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학사편입을 생각중인데 도움좀 주실 수 있으신가요? 따끔한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 #3752793
    KIWI 211.***.139.52 1205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중~하위권 지거국4년제 기계공학과 2학년을 마치고 지난주에 공군 복무를 마친 대학생입니다.
    2학년때까지 학부 성적을 4.35 / 4.5 로 유지하면서 학기총합 수석을 하였고, 다음학기 전액장학금 대상자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미국대학 20-60위권 대학으로 학부편입을 심각히 고려중입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렸고, 지금 유학원들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로, 지금 학교에서는 성공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기지가 않습니다. 저는 한번 사는 인생 꼭 성공하고 싶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공군에서 유학생 친구들 말들어보면 미국 가보면 한국이 ‘우물 안 개구리’ 라는 것을 알게 될거라고들 하더라구요. 좋은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자극 받으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제 스타일이 어느정도 꾸준하게 열심히 하지만 더 뽑아내기 위해서는 주변 영향을 받는 성격입니다.

    둘째, 스스로 이 학교를 자랑스럽지 못해 합니다. 학교 이름을 떳떳하게 못 말하고 둘러대는 제 자신을 보자니 참 웃기지만 학벌이라는 것이 단순 취업을 제외하고라도 평생 갈거기에 편입을 생각하였습니다.

    셋째, 좋은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데 지거국이 취업 메리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지거국 중~하위권 나왔을때에는 좋게 볼거 같지는 않아서 이기도 합니다.

    넷째, 인맥의 중요성입니다. 나중에 부동산 관련 사업도 할 생각인데, 학벌이 생각보다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하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인맥이 중요할거 같습니다.

    저는 졸업후 한국취업 혹은 한국 대학원을 우선 고려할거 같습니다.
    영어는 보통 실력정도이고, 토플과 듀오링고 둘다 준비할 생각입니다. 내후년 봄학기 입학을 생각중이구요.

    지금 제 상황에서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을 포기하고 유학갈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을까요?
    선생님들의 따끔한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학교 67.***.249.74

      그냥 질문만 보면 1, 2, 3 모두 한국식 마인드같네요.

      요즘 시대에 우물안에 개구리라는 표현이 통하는지. 한국도 여러가지로 좋아서 한국으로 유학가는 경우도 이제는 자주봅니다.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않는다? 글쎄 자랑스러운게 왜 필요하죠? 그냥 열심히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면 되는거 같은데. 인맥 ㅋㅋㅋ? 미국에 오면 인맥이 생긴다? 영어 잘하세요?

      그냥 오고 싶거나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유학 계획한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유학을 왜 가야하는지를 누가 말해줘야 할정도면 가지마세요.

      • kiwi 112.***.91.161

        말씀 감사합니다.

    • 슴안아이 192.***.111.180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 할 수도 있지. 금전적 문제도 없다면 준비해서 지원해보세요. 나열한 것들과 얼마나 relevant한 경험일지 모르지만, 할 수 있다면 좋은 경험이 되겠죠. 지금 전공은 마음에 들고 계속 이어갈 생각인가요? 아니면 바꾸고 싶나요?

      • kiwi 112.***.91.161

        전공은 사실 저도 고민중인 부분입니다.
        기계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 취업 때문이기는 합니다. 반면 제가 좋아하는 분야는 비즈니스 분야(부동산,경제)라 조금 이질감이 있기는 합니다.

    • 1234 73.***.207.16

      한국에서 취업 할거면 왜 오는거임? 20-60위권 공대 퍼듀, UIUC 정도 인데 나와봤자 한국 취업에는 별 도움 안됨. 인서울 가는게 취업에는 더 나을듯 한데. 여기 올거면 여기 살 생각으로 오셈. 여러가지 변명들을 줄줄이 나열해 놨는데 그냥 2번이 제일 중요한거 아님? ㅋㅋ

      • kiwi 112.***.91.161

        1,2번이 가장 주된 이유입니다. 단순 2번이 이유였다면 한국에서 편입을 시도했을겁니다.

