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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교회 바자회가 있어서 김치 담그는 거 도와 주러 다녀왔지요.
제가 남자라서 특별히 할 일도 없어 기웃기웃 거리는데 한 분이 할 일 있다고 하는 거에요.
저 : 뭐 도와 드릴 것 없나요?
그 분 : 있어요.
저: 뭔데요?
그 분 : 컵이요.
저 김치 담그는데 뜬금 없이 컵이 왜 필요하지?) 무슨 컵이요?
그 분 : 네?
저 : 어떤 컵 말씀하시는 건지…
그 분 : Come here!
저 : 죄송해요. -.-그러고는 쪼르륵 갔지요…
아… 미국 온지 수 년이 지났는데… 영어는 안 늘고… 요즘 기분이 바닥을 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