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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아서 나쁜것도 불편한 것도 많겠지만,
혼자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점도 참 많이 보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면이 좋으신지 잘 모르겠지만,첫째로, 전 고기가 싸서 좋아요.
Costco에서 beef short rib 6덩이짜리 사놓고 나면…
왠지 마음이 뿌듯한게…
두덩이는 갈비 재놓고, 한덩이는 카레하고,
한덩이는 그냥 참기름에 꾸워먹고..
두덩이는 갈비탕 끓일때도 쓰고 머 이것저것…그러면 한 1~2개월 가는거죠
그거 마지막 덩이를 무엇에 쓰던간에..
아 그래도 한두달동안 잘해먹고 살았구나…
하면서 감사해합니다…둘째로, 어딜가든 공간의 넓직넓직함…
주차장도 큼직큼직하고, 사람 붐비지 않아서 좋다는거..
뭐 물론 가까이에 1년 사시사철 안 바쁜적이 없는
샌프란이 있지만…제가 그래서 샌프란을 잘 안가요..ㅎㅎ아웃렛같은데 가면 넓은데서..참 할말이 없죠..
그거 언제 다 둘러보나 라고 처음 생각했었는데^^
아웃렛 한번 가려면 한시간 감수해야하지만,
한국에서 놀러오거나 출장오는 애들 델고 길로이 한번 델고가면
다들 너무 좋아라하죠..전 하도 많이 가봐서 귀찮아서..
오래있으면 지겹지만-_-;
그 넓은 곳 돌아다니면 하루 금방 가서 좋기도 하고셋째로, 콘서트가 너무 많아서 좋아요.
어릴적부터 락이랑 팝만 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 콘서트는
정말 본적이 손에 꼽거든요…
오아시스는 언제 오나, 아 또 일본만 가고 한국은 안오는구나..
블러야 제발 한번 와주라 이러면서 가슴 졸였는데…미국에 있으니 콘서트 정말 많아서
꼭 연인이랑 데이트하는 느낌처럼 기다립니다
북가주 사시는 분들은
4월 7일날 Fall out Boy
4월 19일날 The Killers 공연 있어요 산호세에서이미 몸은 30대지만 10대의 풋풋함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벌써 예약해놓고 가부좌 틀고 그날을 기다립니다.작년에 오아시스 공연가서, 혼자 갔지만 옆에 이름모를
라틴 아가씨랑 어깨동무하고 흥분하고,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오니
그 다음을 살아갈 힘이 되더군요..ㅎㅎ마지막으로…
절 아는 사람이 없어서 좋아요..
이게 외로움을 극복할만한 장점은 아니겠지만서도..
머 따지자면..
어딜가나 웅크리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보일 수 있고,
제가 여태껏 인생 살면서 반성해야 할것들을 고치면서
다음 인연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네요.다들 좋은 주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