2007-07-0719:14:28
저는 또 다시,
타고남혀님이 보이시는 이중적인 태도에 관심이 갑니다.빈님이나, 제가 생각하는 부모님과 같이 사는 행위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바로,
“….즉 항상 “남의 희생으로” 무언가를 “얻는”위치를
당연하게 생각 하는 사람…”
입니다.님은 이 똑같은 생각을
여성이 군대를 가야한다는 근거로는 사용하시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 때 어느 한쪽이 부담해야하는 “남의 희생”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tv에서의 일이며, 개념없는 이들의
불평이라고 생각합니다.왜그러시는 지요?
저에게는 위의 두 문제는 같은 것이며,
문제의 핵심은, 남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입니다. -
흠 68.***.91.3 2007-07-0719:21:18
관전요약:
빈, 선데이 집안은 대략 먹고 살만한 집안이고, 마눌이하고 엄마하고 신경전내지는 실제 전투모드일 확률이 높은것 같다.
수퍼꼴통노빠는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한것 같지는 않고, 지 가치관하고 안맞으면 절라게 개거품물고 발광하는 스타일인데, 선데이 어퍼컷 빤치를 한방맞고 잠시 찌그러짐…
띨띨이 이건 원래 지가 뭔 말하는지나 알고 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넘이므로 통과…
-
superid 24.***.6.62 2007-07-0722:00:05
SD.Seoul님/
이제 제차례인것 같습니다. 제게 주신님의 말씀을 다시 되돌려 드립니다.“님이 하고 싶으신 말은 모두 하셨고, 또 정확히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주제는 이미 오래전에 마무리되었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지금은 모두들 했던 얘기를 다시 되씹어내는 상황에서 크게 진전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과정중에 서로에게 말꼬리가 잡혀 글이 더 길어지고, 발언의 정도가 심해져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네요.
모두들 하고 싶은 얘기, 나올 얘기는 거의 다 나온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말을 풀어내기 보다는, 지금까지 들었던 상대의 주장을 각자 자신의 삶속에서 차분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어야 할듯 싶네요.
-
SD.Seoul 66.***.118.78 2007-07-0723:36:49
superid님/
동의합니다.
다른 글타래에서 또 뵙겠습니다. -
NetBeans 76.***.176.226 2007-07-0801:16:43
하하하…보는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군요.
70빠 기념으로 덧글매너~입니다. -
타고난혀 67.***.171.165 2007-07-0813:41:56
“….즉 항상 “남의 희생으로” 무언가를 “얻는”위치를
당연하게 생각 하는 사람…”“님은 이 똑같은 생각을 여성이 군대를 가야한다는 근거로는 사용하시지만,부모님과 같이 살 때 어느 한쪽이 부담해야하는 “남의 희생”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tv에서의 일이며, 개념없는 이들의 불평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이 부분에서 선서울님과의 좁혀질수 없는 시각의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희생”이란것은 뭔가를 바라거나, 뭔가를 잃어 버린다거나, 의심을 하는 순간 희생 자체란것보다는 “교환” 또는 “원망의 근거가” 되버리는 성질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 때 어느 한쪽이 부담해야하는 “남의 희생”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참고로 위의 부분은 제 눈에는 저희 부모님이 저때문에 희생하셔야 되는걸 제가 당연히 생각 하게 되는게 아닌가란 의미로 다가 옵니다.
“왜그러시는 지요? 저에게는 위의 두 문제는 같은 것이며,문제의 핵심은, 남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과연 정당한가 입니다.”
이런게 있는것 같습니다. “믿음” 이란것은 의심을 하지 않음으로써 지속되는 것인것 같습니다.
저는 여자들이 남자가 군대 가는걸 나랑 상관없는 “남일” 이란 생각을 하면서 남자들의 희생을 어느정도 감안해준다는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이 깨졌습니다.
저는 일전에 군대갔다오는건 그냥 “남자”니까 갔다 오는거겟지 라고 생각 하고, “여자”군대 보내느니 그냥 남자가 욕보는게 좋겟지란 생각을 쭈욱 했습니다.. 뭐 저희 아버지역시, 그딴거 이유 찾지 말고 그냥 해..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하셨지만..
제가 제 또래 여자들에게 군대이야기를 할경우 나오는 답변들이 정말 속 뒤집어 놓는게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여자들은 자신들은 핍박 속에서 산다고 불만만 늘어 놓더군요.
제 눈에는 “군가산점”이 핵심인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군 가산점 이런거 있는지도 몰랐었습니다, 근데 일전 티비 토론에서 군관계자가 “가산점 줄테니 군대 가봐” 라고 했을때 조용해지는 여성패널을 보고..
결국 저 여자는 “남의 희생”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 라고 생각 하는것 같더군요. 즉, 이유도 모르고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했던 “희생”들이 참 쓸모 없는것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후 저는 생각이 들은게 “평등”이란 생각이 더더욱 들었었고, 여자도 “권리” 누리게 “의무”를 하라란 생각도 들고..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지어라..이게 여자도 군대 보내 로 종결 되더군요.
저는 아직도 군가산점에 연연하는것보다 남자들의 희생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하는것에 관해 화가 납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이야기를 하면 주변 옆구리에서 팍팍 튀어 나오는 말이 ..
“그냥 해 , 이유 찾지 말고..”
… 참고로 자꾸 선서울님께서 오류를 잘 지적 해주시는데.. 저는 언어란것 자체가 사람들의 생각을 완벽하게 지원해주는 프로토콜을 제공한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뭔가 생각 하던걸, 글로 표현하는순간, 그건 “전체 생각”이 아니라 하나의 파편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많은 조그마한 사실로 쪼개서 쪼개서 건물 짓듯이 올려도 결국 뭔가 “이음새”의 생략이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여튼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여자 군대 보내 는 제가 나중에 다시 한번 기회봐서 -_- 홀딱 올리지요..
참고로 댓글이 너무 길어지니, 이것 역시 소화 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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