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다른부모님들은 대학공부를 어떻게 시키나요?

  • #84402
    park 24.***.87.4 11651

    오늘은 알라바마 몽고메리에는 비가 많이 오네요
    비가 오니까 더욱더 우울해지네여
    저는 미국에서 한 4년정도 살았는데 답이 안나오네요
    아들년생을 둔 엄마입니다
    작년에 형이  다른주로갈려고해서  보냈는데 올해 작은놈도 다른주로 갈려고 하네요
    그렇다고 영주권자도 아니고 부자도 아닌 평범한 부모인데 이놈들이 무얼믿고 타주 대학교만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부모가 돈이 없다고 못가게 할수도 없고
    미국에 올때는 애들공부 시킬려고 왔는데 막상 닥치니까 너무 황당하고 미련한지인것도 같고 이글을 적고 있으니까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영주권자가 아닌애들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장학금이 없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큰애학교에서 상장이 하나왔어요
    1학기때 공부잘했다고 주는 상장이라고 합니다
    1학이때 성적이 B가 하나 전부 A 였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이런상장을 받으면 장학금을 주지않나요
    미국에서는 주지않나보네요(아들이하는말입니다)
    사실이 너무 길었네요
    영주권자가 아닌 다른학부형께서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조언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꿀꿀 98.***.67.30

      우리나라도 학교마다 장학금 시스템은 천차 만별입니다,,
      하지만,, Honor Student 정도의 좋은 성적은 못해도 반액정도는 주는 곳이 많지요,,
      최근에 골프 치다 만난 분은 일리노이에서 오셨는데,, 세명의 자녀분 모두 UIUC (일리노이 주립대) 를 다니거나 졸업했다네요,, 거주지의 주립대를 가면 학비 도 그렇고,아무래도 학비 loan 이나,,장학금등에서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꿀꿀 98.***.67.30

        참,,근데 알라바마 현실은 제가 잘 몰라서,, 아무래도 해당 주 주립대학에 좀 인정 받는 학과가 없는 경우엔 전공에 따라 자녀분들이 다른 주를 원하는게 어찌보면 필요할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도 드네요,,

    • apple 146.***.145.39

      학점이 좋으면 살고 있는 주립대에서는 장학금이 거의 나옵니다. 하지만 다른 주에서는 받기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주들은 그 주의 주민들을 위해 장학금을 쓰기ㅤㄸㅒㅤ문이지요.
      하지만 사랍학교들은 뽑고싶은 학생들에게는 비자에 상관 없이 장학금을 줍니다. 단지 외국학생을 본국학생많큼 많이 뽑지않아서 그 수가 적거나 아예없게 알려져 있을뿐입니다.
      성적이 아주 좋고 EC 의 기록이 훌륭하다면 다른 주립보다는 사립을 지원하는게 유리할수있습니다.

    • 이눔덜 99.***.120.151

      “이눔들아, 아빠 등골빠지게 일하고 고생하는거 안보여? 돈없으니 주립대 장학금 받고가. 안그러고 딴주 가려면 네들이 돈벌어 가든지 론받아서 가든지 알아서 해. 이만큼 키워준것도 감사할줄 알아야지” 이렇게 말해주면 속쉬원하겠구만.

    • 68.***.17.194

      학비 대줄돈으로 대학가지 말고 장사나 시작하라 하세요.

      요즘 대학졸업장 큰 가치 없습니다.
      주변에 자기 자식들 명문대 입학했다고 좋아서 자랑하던 분들.. 아이들 졸업할때 쯤 들어보면 제대로 된 직장에 취직했다는 소리는 거의 못들었습니다. 운좋아서 어렵게 어렵게 취직 해봐야 박봉이고요.

      요즘 대학 학위가 input에 비해 리턴이 터무니없이 낮은 투자입니다.
      적은 돈으로 공부 마칠수 있지 않은 이상은 차라리 안 보내고 그 돈으로 다른인생 시작하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수십만불 들여서 학위 땄더니 취직도 안되면 그게 무슨의미가 있나요.
      학위 자체가 중요하면 아무 대학 커뮤니티 컬리지라도 가서 싸게 받던가.
      수십만불이 들어가는 일을 무슨 취미활동처럼 생각하고 해서는 안되겠죠.

