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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07:37:01 #3731951henly 121.***.142.126 446
한국은 현대,기아차는 강성노조가 떡하니버티고있어서
심심하면 파업하고 연봉올리고
정년보장하는데
미국에 현대기아차나 다른 공장같은곳도
정년보장인가요?
아니면 2년마다 재계약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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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안사는 양반같은데 이건 알아서 머할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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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제조업 공장에는 staffing agency Temp.(temporary) -> 용역회사/아웃소싱 소속의 비정규 근로자와 공장 소속의 풀타임 정규직(permanent employee) 근로자로 나뉩니다. 덧붙여서 성수기때만 일할 수 있는 seasonal employee(임시직/기간제 근로자)도 있죠. 하지만 스테핑에이전시 템프 근로자나 시즈널 근로자 모두 템프 to 하이어로(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 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근태만 좋으면 한국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정규직전환이 됩니다. 물론 모든 회사가 똑같은 것은 아니죠. 시간당 페이와 보너스 좋고 베네핏 좋은 회사들은 정규직근로자 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몇십대 일,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되죠. 레쥬메, 커버레터도 특히 신경써서 작성해야 고용될 수 있죠. 인터뷰도 폰인터뷰, 오피스 인터뷰로 나눠졌고요. 프로페셔널 레퍼런스도 미니멈 5명을 요구했습니다. 친구, 친척은 절대 안되고.. 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상사, 동료만 가능했습니다. 피지컬테스트도 합격해야 됩니다.
제가 아는 캐네디언 대기업 식품 가공공장은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페이가 정확히 2배 차이났고 정규직 근로자들은 풀베네핏에 정기 보너스(3개월마다)까지 있었습니다.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계는 물론 백인들도 이 회사 정규직되는 것에 목숨거는 사람들 많았죠. 특히 이곳에서 자녀들이 수퍼바이저나 어시스턴트 수퍼바이저가 되면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부모님들이 굉장히 기뻐했죠.
한국사람들은 타 민족에 비해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성실하기 때문 언어장벽만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고용주 입장에서 한인들을 좋아합니다. 물론 본인만 알고 사명감도 전혀 없고 어떻게든 시간만 때우려는 한인들도 꽤 있죠.
정규직 파워가 센 회사들은 일이 다른 회사보다 수월하다던가.. 성과급(보너스)이 잘 나온다던가.. 401K 매치를 잘 해준다던가.. 연차가 높으면 업무를 선택할 권한이 있다던가 등등 이유가 있죠. 하지만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나 별 차이가 없는 회사들은 직원들이 정규직 전환에 목숨걸지 않습니다. 페이나 베네핏도 별 차이가 없고.. 오래 일하는 것에 대해 매리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죠.
원글님이 질문주신 현대/기아차 관련은 답변을 못해드리겠습니다. 그곳에 근무하는 지인도 없고 저도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테핑에이전시 템프(사람들이 선호하는 회사에서는 평생 템프로 남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일을 특별히 잘 하지 못한다던가 언어장벽이 있다던가 이유가 있죠.), 시즈널, 정규직으로 나뉘는 것은 확실합니다. 한국처럼 무기계약직, 계약직 이런 개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니까 미국법을 따라야겠죠. 본인이 어플라이 안 해도 HR에서 먼저 하이어하는 회사가 있고.. 본인이 꼭 어플라이 해야 연락이 오는 회사가 있습니다. 후자는 보통 인기가 많은 회사 예를들어 Costco(제조업은 아니지만요.)에서그렇게 합니다. 본인이 어플라이 안 해도 연락이 자동으로 오는 회사들은 수퍼바이저가 특정 직원을 HR매니저에게 추천을 한 경우이고 인기가 없는 소규모 회사들이 그렇게 고용을 합니다. 인기가 없는 회사가 하면 예를들어 월맛 같은 회사가 대표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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