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노숙자로서 산다는것이…

  • #409712
    송학사 71.***.144.217 5831

    어쩌다 홈리스 셀터에 잠시 머문다는것이 기간을 넘기고  

    규정에 따라 다시 다른 쉼터를  찾아서 다른곳으로 찾아가게 되고

    그리고 어쩌다가

    그곳에서 만난 그사람들의 정에 이끌러 다시 찾았지만 하지만

    모두가 다시 다 떠나고 없고 익숙해진 나의 침대를 찾아서가방을 놓고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였지만 눈물이 울컥 쏟아지네요

    짐이라야 몇권의 책과 한국 떠나올적에 가지고 왔던 테이프 하나인데

    작은 이스트팩 가방의 카셋 테이프속에서  들려오는 송학사 노래를

    들으니 지나간 생각에 오늘은  마음이 흔들립니다.

    다들 사연 많은 미국 생활이지만 가장 사랑하고 아껴던 사람들에게서

    배신으로 겨우 몸만 추수려 빠져 맨발로 걸어 나왔던 순간들

    단하나 뿐인 친척이라는 사람의 성공담을 배고픔을 참으면서 들으며

     결국은 황급히 약속이 있다면서 사라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것을 배웠습니다.

    미국 생활에서 배운것은 “사람을 배웠습니다”. “인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외모도 다르고 머리카락 색깔도 다르고 행색도 다른 후줄근한 모습의

    허기진 한낯선이 에게 손짓하면서

    걸어가는 나를 불러서 샌드위치 하나  쥐어 주는 사람의 인정을

    배웠습니다. 비웃음과 냉소 한국에서 가져온 돈과 반반한 사업체

    하나 쥐고 고급차 있는것이 교민사회에서    대단한것으로 여져지는

    이 척박한곳에서 한국에서 수십년 살면서 배우지 못한것을 이곳에서

    내가 사람을 알고 사람을 배웠다는것이 내인생에서 가장 큰배움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가슴이 173.***.224.233

      뭉쿨해 지내요. 어떻게 하다 노숙을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모든것을 버린 사람만이 모든것을 가질수 있습니다. 적은 것을
      가지고 안달해 봐야 그게 얼마나 커지겠습니까? 절대 희망을 놓지
      마시고 용기를 가지길 바랍니다.
      온라인에 연결이 된다는 것도 참 어려울 텐데 어떻게 생활하는지
      글을 올린다면 도움을 줄 분들도 생기지 않을까 하내요.
      한인 교회를 찾아가 보시거나 한인 천주교구 같은 곶을 찾아
      보시고 일단의 몸을 추수리는 시간을 갖어 보길 바랍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서도… 용기를 내십시요.

    • 겨울모기 98.***.114.208

      미국에서 오래 살면 더 여유러워 지나요??
      아님 얼굴이 점점 굳어져 가나요?

      할로원이 다가오니,가게에 올 애들 줄 사탕이나 사야 겠네 쩝.

    • deerlodge 99.***.23.14

      사연이 긴 분일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글쓰시는 솜씨가 노숙하기에는 아까운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감 갖고 노력하시면 언젠가는 인생의 반전이 오지 않을까요.

    • 뭐라고 98.***.179.2

      쓰고는 싶은데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욱 마음이 쓰여서…..다시 용기내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깨닫는 것이 있다는 것은 인생에서 많이 중요한 성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기에 큰 밑거름이 될 거에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길이 아니었던 곳도 내가 가면 길이 될 거고, 못할 것 같던 것도 아무 것 아니었음을 경험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송학사 71.***.145.4

      글을 전해주신 가슴이,겨울모기,디어랒,그리고 뭐라고님에게.

      비록 저편너머 다른곳에 있지만 격려와 마음에 정말 망설이다가

      도리가 아닐것 같아서 맘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느 맘을 추스릴길 없던날 지나간 내삶의 잊혀진 행복하엿던 그때로

      돌아갔으면 하고 매번 잠이들다가 잠시 컴을 사용하게될 기회가 있어

      두서없이 글적은것에 이렇게 가슴에 닿는 말씀에 다시 한번

      고개숙어 감사 드립니다.

      왜그렇게 살아. 한국에나 가지,그사람 말이야, 요즘 미국거지도

      한둘인가? 내가 미국에 올적엔 말이야 태평양 바다에 모든것 다 버리고

      와서 이렇게 성공한것이야. 다들 자신의 삶을 포장하고 과시하고 내세우

      는 세상에서.힘을주는 마음의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