      그리고 학자금 융자 함부로 받지 마시길… 잘못하면 애도 부모도 평생 빚의 노예됨. 은행 파산도 안되는게 학자금 융자… 차라리 크레딧 카드로 학비내면 나중에 힘들경우 파산이라도 가능함.

    • Mohegan 20.***.64.141

      우리 부모들 그렇게 우리를 교육시켰고, 우리 또한 그렇게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수 밖에 도리가 없겠네요. (뭘 공부하던) 맏아이가 그런 성적을 받아왔다면, 전 빚을 내서라도 공부시키겠습니다. 동생은 형을 따라 하기 마련이거든요. 딴데로 가겠다면 최소한 그곳이 알라바마의 학교들 보단 나아야 할텐데.. 아이들을 믿어보시고 한번 밀어주십시요.

    • 저와 같은 고민 171.***.64.10

      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큰애가 6학년 올라가는데 주위에 MIT나와도 직장 잃는 분, 학비 론 계속 허덕이게 갚는 분 보았습니다. 중산층으로 좋은 대학가도 집에 돈이 없으면 본인이 잘 벌어도 허덕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정도 학비면 한국과 뭐차이가 나는지 의문이 날때가 많습니다. 물론 미국에 오는 이유가 대학선택에 옵션이 많아서 그런것 같은데 만약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미국에서 이름난 몇몇 학교빼고 한국에서 알아주기라도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애가 경쟁력이 있다면 한국에서 대학교를 보내고 싶은데 중학생 되기전에 빨리 결정을 해야 되겠지요?

    • 68.***.17.194

      대학 학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이제 버려야 할때 입니다.
      학위에 대한 기대감이라는건 학위를 받았을때 얻게될 상응하는 댓가가 있을때 가지게 되는것인대, 그게 예전에는 맞는 말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한국이고 미국이고 대학 졸업생들 넘쳐 납니다. 그런대 기업들이 대학 갓 졸업한 실무경력 없는 애들 안 뽑아요.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선호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entry level 잡 뽑는거 거의 없습니다. 경력있는대 직장없는 구직자들이 넘치는대요… 그래서 요즘 대학 졸업생들이 사회에 첫발을 디디기가 너무 너무 힘이 듭니다. Engineering 등 몇몇 전공분야 말고는 취직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차 저차 취직이 되도, 연봉이 너무 작아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대졸 신입사원들의 연봉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가는 엄청 올랐는대 (거의 두배) 연봉은 오르지 않았습니다. 물가 상승률 고려하면 오히려 줄었다고 봐야죠.

      거기다 이 빌어먹을 미국사회 해고는 언제 든지 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퇴직금이라도 주나요? 어렵게 어렵게 취직이 되도 조금 늙은듯 하면 회사서 짤립니다.

      정리해 보자면,

      1. 명문대 들어가기도 힘들고
      2. 들어가도 학비가 엄청나게 비싸고
      3. 그렇게 해서 졸업해도 취직이 어렵고
      4. 운좋아 취직해도 받는 연봉으로 먹고 살기 힘들고
      5. 그나마 그 직장 오래 유지하기도 힘듬.

      학자금 융자 받아서 패가망신 하는 과정은 아주 단순합니다.

      일단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융자 받죠. 졸업하면 바로 취직되고 월급 받아서 갚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졸업할때 까지 얼마를 빌려야 하고 그걸 졸업후 매달 얼마씩 몇년을 갚아야 되는지 그리고 그 정도의 돈을 벌려면 얼마짜리 연봉의 직장을 잡아야 하는지 이런거 생각 안하고 그냥 융자 받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흔합니다.

      그렇게 개념없이 융자 받고, 대학 졸업했더니 취직이 안되죠. 그래서 2-3년 취직 한다고 놉니다. 그럼 융자금 상환 시기를 은행이 좀 미뤄주죠. 이거 공짜로 안 미뤄줍니다. 미루어 주는 기간동안 원금에 복리로 이자가 차근 차근 붙어 나갑니다. 10만 불 빌린돈이 2-3년 직장없이 놀다 보면 20만불 됩니다. 애초 10만불은 감당이 가능하다 생각했겠지만 20만불이 되면 그게 힘들죠.

