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 자녀와의 소통

  • #3892536
    제2세 68.***.248.76 1831

    한국사람이 드문 미국한 도시에서 19살짜와 17 살짜리을 키우고 있습니다. 첯째가 태어나기전, 와이프와 저는 한국말을 먼저 아이들에게 가르치자 했죠. 그런데 하루에 그 심념이 바뀌더군요. 유치원 선생이 전화가 왔어요. 우리애가 다른 아이들과 선생한데 한국말을 한다고. 그소리 듣고 잠시 멍했죠.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선생도 있답니다. 우리가 운이 나빠던것 같습니다. 하혀튼 아이가 따돌림받나싶어, 집에서 영어를 하기시작했죠. 그러다보니 우리가족에 소통 문제가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착해서 한국말을 대충알아듣고 지래짐작 이야기 하고, 딸은 영어도 못한다고 구박하고 말을 잘안하고, 특히, 어떠한 일로 아이들이 잘못 했을때 영어로 이야기 하자니 딸려 끌리는 느낌. 결국 아이들이랑 속깊은 소리를 못하게 됩니다. 특히 와이프는 더심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떡게 대체하는지 궁금합니다.

    • 지나가다 47.***.148.203

      한인 많은 엘에이에 살아도 2세들 한국말 못하는 건 흔한 일이예요
      이민을 오면 얻는 것이 있는 만큼 잃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자녀분들이 적극적인 의지로 이제라도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는 수밖에는 없어요..

    • 44 76.***.208.154

      오히려 배운 부모가 더 문젭니다. 대충 영어를 하니 영어로 답해주다보면 애들이 유치원 학교 들어갈때쯤 골치아픈 한국어 배울 동기가 전혀 없어지죠. 차라리 영어 못하는 부모들은 지속해서 집에서 한국말 쓰니 결국 애들이 능수능란하게 한국말도 같이 잘하게 됩니다. 자녀가 영어못하는 부모 몫까지 보살펴야하니 그런집 자녀들은 철도 빨리 듭니다.
      부모가 자신들이 영어도 잘하면서도, 애들을 한국말 잘하게 교육시킨 부모는 진짜 대단히 존경스런 부모들입니다. 부모가 동의하에 서로 인내해가며 일관성있게 언어 생활을 해야하니까요. 뭐 물론 다른 한국부모들이랑 밀접하게 교류하고 규모가 있는 한국 교회에 다니고 한글학교 보내는 노력도 꾸준히 했겠지요. 그래도 안되는경우도 있겠구요. 노력도 노력이지만 환경인듯해요.

    • 44 76.***.208.154

      사실 이민와서 잃은게 많다는것을 나중에서야 깨닫습니다.

    • 44 76.***.208.154

      특히나 딸의 성격은 사춘기때 잘 지나가야 해요. 인종차별로 생기는 극복할수 없는 열등감에 말도 못하고 혼자 속에서 곪을수도 있으니.

    • 44 76.***.208.154

      2세들 글보면 그런 아웃사이더적인 고민들을 대부분 많이 겪는거 같더군요. 1세들은 영어못하니 미국애들보다 뭐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2세들은 또 그들 나름의 비슷한 고민들이 있어서 그들만의 아주 좁은 컴포트존 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안쓰럽기도 하죠.

    • 훈민정음 157.***.138.84

      니 국어실력으론 한국말 안가르치는게 나아요.

    • no-ddang 173.***.188.36

      비단 언어문제뿐이 아니야
      영어를 하든, 한국말을 하든, 그게 문제가 아니고, 문화가 문제지
      미국에서 어릴때부터 자란 애들은 비록 영어도 잘하고 한국말도 잘해도 미국문화에 젖어드는것이고 속은 미국사람화 되버리는거다.
      미국문화에 물들어 사고 즉 생각도 미국사람과 같이 하는거지
      그러니 부모는 자식을 100% 다 이해해 주기 힘들지… 부모는 한국식 문화 한국식 사고나 가치관으로 생각하니깐 서로 안 맞는거지..
      이게 제일 큰 문제지…

