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 직장. 큰회사 : 작은회사

  • #151133
    초보 68.***.22.154 7483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고민스러워서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최근 CS 석사를 마쳤는데요(한국에서 세부 전공분야 경력이 몇년 있고 논문 실적은 쫌 됩니다.). 사실 저 아무것도 모르지만 미국에서의 첫직장을 큰 회사에서 시작하고 싶은 생각에 그쪽으로만 계속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어떤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연락을 해오는데, 사실 연구중심의 (어떻게 말하면 벤쳐같기도 한데) 작은 회사 같아요. 그런데 국방관련 과제를 주로 하는거 같고, 최근 몇해동안 그랜트도 엄청 많이 땄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제 신분문제로 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나 제쪽에서나..)

    잡디스크립션은 아주 저랑 완전 잘 맞아서 사실 이쪽에서 일하면 제가 배우기도 엄청 많이 배울것 같고, 컨트리뷰션도 엄청 할 수 있을꺼 같아요. 또 돈도 의외로 꽤 괜찮게 많이 주는 편이더라구요. 아직 다른 베네핏은 모르겠구요..

    연구중심의 작은회사에서 시작하는게 아직은 마음이 많이 망설여지는데요. 미국에서의 첫 직장으로 작은회사에서 시작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18.***.7.209

      개인에게는 작은 회사에서 시작하는게 좋을지 모르지만, 외국인이라는 신분 문제를 고려하면 대기업이 더 안전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물론 “case by case” 라는 것이 어디에나 붙기 마련입니다만, 그래도 대체적인 경향을 비교해보면,
      일단 대기업에서는 이민팀이 따로 있어서 이민관련한 일들을 완전 척척척 알아서 다 해결해주어 본인과 본인의 상사는 이민쪽 일에 신경쓸 필요가 거의 없으며, 불법적인 일을 잘 하지 않으며 (fee 등을 부당하게 님에게 미룬다거나, 일하면 안되는 기간에 무급으로 일을 시킨다거나..), 비자 문제로 도중에 업무 공백이 생기게 되더라도 크게 문제삼지 않습니다. (작은회사에서는 중간에 한명이 두세달 쉬게 되면 타격이 있지만, 대기업에서는 비자 문제로 두세달 쉬게 되어도 쉽게 이해해주는 경향이..)

      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그 작은 회사가 님의 신분을 안정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다면야 크게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ㄱㅖㅆ습니다만..
      근데 국방관련 과제를 주로 한다면 신분 문제가 상당히 걸릴수도 있을것 같은데 확실히 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그런 곳은 시민권자 아니면 잘 안뽑지 않나요…?

    • LA주민 69.***.232.175

      저도 냠님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H1이 저 혼자라서, 회사에서 소개한 로펌 변호사와 1:1로 모든 일을 진행해야하고,
      메니저급에서 H1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반대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업무 공백이 크기 때문에
      6개월만에 영주권 서포트를 쉽게 받아내서 진행중입니다.

      직접적으로 Security Clearance를 요구하지 않는 과제들(학교 리서치처럼)을
      수행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