      운이 좋아 2-3년뒤 취직을 해도 융자금 갚을 돈을 벌지를 못합니다.
      그럼 어쩌겠어요…
      이게 크레딧 카드 빚이면 파산이라도 하죠. 학자금 융자는 파산도 시킬수 없는 악성채무 입니다.
      (돈 빌린 학생이 융자금 못 갚으면 정부가 은행에 원금 +이자 까지 100% 대신 갚아줍니다. 물론 세금으로요. 그지같은 제도죠… 은행은 정부한테 돈 받고 한편으로는 채무를 collection agency로 넘겨 또 받아냅니다. 두번 보상 받는거죠.. 진짜 그지같은 제도가 이 학자금 융자임. 학부모랑 학생들은 봉.)

      게다가 부모까지 코사인 했으니 아이인생만 망가지는게 아니라 부모인생도 같이 망가지죠…
      파산도 안되니 아이랑 부모 양쪽다 죽을때 까지 은행은 월급 재산 차압 이런걸로 괴롭힐 겁니다. 죽는 그날 까지 은행의 노예가 되어 사는거죠…

      정부가 하는 짓이 똑같습니다.
      국민들 누구나 쉽게 집을 소유하게 해준다면서 집값을 내리는 정책을 하는게 아니라
      집값을 올리고 대신 은행이 모기지 융자를 마구 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은행만 돈 벌죠.

      국민들 누구나 쉽게 대학교육을 받게 해준다 하고 등록금 내리는게 아니라 등록금은 올리고 은행이 학자금을 얼마든지 빌려주도록 만듭니다. 은행이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빌려주니까 대학도 마구잡이로 등록금을 올립니다. 등록금을 아무리 비싸게 만들어도 은행에서 빌릴수 있으니까 그 돈 다 주고 대학 갑니다. (대학등록금이 근 몇년사이 무지막지 하게 인상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학 학위가 과연 그 등록금 만큼의 값어치를 할지 안할지 생각 안해보고 말입니다.

      둘다 돈 버는건 은행이고 피해 보는건 국민입니다.

      지금 미국내 전체의 college loan 의 규모가 미국인 전체가 지고 있는 credit card 빚을 넘어섰습니다. 다음에 터질 버블이 될 확률이 아주 높은게 바로 이 college loan 입니다.

      구글에서 student loan bubble 검색해 보세요.. 이거 아주 심각한 문제 입니다.

      아이한명 대학 4년 공부시키는대 얼마가 들까요? 학비에 아파트 렌트비 생활비에 차까지 굴리게 해주고 그거 보험에 기름값에… 아마 수십만불 들겁니다…

      그 돈있으면 차라리 그걸로 조그맣게 자기 사업이라도 시작해보게 하는게 더 나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부모가 그 돈으로 사업체를 시작해서 유산으로 물려주는게 더 나을지도요…

      • 읽다가 68.***.92.47

        다 맞는 말씀이지만 미래에 아이가 대학을 나와서 크게 성공할지 안할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데 그저 돈때문에 미리 학위 필요없다고 단정짓고 장사를 시킨다는 논리가 좀 황망하네요.
        자기 자식 부모가 제일 잘 아니까 될 자식 안될자식 구별해서 등록금을 대줄수도 있겠지만 애들은 친구들 다 가니 저도 대학가고 싶을건데 취직 안될지도 모르니 대학가지말고 장사해라고 한다면 훗날 내가 자식이라도 부모 원망들겠습니다.

        • 68.***.17.194

          자 여기 복권이 하나 있다고 칩시다.
          이거 당첨되면 상금이 만불이예요…
          그런대 복권 값이 7000불 이네요?

          자 이 복권 사는게 옳습니까 안 사는게 옳습니까? 은행에서는 복권구입비용 7000불을 빌려주겠다 하네요.

          님 논리대로 라면 사야겠죠? 당첨될지 안될지 모르니… 당첨되면 3000불 벌잖아요.

          하지만 정상인이라면 안 사겠죠… 왜? risk가 너무 크니까.

          자 여기 똑같이 상금이 만불인 복권이 있어요…
          가격은 50불. 은행 빚안지고도 주말 외식 한번 안하면 살 수가 있어요.. 당첨안되도 큰 손해 아니구요…

          상식적으로 이정도 가격의 복권 산다고 누가 뭐라하지 않겠죠???