    • f23s 72.***.217.237

      2세거나 2세 자녀들을 둔 케이스 중에 영어/한국어 둘 다 되는 경우 몇 번 봤습니다. 특히 1세 할머니들과 친하게 지낸 2세 여자 아이들이 한국어/영어 dual 이 잘 되는 경우가 많았고, dual이 되는 애들이 부모와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람에 따라 구사하는 language가 구별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즉 할머니나 부모와는 한국어, 친구들과는 영어,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이 되야 하는 거구요, 부모가 한국어/영어 왔다갔다 하면 본인이 편한 언어가 영어니 그걸로 고정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영어 못한다고 부모 구박하는 건 그냥 가정교육이 안된거구요, 부모에 대한 신뢰/존중도 없고, 대화 상대에 대한 이해/공감능력도 없는 거니까 따님과 많은 이야기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요. 미국 사회가 알면 알수록 생각보다 gossip, 왕따 문화가 심합니다. 그래서 따님이 튀어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영어 못하는거에 알레르기 반응 보이는 것도 이해 합니다. 이건 동양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백인들 중에서도 남부/동부 유럽계 이민자들도 다 겪는 부분입니다. 결론으로 넘어가면, 일정부분의 gossip 당하는 건 미국 사회상 피할 수 없는 거니까 그런건 무시하고, 결국은 미국애들도 자기 정체성/heritage에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더 존중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백인인척 하는 2세로 키우지 마시고 본인에 대해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는 2세로 키우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부드리고 싶은건 자녀분에게 백인애들 앞에선 농담으로라도 한국욕 하진 말라고 하십시오. 간혹 백인애들하고 친해지겠다고, 한국/동양인 까는 농담하는 애들이 있는데, 백인애들이 앞에서는 같이 웃어도 뒤에선 자기들 끼리 웃기다고 따로 욕하고 무시합니다. 이건 멕시칸 2세도 안하는 거구요, 백인애들은 더더군다나 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사족으로 작정자분 케이스와 비슷하게 지인중에 딸이 유치원에서 백인 애기들한테 한국어를 구사한 경우를 몇 년 전에 본 적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절이라 애가 집에서 한국어만 하다가 오랜만에 유치원가니 백인 애들한테 한국어로 “안녕”하고 다녔었는데요, 지금 집에서는 한국어, 학교에선 영어 잘 쓰고 있습니다.

    • 우리 아이들은…. 12.***.186.18

      수년 전에 한국에서 건너올 때, 한국 사람들이 많은 곳에 정착했어요. 그런데도 교회 한국 아이들은 한국 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었죠. 속칭 ABC 가 대부분인 교회였지요. 그런 교회에 영어 한마디 못하는 중딩, 고딩 아이들이 들어갔으니…
      저희들은 이참에 아이들이 영어를 좀 더 빨리 배우겠거니 했었죠.
      그런데 왠걸 ?!?!
      교회에서 하나 둘 씩 저희에게 인사를 하는 겁니다.
      왜그럴까 ??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한국 말을 쓰면서 한국 말 한마디 안하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을 배려해서 한국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나 봅니다. 지들 끼지 얘기할 때는 한국 말 영어 섞어가며 사용하고요.
      집에서도 한국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던 자기 아이들이 한국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했던 겁니다.
      그 덕분에 영어밖에 사용하지 않던 교회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기 시작했죠…
      교인들도 한국말로 인사 받으니 좋아하고요.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영어가 늘지 않고….
      물론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현재는 큰 문제는 없지만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국 이민자 2세가 한국말을 못한다는 것은 손해 인것 같습니다.
      두 언어 모두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좋게 좋게 얘기하고 한국 문화를 더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긍정적으로 설득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경험자 75.***.105.84

      저는 아이 둘 초등학교에서 미국으로 왔습니다. 한국에서 기본적인 것들만 배우고 온 상태라 처음부터 영어못하는 것 당연하다는 인식하에 학교 적응했었습니다. 영어를 빨리 적응시켜줄까 해서 영어 교과서를 같이 읽기도 했었는데 애가 한국어 수준이 낮아서인지 영어를 한국어로 설명할 때 한국어 어휘도 이해를 못해 한국어와 같이 교육시키는 힘든 시간도 있고 했네요. 결국 처음 몇달 하다가 포기했는데 또 금방 영어를 익히더라구요.
      집에서는 한국어만 썼는데 소통에는 전혀 문제없었는데 한국 영화를 같이 볼 때 이해를 거의 못하더라구요. 한국 영화 자주 봤더니 이제는 이해를 잘 합니다. 의대 군 장학금 받고 다녔고 지금 군대에서 수련의 하고 있는데 한국어 소통이 된다고 전문의를 찾지 않고 수련의인 자기에게 예약해서 진료를 보는 한국분들도 여럿 있다고 하네요.
      아이는 자기가 한국어 할 줄 아는 것에 큰 자부심도 느끼는 것 같아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한국어도 쓰시고 한국영화도 같이 보고 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한국 영화나 드라마 재미있는 것도 많구요.

