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10-0316:14:58 #83745꿈꾸는 개미 166.***.121.161 28803
이제 겨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딩인데요.. 여러 선배님께 자문좀
구하려고 합니다.
경제공부도 하고 세상돌아가는 것도 알겸 소자본으로 주식에 투자할려고
하는데요.. 당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요.. 지난 수개월간 나름 열심히
책도보고 공부도 했는데요.. 관련 주식 커뮤니티 사이트는 벌써 없어졌는지
링크가 깨졌네요.. 책에서도 주식을 사고파는(인터넷으로) 방법에 대해선
잘 안나와있네요..
이쪽관련해서 정보나 공부할 소스를 알고계신 선배님들!! 꼭 좀 가르쳐주세요그럼 즐건 하루 되세요!!
-
-
주식 24.***.210.55 2008-10-0319:49:23
1. 본인이 거래하고자 하는 인터넷 증권사를 정한다 (본인의 경험으론 ameritrade가 가장 좋습니다. 숨겨진 수수료나 미니멈 밸런스 같은거 없이 수수료가 무조건 건당 10불 입니다. 수수료가 건당 5불인 Zecco같은 회사도 있는데 웹싸이트가 조잡하고, 그날 이익본 금액은 그날 사용할 수 없는 제약이 있습니다. Ameitrade가 웹싸이트도 사용하기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2. 인터넷으로 구좌를 개설한다 (허락 받기까지 몇일 걸림. 때로는 운전면허증 사본 같은걸 보내야 함).
3. 본인의 체킹 어카운트와 주식 어카운트를 서로 연결한다 (ACH, 2-3일 걸림. 이경우 한번에 1만불 까지 아무런 수수료 없이 펀드 트랜스퍼를 할 수 있으니 매우 편리함)
4. 어카운트가 완전히 셋업되었으면 위에 언급한 ACH를 이용해서 본인의 주식 구좌에 펀딩을 한다.
5. 맘에드는 주식을 골라서 원하는 가격 원하는 수량을 집어넣고 오더를 한다.
오더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증권사마다 어떤회사는 제공하고 어떤 회사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은 limit와 market 입니다. limit는 자신이 사거나 파는 가격을 정해서 한번 셋업해 놓으면 그 가격이 나오면 자동으로 사거나 파는 방법입니다. market은 현재 시장가격으로 사거나 파는 방법입니다. 그외에 stop-market, stop-limit, stop-%, stop-$등이 있으나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Limit가 가장 일반적인 오더방법입니다.
어카운트를 열때 몇가지를 물어볼겁니다. 그중에서 주의할것은 margin과 option 입니다. margin은 증권사에서 임시로 돈을 빌리는거고 (물론 이자는 내야 합니다), option은 앞으로 주식이 오를거냐/내릴거냐를 예상하고 거기에 대해서 거는겁니다. 왠만하면 option은 하지 마시고, margin은 잘만 하면 아주 유용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만약 margin으로 주식을 산뒤, 주식값이 내려가면 현금을 더 입금하거나 주식을 팔라고 합니다 (주식이 오르면 상관없습니다. 한달이고 일년이고 계속해서 쓸수 있습니다). 이걸 margin call 혹은 maintenance call이라고 하는데 ameritrade의 경우 보통 5일 줍니다. 만약 이때까지 현금을 입금하지 않거나, 주식을 팔아서 요구하는 금액을 갑지못하면 증권회사에서 임으로 주식을 처분합니다. 이게 소위 말하는 liquidation이고 이 상태에 들어가면 증권사에서 그냥 market value로 팔기 때문에 엄청나게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큰 회사주식의 경우 거래량이 많아서 별로 상관없지만 작은 회사 주식의 경우 거래량이 소량이라 본인의 주식이 market으로 나오면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
-
주식 24.***.210.55 2008-10-0320:10:41
주식할때 조심해야 하는건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돈을 잃다보면 정말 눈이 뒤집혀서 팔아야 할 싯점을 자꾸 놓치는데, 이게 가장 무섭습니다. 즉, 손절매를 잘 해야 합니다.
또하나 조심해야 할것은 dilute입니다. 내가 5불주고 10주를 샀는데 주식값이 내려서 4불이 되었습니다. 이때 팔던지 계속 갖고 가던지 결정해야 하는데, 여기서 다시 4불주고 10주를 더 산다면 총 20주고, 마치 한주당 4불50에 산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주식이 5불까지 회복되지 않더라도 4불50만 되면 손해를 안볼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총 90불을 투자했는데 몇일있다 주식이 3불로 더 떨어지면, 90불 투자해서 30불을 잃게 되는겁니다. 그러나 앞에서 dilute 하지 않고 팔았다면 10불 손해, 팔지않고 계속 갖고있더라도 20불 손해를 보았을 뿐 입니다. 이게 말이 쉬워서그 뻔한걸 뭐 이렇게 줄줄이 설명하나 하시겠지만, 막사 본인의 돈이 들어가고, 주식이 내려가고 하다보면 다 알고 있던것도 다 까먹습니다. 그리고 바로 dilute 하게 됩니다.