          님 말씀대로 내 아이가 대학가서 성공할지 안할지 아무도 몰라요.
          그래서 님은 “그저” 돈때문에 대학못가게 하면 안된다고 하셨죠.

          그런대 “그저” 돈이 아니라는게 제가 드린 말씀입니다. 즉 이게 한두푼 들어가는 돈이 아니라, 잘못되면 아이와 부모의 인생을 망칠수 있는 큰 금액이기 때문에 “아이가 단지 원해서” 혹은 “다른집 아이들이 가니까” 혹은 “안해주면 부모로서의 죄책감 때문에” 라는 이유들 만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혹시 님 돈 많으세요? 그래서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별로 돈 걱정 안하시는 분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한테는 몇십만불 대학 등록금이, 복권값 7000불이 아무것도 아니겠죠.. 하지만 돈 없는 사람에게는 단지 아이가 원하고 옆집 아이가 대학 간다고 해서 쉽게 쓸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제가 한 말이 다 맞는 말이지만 수긍은 안되죠? 뭐 그런겁니다. 이해하구요. 그래서 알면서 당한다고나 할까요…

          사실 님의 생각이 전형적인 학부모들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니 우리들의 약점 이라고 해야겠죠.

          별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아이들 대학은 꼭 보내야 한다. 그게 부모로서 자식을 위해 할 일이고, 자식이 대학을 나와서 나보다는 남들 본다는 더 나은 인생을 살것이다 라고 믿는 “막연한” 기대. 자식을 대학에 못 보내는 부모의 죄책감.

          “그들(대학, 은행)은” 님 처럼 순진한 부모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건 아세요???

          아 그리고 물론..
          아이가 특출나면 (고등학교때 담임선생이 “내 교직 40년 하면서 이런 천재는 처음본다”고 인정해주는 정도) 몇십만불 들여서라도 대학에 보내 고등교육 받게 해줄 가치는 충분히 있겠죠. (사실 저 정도면 장학금 받음) 어디 제가 전부 다 대학 갈 필요없다고 단정 지어 놨나요????

          제글의 핵심은 놓치시고 엉뚱한 반응을 보이시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 이해 70.***.155.217

          … 11-03-08 09:46 68.♡.17.194 “”
          전 글을 읽고 동의하는데,

    • Block 12.***.134.3

      저도 걱정되네요…..

    • 학생융자금 68.***.86.222

      http://www.globalresearch.ca/index.php?context=va&aid=22711

      윗 분 말씀 듣고 리서치를 해 봤는데, 다 맞는 말씀이네요. Student loan은 bankrupcy를 해도 discharge 가 안되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졸업하자 마자 student loan 부터 갚으라는 교수님들 당부가 다 이유가 있었군요.

    • kk 131.***.62.30

      저는 그래서 자식이 아이비리그 입학 통지서 들고 와서 가고 싶다고 우기면 보내고 아니면 무조건 주립대로 밉니다.

    • 대학교육 64.***.211.64

      몇몇분들이 착각하시는게 있는데, 대학교육이 쓸모없어진게 아닙니다. 좋은 학교 졸업하고도 취업못한다는게 대학교육이 쓸모없어져서 그런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더 경쟁하고 이겨야만 살아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보이지 않던, 겉보기에는 스팩 좋은 실패자들이 보이는거죠.

      그렇게 될 바에야 비싼 돈 내고 억지로 턱걸이로 명문대갈 것이 아니라, 좋은 주립대에서 실속을 키우는게 훨씬 이롭습니다. 마찬가지로, 억지로 좋은 전공이라고 재미도 없는데 대학에 들어가서 무의미하게 졸업장만 따느니, 자기가 관심있고 잘 하는 분야에서 실력을 키우는게 훨씬 이로운거죠. 그냥 졸업장만 따서는 요즘 아무것도 안되고 백수되기 딱 좋습니다.

      제가 나온 학교도 한 15년 전에는 전자공학 졸업하면 싹 쓸어갔습니다. 요즘은 스스로 실력 개발하지 않고 학교만 나온 경우는 직장을 얻기 매우 힘듭니다. 대학이 쓸모없어져서가 아니라, 요구되는 수준이 더 높고 경쟁이 심해져서입니다.