    • 아무소리 104.***.55.229

      저는 와이프가 미국인이라 한글말이 어려워서 집에서 영어를 쓰는데 정말 애들에게 한국말 알려주기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 e 35.***.116.57

        동감. 저도 와이프가 미국인이라 한국말 가르쳐주는 것은 사실상 포기.

    • 조언 104.***.172.59

      외사촌네가 그랬어요. 딸은 갓난아이로 아들은 여기서 태어나고
      집에서도 애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그러다보니 한국말을 못하고 쪼금 대충 알아 듣는 수준..
      근데 한국에서 몇달 가서 지내고 한글도 가르치는 그런 대학교 프로그램 덕분에 도움을 받았어요.
      아들은 한국여자랑 결혼하고요.
      영어 어설프게하지말고 집에서는 한국말 열심히 하면서 영어도 공부하는게 옳아요.
      프랑스남자와 결혼해서 애키우는데 애들이 불어 한국어를 둘다 잘하더군요. 이거 한국 EBS 방송 왔다 내손주에서 나온 가족이에요.

    • 111 174.***.119.238

      방학때 한국 데려가거나 대학교가서 교환학생으로 한국 보내세요~~ 아님 배우자 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하면 한국말 늘어요. 저는 집에서 무조건 한국말만 시키고 영어 안시켰더니 한국말 잘함.

    • qwerty 4.***.228.2

      이건 비단 미국에 이민와서 살고 있는 1세대와 2세대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이민 온 1세대와 한국에 있는 부모님 세대 사이에서도 소통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방문하신 장모님과 장을 함께 보려 갔다가 오는 차 안에서 유학 중인 처남이 이런 저런 문제로 장인 어른 어려워 한다라고 말씀 드렸더니 바로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생각하면 안돼지” 이더군요. 그 때 대화가 단절 되더군요. 제가 기대했던 대답은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였는데 말이죠.

      내 자녀와의 소통 문제는 아이는 한국어를 못하고 나는 영어를 못한다는 건 전달 수단의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왜 쟤는 한국말을 못하지가 되어 버리면 그 때는 소통 자체의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먼저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아, 얘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그렇구나 라고 이해가 안 되면 인정부터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한국인남편+미국인 아내 174.***.246.207

      부부 두분만의 교육이나 육아 철학이 있으신가요? 부부만의 철학이 있다면 사실 이런 고민 자체도 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저는 미국인 아내가 있어, 영어로만 소통을 하는데(자녀들 모국어 영어, 한국말 못함) 아이들이 잘못 하거나 속깊은 이야기를 영어로 하면 문제될게 있나요 …?
      한국말을 아이들이 못하는데, 지금까지 크게 문제되거나 아쉬운 부분은 없습니다 . 제 부모님(할아버지, 할머니) 를 만나도, 저의 부모님은 영어를 약간 하셔서 크게 섭섭하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자녀에게 한국말 같이 가르치거나, 혹은 영어만 쓰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 교육 철학에 따른 취향의 문제일뿐.
      다만 다른 부모에게 왜 한국어를 가르치냐, 혹은 왜 영어만 가르치냐 지적하는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말햇듯 부모의 교육 철학에 따른 결과이고 정답이 아닌 선택의 문제이니깐요.

      다만, 어느것을 선택하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으면 곤란하겠습니다 . 그게 부모와의 의사소통이던, 학교에서의 의사소통이던지요. 의사소통만 된다면, 영어만 하던, 한국이를 같이 쓰던 문제될것은 없다고 봅니다.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심각한 문제 이지요. 잘 판단 하시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게 잘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

      • 123123 60.***.56.190

        부모의 영어 실력이 그냥저냥하니까 저렇게 생각하는 거겠지요.

        • er 76.***.208.154

          야는 또 저급하게 원글 영어실력을 탓하네.

