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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313:23:18 #3843311어렵다어려워 174.***.166.200 1713
미국 동부에서 공대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박사를 생각하고 현 연구실에
연구원 신분으로 오게 됐습니다.너무 감사하게도 지도교수님께서 아시는 분이라 쉽게 연결이 됐네요
연구실을 선택하기 전에 현 교수님께 상담을 드렸고
박사지원 및 모든 내용에 대해서 서로 동의를 하고
진행을 했습니다.짧은 기간동안 진짜 열심히 했고, 논문도 거의 나올 정도로 데이터가 완성되서
박사 지원을 할 시기가 됐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지원을 할 때, 본인 연구실 한 곳만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실히 얘기 해주셨습니다.
합격을 하게 되면 9월 입학이되는데, 그 때까지 계속 연구원으로 있을 수 있고, 그러면 박사과정 연구기간을 줄일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조건 이었죠.가벼운 마음으로 지원을 마치고, 연구를 계속 하고 있었는데,
하.. 갑자기 지원한 학교에 합격이 힘들 수 있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대안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돈을 조금 지원해 줄테니,
계속 연장해서 연구원으로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너무 난감합니다..어떻게 해야할 까요.. 진짜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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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으로 돌아간다.
2) 돈을 지원 받고 연장해서 연구원 한다.골르기 힘드시면 뽑기 같은걸로 고르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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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으로 돌아간다
2) 미국에 있고 싶으면, 연구를 계속하면서 다른곳 박사를 넣고,
지금 연구를 도와드리는 동안 열심히 해서 성과도 내고(추천서 강력하게 받아서)
다른 더 좋은 연구실에 풀펀딩을 받고 들어간다
3) 포기하면 편하다2) 연구하시면서 다른 곳 더 좋은곳으로 가실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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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미친놈이 아니면 추천서 쓸때 잘해주던가
아니면 내년에 붙여주던가 둘중 하는 하겟지다른곳 무조건 써요 이번 그 교수한테 추천서 받아서 아직 원서 접수 끝나지 않은곳이
있던거 없으면 내년 초를 노리던가 -
왜 3다음으로 2로 내리셨나요.
역시 선택은 두가지중 하나인가요? -
추천서 써줄까요?
원래부터 연구원으로 데리고 부려먹고 싶은게 목적이었을 것
미국인들 마인드…-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너무 힘든상황이라 진짜 어떻게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혼자 미국에 있는데 이도저도 못하고
그냥 계속 휘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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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양아치네. 자기네만 썼으면 좋겠다고 해놓고선. 근데 이유가 뭐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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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냥 솔직히 말하면 그 교수는 본인을 마음에 안들어 하는겁니다. 박사과정으로 뽑고 싶지 않은겁니다. 분명히 그 교수는 이번 가을학기에 다른 학생을 지도학생으로 뽑을겁니다. 많은 학교가 박사과정 지원을 이미 받았을텐데 현재 본인이 미국에 있기때문에 인터내셔널보다는 좀 시간 여유가 있을겁니다. 빨리 다른 학교지원 (되도록 많은) 하세요. 그리고 현 위치에서 계약연장하다가 박사과정 합격한 곳에 가을에 옮기면 됩니다.
이미 다른 좋은학생이 이 교수한테 컨택한 상황이라보고, 이렇게 신뢰없는 교수는 어차피 믿을 수 없습니다. 이런 교수한테 안가는게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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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0년전 수능 만점맞고 서울대 물리학과 입학해서 MIT에서 박사받고 연구원생활만 10년 넘게 일하다가 얼마전 조교수로 자리잡은 분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그분도 아주 똑똑한 분인데 40대 넘어서 이제 조교수직을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분도 누군 잘못된 조언을 해준듯 합니다. 이렇게 적는 이유는 원글님도 비슷한 길로 갈 가능성이 보여서입니다.
한국인들 어디가서 일 머리 좋고 특히 불평 없으면서 일 성실히 &열심히 잘 합니다. 그래서 머리 잘 돌아가는 (나쁜뜻으로 적는글입니다) 연구 교수들에서 밑에서 부리기에 좋죠. 원글님도 그거에 해당할수 있는게 아닌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단 지도 교수가 어떤 말로 원글님을 구슬렸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론 약을 좀 판것 같습니다. 지도 교수말만 듣고 다른학교 지원 안한 원글님도 좀 나이브한듯 하구요.