주식하면서 조심해야 할거 정리하자면,
1.손절매를 잘해야 한다.
2. Dilute를 하지 말아야 한다.
3. Margin은 왠만하면 하지말고, 만약 한다면 정말 조심해야 한다 (이거 잘못하면 정말 쪽박찹니다)
4.원하는 가격에 도달하면 뒤돌아보지 말고 바로 cash out 해야한다.
5.한두개의 주식에 몰빵하지 말아야 한다
6.살때 여러번에 나누어서 사는게 좋다.등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설정하고 그 가격이 나올때 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줄 알아야 합니다. 주식을 보고 있으면 막 올라갈때 지금 사지 않으면 내가 마치 돈을 잃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때 따라 들어가면 바로 상투를 잡는겁니다. 어짜피 주식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가만히 기다리면 분명히 내려가는 싯점이 있고, 더 기다리다 보면 올라가는 싯점이 있습니다. 이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사거나 성급하게 팔면 결국 돈을 잃게 되는겁니다.
지금 이게 쉬워 보이는데, 절대 그렇지 않으니 항상 명심하세요. 전 어제 WB 산 뒤, 오늘 70%이상 이익보고 팔았는데, 그만 기다리지 못하고 AIG에 넣어서 20%를 손해봤네요 (마음속으론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됐습니다).
절대로 급한돈으로 하지 마시고, 살때/팔때를 기다릴줄 안다면 (그리고 주식을 고르는 약간의 안목과 함께) 절대로 잃지는 않을겁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눈 앞에서 돈이 날라가는걸 보면…
-
회색빛 24.***.177.248 2008-10-0323:34:57
주식분이 정말 좋은 애기 해주셧네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항상 지인들한테 해준 애기입니다. -
parents 71.***.80.77 2008-10-1201:24:12
궁금한게 있는데요
목표치만 입력해서 프로그램이 알아서 판매할수 있나요?제가 좀더 궁극적으로 원하는것은 그래프를 알아서 분석해서 확률에 근거해서 구입을 저절로 하고 또한 목표 금액만 정해놓으면 알아서 판매할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평정심을 잃지않고 너무 주식에 시간 쏟기는 싫거든요, -
주식 24.***.210.55 2008-10-1317:30:32
그런 프로그램은 증권회사에서는 제공하지 않고 그런거 만드는 회사가 있어서 따로 팝니다. 뭐 로봇이라고 부르는것 같더라고요. 선전을 보면 노트북 한 10개 연달아 붙여놓고 계산하고 분석하고 그러는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과연 그 프로그램을 신뢰할 수 있을지요? 그게 그렇게 정확하면 다들 그 프로그램 하나 장만해서 주식하지, 누가 매일 골치아파해 가며 주식하고 있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거기서 선전하는 주식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 뭐 하루에 2-30%씩 오른다고 하지만 대부분 주식이 1불 이하짜리 입니다(즉, 신뢰할 수 없는 주식). 더욱 문제인것은 하루 거래량인데, 거래량이 극히 적습니다. 이말은 얼핏보면 2-30% 이익을 내서 10만불 투자하면 2-3만불 벌수 있는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하루에 10만불치 주식이 거래되는게 아니고 1-2만불어치만 거래가 됩니다. 즉, 그런 주식은 사기도 어렵고 팔기도 어렵죠.
너무 편한것만 찾지 마세요.
-
done that 66.***.161.110 2008-10-1415:46:14
제가 생각한 방법은 주식을 사면 예상해서 팔고싶은 금액이 나옵니다.(얼마를 오른다는 걸 예상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겠지요.) 그러면 사자마자 trade로 들어가서 LIMIT ORDER를 합니다 (SELL; AMOUNT; GOOD UNTILE CANCELED (보통 180일 유효합니다.) 그리고는 내려가지만 않으면 잊어버립니다. 어느날 갑자기 팔렸으면 내가 목표한 금액으로 팔았으니까, 난 행복하다 하는 데, 신랑은 더 올라갈 수있는 데 팔았다고 할때는 의견차이이지요. 어떤 때는 그렇게 해서 사고싶은 주식을 사지요. 주식님이 말씀하신 게 정답입니다. 그런 소프트웨어를 판다고는 하지만, 주식에 대한 세미나를 들어야 하고 (비쌉니다) 골치아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