          국제결혼한 위에 글이 교육철학이나 육아철학을 이야기하면서 철학을 유식한척 갖다 붙이는데, 그거야 자기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편한 사고방식일뿐이고, 한국인으로 자라고 한국어를 모국어로 자란 사람이, 본인들이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자식들에게 모국어, 즉 한국어(이것도 헷갈려할까봐 굳이 써준다) 를 잘하기를 바라는건 철학이전에 인지 상정이다. 게다가 내가 생각하기에 모국어를 잘 가르칠려고 하는것이 사실은 더 올바른 육아철학이라고 본다. 우리가 굳이 미국살지만 영어만 잘하고 한국말을 잊어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것을 철학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니 사정이고..본인 육아철학을 마치 다수의 이민자들의 철학이라고 착각하는 저 이상한 마인드. 보편적인 철학이라고 욱아철학이나 교육철학이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냥 자신들의 결단이고 선택일 뿐이다. 자식 상황이나 자기 가치관들에 따른. 그리고 이 싸이트는 다수의 한국인들이니 글을 올렸던게지 너처럼 국제결혼해서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사람이 다수인 커뮤니티에서 공감을 구하려는 의도도 아니겠지. 그냥 니 상황들을 맘편하게 합리화하고 그걸 보편화하면서 다른 사람을 까내리려는 저급함에서 좀 먼저 벗어나보면 어떨까? 니는 더 잘나고 더 똑똑하고 더 영어잘하고 더 가방끈 길고 더 국제결혼해서 니 사고가 더 나은 가치관이 되는걸까? 국제 결혼한 커플도 저기 어디 프랑스남자랑 결혼한 한국여자는 자기 육아철학에 충실해서 금발 자녀애들도 유창한 한국어를 하도록 키웠던것이고. 그게 고통스런 노력이 필요했겠지. 그리도 타인인 주변 프랑스사람들에게는 이해도 못할 전혀 사소한 문제일수도 있지만 그 한국인 여자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었겠지. 그여자가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못해서 자녀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려 그렇게 노력하였을까? 그럴수도 있겠지. 니들이 이러쿵 저러쿵 폄하할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다. 그냥 가볍게 넘기고 지나가려 했더니 꼭 저런 저급한 애들이 매를 벌어요 하여간. 가정교육탓이겠지 그것도.
          근데 가정교육도 그래. 조수미가 저렇게 큰 인물이 된것은 그만큼 엄격한 부모님의 가정교육때문일까 아니면 본인의 피깍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까? 문다혜가 저렇게 망가진 음주운전자가 된것은 교육철학도 아무것도 없던 부모못만나서일까 본인이 못나서 일까? 판단하기 쉽진 않다. 보통 사람들은 잘된것만 보고 부모가 잘했다거니 본인탓이것니 판단은 쉽게 한다. 마치 자기가 잘해서인냥 남들을 비아냥거리면서. 문다혜는 그냥 그가정에 태어난게 운이나빳을 뿐일수도 있다. 아무나 욕하지 말고 비아냥거리지 말고 후자처럼 욕얻어먹을 사람만 욕하자 비아냥거릴 만한 사람만 비아냥거리자. 결론은 원글은 비아냥의 대상이 될만한 사람이 아니야. 문다혜라면 몰라도. 물론 원글이 자아 반성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특히나 안타까운게 애 교육문제를 그까짓 유치원 교사 한마디에 좌지우지 당했다고 블래임 하는거….오히려 그런 교사가 있다면 오히려 그 꽉 막힌 못된 교사에게 참교육을 시켜줄 정도는 되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안타까움. 그 교사는 아직 어려서 뭘 잘 모르고 인종차별이 아니라 그냥 무식해서 자기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애를 진짜 위한다는 착각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을지 몰라도 그것도 넓은 범위의 인종차별임.

          • 한국 대기업=구멍가게 47.***.68.42

            ㅎㅎ 님..혹시 위에 분 말한데서 어느부분이 이상한 마인드라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님말 안에 답이 있는거 같은데요?님이 말씀하신 “자신들의 결단이고 선택, 자식 상황이나 자기 가치관들에 따른” 이라고 본인이 말을 하셨는데…위에분의 상황은(미국인 아내와 결혼한 경우)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인가요? 님말에 답이 있는데 그 님의 말에 스스로 맞서고 계시네요..
            위에분 글에 어디서 남을 까내리려는 의도를 읽으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님도 본인이 본인 입으로 “자신들의 결단이고, 자기 가치관에 따른” 이라고 말했는데, 위에분도 그에 맞게 자녀교육을 하는데 그것을 남을 까내린다고 ,이상한 마인드라고 말을 하시니…위엣분 말을 잘못 이해하신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철학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계신가요? 사전에 보면 철학: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이라고 합니다. 위엣분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자녀를 교육하는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철학이라는 말을 써도 될것 같은데요?