    • 경험자 68.***.92.47

      제 아이도 대학에 다녀서 여기글들이 여러가지로 공감이 가는데요, 반대글이든 찬성글이든 다 나름대로 일리들이 있네요. 경험에 의하면 중산층에서보면 탑대학들이 학비지원이 많고요, 주립이 제일 짜더라고요.

      저희애가 탑스쿨과 버클리 붙었을때 학비는 버클리가 좀 더 많이 내야해서 애에게 좀 과분한 대학이라는걸 알면서도 탑사립 보냈어요. 턱걸이에 가까웠죠. 저희는 좀 간당간당해서 들어갔기때문에 좋은 성적은 기대를 않했는데 의외로 공부는 쉬운데 새로운 환경( 동부의 날씨) 적응이 공부하는것 보다 몇배나 힘들어했어요.

      미리 명문대가서 꼴찌하느니 주립가서 1등하라면서 애를 무조건 밀어부치는건 너무도 우매한 결정입니다. 학비문제만해도 저희애 학교는 8만 이하는 학비가 없고요, 아이친구들보니 15만 받는 집애가 만불에서 만오천 정도( 기숙사비포함, 책값 안포함) 낸다고 하더군요.

      저희도 인컴이 좀 높은데 버클리는 전액 다 내야했는데 이학교는 버클리보다는 좀 작게 냅니다. 완전 6-8만 미만은 탑사립에가면 거진 전액보조받습니다. 그리고 그런 탑스쿨이라고 미리 겁먹고 실력이 딸릴까봐 안해도됩니다.

      애들이 대학을가면 공부서열이 sat순도 아니고 고교gpa 순도 아니고 생활습관의 순서대로 성적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거진 맞아요. 그러니 생활습관이 잘된학생들은 주저마시고 명문대를 보내면 거기서 성공합니다.

      여기 윈글님이 고민하시는 비거주자의 학비면제는 누구도 도와줄수가없는 문제라서 별로 드릴말씀은 없지만 아이가 대학에가서 저정도 성적을 받는거는 정말로 성실하고 훌륭한 학생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머니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드시겠지만 비거주자로서 그만한 각오 다하고 이주하셨을테니까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뒷바라지하면 나중에 웃을날 안있겠어요?

      착하고 성실한 자녀를 두신것으로 위로받으시고 애를 지원해주세요. 저는 제어머니께서 정말 30년전에 그 없는 형편에 딸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가라고 강조하셔서 뭣도모르고 대학을 갔는데 ( 그때 친할머니의 핍박이 이루말할수 없었어요. 계집애를 대학보낸다고) 은행에서 융자받아가면서 대학을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엄마가 대학을 보내주신게 너무 감사할뿐입니다.

      아무리 실용주의 세상을 산다고해도 미국에서도 학벌의 차별은 존재하더라고요.( 저희애가 여름에 일자리 알아볼려고 회사나 병원같은데 일반메일 보내니까 아무 답도 없던곳에서 학교이메일로 보내니 당장에 한번 보자고 몇통씩 답장이 오는걸보고 정말 헉했었지요)

      대학을 나와서 백수가되던 고졸로 장사를해서 돈을 많이벌던 이건 학벌의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운이 많이 작용하는건데 주변에 명문대 나와서 노는사람있다고 명문대 안보내겠다는 논리로 인생을 산다면 하위 주립나온들 성공할수있을까요?

      배움은 배움으로 금전은 금전인데 우리 한인들은 배움을 무조건 금전에 결부를하니 아이들이 크게 자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윈글님도 자녀에게 너무 금전적인 중압감을 주지마시고 ( 어차피 학교를 관두게 할수도 없을거니까) 그냥 학문에만 최선을 다하게 해준다면 그 아이는 부모의 깊은 심성을 자각해서 더 열심히 노력할것입니다.

      제가 한글 타이핑이 없어서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양해바랍니다.

    • 그래도 66.***.54.196

      저는 아이가 원하다면 돈이 들어도 보내겠습니다. 물론 나중에 취직이 힘들고 할 수 도 있죠. 그러나 해보고 싶은 공부 원하는 곳에서 딱 고 나이때입니다. 나중에는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는 말이죠. 나이가 들수록 옛 어른들의 말씀이 피부에 와닿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안벌고도 매우 중요하지만 자기가 해보고 싶은 거 해보는 거 인생 살면서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