원글님에게 질문이 있습니다.
박사학위를 왜 하려고 하는지 한번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본인 머리에서 아이디어가 있어서 펀딩을 따올 자신/ 본인 논문을 낼수 있는지 (아직은 잘 모르실 단계이죠) 아니면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게 더 편하신지 (회사에 가면 대부분 이렇게 일하지요)
박사학위받고 학계에 남으려면 첫번째 질문에대해 자신이 있으셔야 하구요. 참고로 미국에서 자기 아이디어로 펀딩 가져오는 교수들은 20% 남짓이라고 합니다.님이 아직 젊으시니 동생이라 생각하고 적어보면
1년 펀딩 받으면서 내년 입학을 목표로 여러 학교를 지원하고 지금 지도 교수에게도 이점을 인지시켜 주세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금년 가을 학기 박사지원을 받는 학교 지원을 해보는것도 추천드립니다. 펀딩 받을수 있는 입학 자리는 벌써 입학 확정이 될 가능성이 크니 1년 박사학비를 내야 할수도 있습니다.지나보면 인생에서 1년 정도 계획에서 미뤄지는거 그리 늦은건 아닙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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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일이지만 위에 분들 조언대로 다른 곳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박사는 9월 입학도 있지만 1월 입학도 있고 찾아보면 길이 있습니다.
이번에 한 번 경험 하셨으니 다음부터는 실수하지 않길 바랍니다.
미국에서는 구두로 하는 말은 (특히나 학계에서는) 아무 효력도 보장도 없습니다. 특히 교수들은 이런 말을 자주 하죠
– 이 프로젝트만 마치면 또는 이 논문만 쓰면 졸업시켜주겠다 혹은 펀딩을 주겠다 (학생들에게)
– 이 프로젝트만 잘하면 어느 회사에 연결시켜줘서 취업 시켜주겠다
– 우리 대학 포닥 몇년만 하면 교수 자리는 너에게 주겠다 (학장 급 레벨이 포닥들에게)학계에 있다가 이번에 나가는 사람으로써 저런 개소리들 정말 많이 들어봤고 주변에도 당한사람 많습니다. 보통 교수들은 저렴한 (?) 인력인 학생을 써서 본인의 성취를 극대화 하려 하는 경향이 많죠. 본인의 성과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학생의 career path에는 별 관심 없습니다. 나중에 가면 니 앞가림은 니가 해야지 왜 나한테 의지하려 하냐 이럽니다. 그 전까지 학생에게 사탕발림 했던 말들은 까먹었는지 아님 일부러 모른척하는지 모르지만 말이죠.
다른 학교를 지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니 그런 대단한 소리를 미국 교수가 한다는게 참 이해가 가면서 이해가 안가네요. 자기는 맘편하게 열심히 하는 학생 잘 굴리고 싶은데 괜히 다른 학교에 지원해서 붙으면 얼마나 골치 아프겠습니까.
석사까지 마치셨다면 지금까지 교수가 갑중의 갑인 환경에서 지내왔을거라 추측합니다. 근데 교수는 본인 랩에서만 왕이지 실제로 큰 권력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학과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교수는 학장과 그에 준하는 몇몇 레벨 뿐이고 대다수는 일반 회사의 평사원처럼 학과의 결정에 아무런 말도 못합니다. 하지만 교수 특유의 뭐든 다 알고 엄청난 권력이 있다는 말투가 있죠. 학생에게만 시전할 수 있는 특기.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교수들은 대부분 특출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교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의 대부분은 본인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능력이고, 다른 사람 (특히 학생)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은 특출나지 않습니다.