            제가 미국에 있는 한국계 대기업 근무시, 제가 만난 분들중 최소 10%정도는 자녀들에게 영어로 말하고, 자녀분들 한국말을 못했었습니다(간단한 한두가지 단어 아는것은 제외 하겠습니다. 엄마,아빠, 감사합니다 이정도 단어 만 알고, 한국말을 할줄 모름)
            제 경험에 의한, 제가만난 한국인 부부(미국에 있는 한국계 대기업 근무하는 한국인 어머니, 아버지 )중 10%는 영어만 자녀들에게 사용하고 그렇게 사시던데, 10% 정도 되시는 분들하고 이야기 해보시면, 그분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적어도 제가 만난 이 10%의 부모님들은, 한국말 교육하는 나머지 90%의 동료 부모님을 비난하거나 사상이 이상하다고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생각 하는것이 다르니깐요.

            님의 말처럼, 부모의 “자신들의 결단이고 선택, 자식 상황이나 자기 가치관들에 따른” 교육이나 육아철학을 다들 가지고 계시니까요.

            • er 76.***.208.154

              까내린 다는 감정은
              123123 60.***.56.190
              때문에 생긴 겁니다. 왜 원글의 영어못하는걸 깔려고 하는지 저급하지 않습니까. 국제 결혼 하신 분들은 자기 가치관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다만 자기 철학을 보편적인 철학처럼 말씀하시지는 말란 말입니다. 국제결혼이 특수한 상황이지 보편적인 상황인것은 아니니까요. 그냥 결혼도 자기선택이고 사는것도 자기 선택이쟎아요. 철학이니 뭐니 그런걸로 가르치려고 하는것보다 내 상황이 이래서 그냥 내 생각은 이렇다 정도면 되지 싶습니다.

    • la 174.***.153.107

      딸, 아들 2살 터울. 첫째는 학교 가기 전 까지 한국말 잘 함. 둘째는 훨씬 못하고 첫째가 학교 가자 둘이서 영어로 대화. 부모가 콩글리쉬로 애들에게 영어 가르치면 안하느니 못함. 이거 매우 중요. 나중에 이세 교포앤데 발음에 콩글리쉬 섞인 애들도 봄.

      중고등 시절 말은 대부줌 영어로 하고 한국말 어느정도 알아 듣기는함. 그러다 점점 한국 문화 언어에 관심을 보이며 스스로 공부들 하여 읽고 쓰기도 어느정도 하게됨. 다들 성인이 되어 한국 음식도 잘 만들어 먹고 편지도 한글로 써 보냄.

      요약하면, 어려서 어설프게 영어 가르친다고 하지밀고 그냥 자연스럽게 키우쇼. “교육/발달“을 떠나 부모자식 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힝상 얘기 많이 나누도록. 사이가 멀어지는게 언어 때문이라고 착각하지 마삼. 튼튼한 가족 관계가 우선임. 그러면 나중에 안정된 정서 속에서 자기가 원하는걸 잘 찾아갈 것임. 보통은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됨. 어떻게 만들려고 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는 얘기임.

    • we 76.***.208.154

      댓글중에 원글의 니즈나 왜 한국말 소통이 필요한가에 대한 공감 자체도 안되면서 댓글 다는 분들도 있군요. 이거부터 진짜 소통 부재입니다. 보통은 이런건 아하면 어 하고 다 공감을 할거라 생각하고 사실 하거든요. 공감도 못하는 사람하고는 말도 하기가 팍 싫어져 버리죠. 그게 문화적 차이라는거에요. 이게 부모자식간에 그러면 완전 좌절감들이 느껴지죠. 뭐 물론 진짜 첨부터 외국인이라면 하나하나 설명을 하면서 대화를 해나가겠지만 그사람들한테 설명할뿐 공감을 바라진 않죠. 하지만 가족이나 자식은 다르죠. 그래서 그게 공감이고 소통이라는 거죠. 자식이 한국말도 못하게 되면 그 소통의 아주 큰 창구가 사라져 버린것인데….이걸 이해를 못하고 공감이 안되는 사람보면….휴…
      그리고 원글의 아이들이 17, 19 살이면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이고 이젠 포기하고 애들이 알아서 배우든 말든 지들한테 달려있는것이죠. 부모가 어떻게 할수 있는게 많이 없어요. 대학때 한국에 어학연수 보내주면 모를까. 그냥 포기하는 마음이겠죠.

      그리고 위에 국제결혼한분 같은 케이스는 ….. 그렇게 생각하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아요. 한국말 가르치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부담가지면 서로에게 스트레스죠. 그러나 두사람다 한국부모고 언젠가 한국돌아가서 은퇴하고 싶다거나 한국에 다른 익스텐디드 패밀리가잇다거나 그들과 계속 자녀가 소통하고 생활하기를 바라는 욕심이 있으면 계속 마음에 짐이 있죠. 보통은 그냥 이도저도포기하게 되지만… 심지어 자녀가 나중에라도 한국에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는 부질없는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 ㅋㅋㅋ 내려놔야죠.

    • q 24.***.154.166

      전 반대로 아이가 말시작 하고 유치원(데이케어에 더 까까운) 다닐때 유치원 선생 그리고 pediatrician 둘다 한국말 할수 있으면 되도록 집에서 한국말 하라고 추천 하더군요. 처음엔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 한테 한국말을 해도 될까 걱정 했는데 첨에는 해깔려 해도 두가지 언어를 하는게 아이의 두뇌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적극 추천을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실제 처음엔 어떤게 한국 단어인지 영어 단어 인지도 잘 모르고 섞에서 쓰기도 하고 좀 지나니 금세 구분을 잘하기 시작 하더라구요. 솔직히 두뇌 성장 까진 모르겠고 지금은 중학생인데 한국말 영어 제가 보기엔 둘다 잘 합니다.

    • Maga 209.***.35.181

    • 172.***.240.6

      저위에 한국욕하지 말라는 말있는데, 매우 공감합니다. 미국에 교포들 많은경우 미국인이면서도 자신은 좀 다르다는것 때문에 겉도는 경우 많습니다. 여기오는 1세들은 인종차별을 당하지만 그래도 자신에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기 때문에 기분은 나쁘지만 맨탈이 나갈정도는 아니죠. 하지만 2세들은 완전한 미국인입니다. 미국인이 미국인에게 차별을 받으면 더 아프겠죠. 거기다 부모가 한국욕까지 더해서 한국인에서 태어난것마져 부끄러워하면 애들 그야말로 비빌곳이 없어요. 여기서도 보면 알겠지만 교포 아저씨 아주머니들 입만열면 한국깔보고 험담하기 바쁜데 지들 아들손자들 병드는 줄도 모르고 참 무식함. 우리도 한국 바쁘고 비싸서 잘 못가는데, 한번가서 한국에서 놀다오면 애들 한국어도 많이 늘고 미국촌놈들이 서울구경하고 미국오면 자신감이 차서 미국애들에게도 당당해 집니다. 요즘 한국이 많이 발전도 하고 문화적으로도 많이 홍보가 되서 많은 2세들이 한국말을 일부러 배우려고 하고 한국에 가보고 싶어하는 애들 많이 봅니다. 원글 애들 한글 당장은 못해도 자라는 과정에서 자기뿌리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있어요. 그때 부모가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 평생 한국은 뒤돌아서는 것이고.

    • 조언 104.***.172.59

      한국어를 제 2 외국어로 하는 학군도 많이 생기고 있어요.
      미국에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인재를 뽑는 미국회사도 많아지고요.
      그런데 안가르친다면 그 기회가 사라지는 거죠.
      보통 고등학교에서 외국어 필수인데 그럼 스페인어 불어 배우게 할거죠? 그게 더 힘들텐데….

    • 140.***.198.159

      bilingualism이 나쁘다는 얘기에 대해

      이중언어는 나쁜거다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이 돼야 할 것 같네요. 일단 크게 봐서 이중언어 능력은 좋은겁니다. 그런걸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가지는게 좋습니다. 다만,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느냐에 따라서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주의할 점들입니다.