교수한테는 연구에 관련된 어드바이스만 받는걸 권해드립니다 -
개좆같은 교수네. 한국교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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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수 본인이 교수 지원할 때에는 공고 나온 교수직들 전부 지원했을겁니다. 물론 몇몇 학장급 레벨 교수들이 그랬겠죠, 당신이 지원자들 중에 제일 적임자고 당신이 뽑힐 것이다. 미국에서는 그런 말 한 사람이나 들은 사람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계약서에 싸인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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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식으로 일하는 교수면 박사가도 어드바이저로는 피하는게 상책. 실컷 부리다 자기밑에서 포달까지 10년 시켜먹을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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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갑자기 지원한 학교에 합격이 힘들 수 있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확하게 이유가 뭐라고 했는지 알려주면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원인이 교수쪽에 있나요 아니면 글쓴님 쪽에 있는지 궁금하네요.“교수님께서는 지원을 할 때, 본인 연구실 한 곳만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 교수가 잘못된 가이딩을 한게 맞아보입니다. 근데, 한편으론, 굳이 하지 않아도 될말을 왜 한걸까 라는 생각도 되네요. 저런경우라면 보통은 “나는 너를 내 박사학생으로 뽑을 확률이 매우 높지만, 그래도 너의 선택을 존중하니 일단은 여러곳에 지원해봐라” 라고 합니다.미국은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기에, 학생의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저런 워딩을 쓰는것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루앞도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99% 메이드가 된 상태라도 나머지 1% 때문에 절대 확신에 찬 말을 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박사지원하는 학생에게 “내 랩만 쓰고 다른학교 지원하지마라” 라는 말은, 차후 지금과 같이 일이 틀어졌을때 크 책임을 불러오기에 미국의 교수라면 왠만해서는 절대 쓰지 않는 말입니다.
그 당시 교수가 했던 정확한 워딩이 뭐였나요? 혹시, 증거가 있다면 그 교수 괴롭게 할수도 있습니다. -
Red flag입니다. 그 교수로부터 꼭 피하셔야합니다. 현대 미국 교수는 많이 밍가졌어요.. 지금 그곳에서 연구원 지내면서 타학교 추천서 받는 용도로 활용해서 탈출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런건 읾직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쭉쭉 갈길 찾아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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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일년 더 일하고 내년에 박사 지원해서 옮김. 일단 현재 일하는 교수는 뒤통수치는 교수이므로 조심해서 잘 대처하는 게 좋음. 추천서도 부탁안하는 게 나아보임. 한국의 지도교수님과 다른 교수님들께 추천서 받아서 지원하는 게 나을듯. 뒤통수치는 교수 많으니 한번 그랬을 때 눈치채고 멀리하는 게 좋음. 현재 일하는걸로 페이퍼 추가로 나오면 지원할 때 도움 되므로 일단 일하면서 페이퍼 나오게 열심히하고 다른 학교 지원할때는 추천서 안받는 방향으로 잡는 게 좋을 듯. 발목잡고 부려먹으려하는 듯. 현재 상황에서 이득 취할 건 취하고 손절할때는 칼손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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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해준다고 믿지마세요.
다른 곳 부지런히 찾으세요. 그것만이 살길입니다.
그리고 다른 곳 찾는다고 이분께 말하지마세요.
추천도 부탁말고 리퍼럴 검사할때 안좋게 할 가능성도 있답니다.
착한 교수라면 다른곳도 다 지원하고 더 좋은 곳 없으면 여기서 계속하자라고 했겠지.
그리고 이런 상황이 온게 본인이 책임을 지지 않고 또 허언…. -
이런 교수가 박사로 뽑았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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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비슷하면서 다른 일을 겪었습니다. 큰 차이점은 제 보스이자 교수님은 저에게 explicit하게 현재 연구원으로 일하는 학교 한군데만 지원하라고 하지도 않으셨고 저도 당연히(!) 박사과정을 여러군데 지원했다는 점이죠. 교수님의 지원으로 연구원으로 일하던 학교의 박사과정에도 붙었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좋아서 제 분야 탑스쿨 박사과정도 붙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 적성과 미래를 위해서 탑스쿨로 가기로 결정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교수님께 제 뜻을 전달했더니 저보고 배신자라고 하시더군요. 교수님을 통해 좋은 경험도 했던 것은 분명 사실이고 저를 그만큼 좋게 봐주신 거라서 아직도 약간의 죄책감과 후련함이 동시에 듭니다. 하지만 박사과정을 졸업한 이상 저의 결정을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글쓰신 분도 지금 힘드시겠지만 스스로를 위해 좀 더 이기적으로 되시고 다음 싸이클에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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