      –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부모가 아이가 어렸을 때 엉터리 영어로 대화하는 것. 되도록 하지 마세요. 이상한 영어 버릇과 발음이 생겨버립니다. 심한 경우는 콩글리쉬 발음이 진한 단어들도 생깁니다. 어려서 부터 버릇이라서 성인이 되서도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고, 남이 일부러 지적하지 않는한 자각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애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 상관없습니다. 그 때는 마음대로 영어 섞어 쓰세요.

      – 이중언어라 하더라도, 주요 언어가 깊게 자리잡아야만 전반적 언어 능력 수준이 높아지며, 이것은 곧 사고 능력에도 직결됩니다. 제 2 언어는 보너스로 생각하는게 좋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결국 모두 노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즉, 두 언어 모두 자신이 완벽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실제로 수준이 떨어짐) 경우가 가끔 생깁니다. 주변 사람이나 스스로가 느끼지 못해도 언어 및 사고 능력에서 뒤떨어지기도 하고요. 반드시 중심 언어에 집중하도록 해야 합니다.

      – 미국에서 산다면 영어를 1차적으로 잘 하도록 하고, 한국어, 한글, 한국 문화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배우도록 하세요. 어렸을 때 언어를 배워야 기억에 남는게 맞는 얘기지만, 어려서 잠시 하고 멈추면 역시 잊어버립니다. 깊게 배우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게 중요합니다. 나중에 성인 되가면서 스스로 관심이 생기면 알아서 배우게 되고, 이 때 어려서 배운 것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커서도 관심이 없다면 그건 그 애의 결정입니다.

      =====

      이중 언어는 값진 재능이 될 수 있지만, 무리해서 푸쉬하면 둘 다 잃습니다. 주요 언어를 확실히 습득하고 이를 이용하여 인지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 ㅇㅇ 116.***.130.34

      위에 국제결혼한 사람은 한국어 아예 안가르쳤다고 문제없다하시는데
      이분은 영어가 매우 모국어수준으로 편한분이겠지요.
      부모님도 영어 잘하신다니까 조부모와 손주들과도 영어로대화가 아주 잘된다는건데

      대부분의 한인들에겐 해당안된다는게 문제죠.
      대부분의 한국서 교육받고 자란 한국인들은 영어가 모국어수준이 안되고 평생 어버버하고요.(업무상 영어는 해도 스몰톡하면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한국조부모들은 영어는 문맹일텐데 손주들이랑 대화가
      아예 불가능입니다.
      그렇다고 손주들은 한국어 가르칠생각없으니 노인네들한테 영어배우라고 하나요?ㅋㅋ

      위에 국제결혼한 사람 말은 무시하시고 자식들 한국어 무조건 가르치세요.

    • 현타와 172.***.9.23

      개인적으로..
      스페인가정들을 한번 보세요.
      2세들이 영어도 히스페닉도 둘다 아주 잘합니다.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 rv 98.***.129.55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하루에 한 마디씩 새로운 한국말을 놀이처럼 가르쳤습니다. 두 아들 모두 한국어 잘 합니다.
      부모들이 오해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애들이 한국말을 싫어한다는 겁니다. 애들이 한국말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잘 못하는 것을 피하는 겁니다. 자기가 못 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집에서 부모가 영어를 안 쓰면 어떻게든 해결됩니다. 부모가 영어단어를 섞어서 콩글리쉬를 쓰는 순간 애들 한국말은 끝장나는 겁니다. 필요한 한국말을 하루에 한 개씩 배우고 익히면 됩니다. 듣는 귀가 있는 애들이라서 금새 한국어 올라올겁니다.
      전혀 늦지 않았으니 도전해보세요.

    • 제2세 68.***.248.76

      다양성보다 중요한 것은 단결입니다. Maga 분이 올려주신 영상뒤에 나온 문구인데 아주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이 같은일을 격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동감이 되는 말도 많지만 그렇지 않는 것도 많네요. 혹 읽는분이 있으시면 걸러 잃으시길. 영어만 하든 한국어만 하든 중요한건 가족의 단결이란걸 생각됩니다. 한가지 언어만 해도 자식이 부모들을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면서 사는 가족도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가족단결을 제데로 못한것 같아서 지금 이런 사단이 나지 않았나 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