    • dd 165.***.62.25

      전 추천합니다. 유학생 분들중에 sky 출신, 지역대, 흙수저 금수저 출신 다봤는데 다 필요없고 가장 중요한건 얼마나 절박하냐 인거같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문화,언어 다 다르고 움직이는 하나하나가 돈 나가는 이 자본주의 끝판왕인 곳에서 뭘 배우실수 있을지 생각 많이하고 오세요. 유학생들 보면 힘들게 돈 다 쏟고 얻는거 없이 가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환경을 많이 타시는 분이니 개인적으로 한국인 많은 도시보다는 오하이오 같은 미네소타 같은 학교 위주 도시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 kiwi 112.***.91.161

        감사합니다. 뭔가 지금 이대로 공부만 하면 그저 그런 회사원이 될거 같은 느낌밖에 안들더라구요.
        물론 당연히 본인 스스로 절박하게 잘하는게 최고이긴 하지만 몇달해보고는 결국은 또 의지부족으로 이어져서
        더 큰물에서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극을 받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 ㅇㅇ 212.***.48.83

      한국 취업이 목표 이군요.
      한국 상위권 대학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 첫째로, 지금 학교에서는 성공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기지가 않습니다. 저는 한번 사는 인생 꼭 성공하고 싶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공군에서 유학생 친구들 말들어보면 미국 가보면 한국이 ‘우물 안 개구리’ 라는 것을 알게 될거라고들 하더라구요. 좋은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자극 받으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차이를 느끼려면 “20-60위권 대학”의 학부 편입으로는 어렵습니다.
      덧붙여서 “20-60위권 대학”은 종합 대학 기준인가요?
      LAC 기준인가요?
      그거에 따라 이야기가 매우 다릅니다.

      > 둘째, 스스로 이 학교를 자랑스럽지 못해 합니다. 학교 이름을 떳떳하게 못 말하고 둘러대는 제 자신을 보자니 참 웃기지만 학벌이라는 것이 단순 취업을 제외하고라도 평생 갈거기에 편입을 생각하였습니다.

      생각하는 “20-60위권 대학” 은 추정컨데 대부분 주립대로 구성되어있을거라 생각하는데,
      보통 미국인은 거주하는 주의 주립대를 제외하면 잘 모릅니다.
      (예외로 아이비리그…)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고, 그냥 무덤덤하게 나왔다로 끝날거에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의 대학교 잘 몰라요.
      아이비리그 아니면, 그냥 나왔구나… 정도로 끝날거에요.

      > 셋째, 좋은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데 지거국이 취업 메리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지거국 중~하위권 나왔을때에는 좋게 볼거 같지는 않아서 이기도 합니다.

      삼성 등등 대기업은 가능한데, 정말 좋은 기업은 들어가기 매우 어려워요.
      어차피 한국서는 서연고가 최고고 아이비리그 아니면 사실 많이 어려워요.

      > 넷째, 인맥의 중요성입니다. 나중에 부동산 관련 사업도 할 생각인데, 학벌이 생각보다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하여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인맥이 중요할거 같습니다.

      서연고 짱 그 이외에 별볼일 없습니다.

      • kiwi 112.***.91.161

        대략적으로 종합 학부로 했습니다만 로체스터, 뉴욕, 퍼듀 , uc , 위스콘신 등을 생각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Oo 92.***.19.204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모색을 하는 것도 좋고 어느 정도 발상은 좋아보이기는 한 데, 본인의 목표에 대해서는 좀 막연하네요.
      현재 목표가 단지 미국에서 그래도 이름이 알려진 학교 졸업장을 가지면 가오도 살고 인생살이가 편해질 것 “같은” 생각 정도 인 건지요?
      본인의 경쟁력과 전문성 발전이라는 부분에서는 어떤 평가/목표가 있는 지 자문해 볼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 kiwi 112.***.91.161

        음.. 미국 대학 소개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나라 대학과는 완전 다른거 같아서 고무적이게 되더라구요.
        저도 저런 프로그램 해보고 싶다, 연구 참여하고 싶다, 대강의실에서 강의들어보고 싶다 이런 느낌으로요.
        물론 당연히 가오 라는 부분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기계공학과를 전공하고는 있지만 사실 기계공학에 대한 큰 흥미는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기계공학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과연 있기는 할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꿋꿋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흥미로워하는 분야는 부동산, 경제 분야입니다.

    • 216.***.7.3

      집에서 유학보내줄 수 있는 상황이면 미국오는거 아무 문제 안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오셔도…. 고려할 문제는 사실… 졸업후 미국에서 취직하는 사람이 그닥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취직이 아무래도 유리해보이는 거 같긴 하더라구요 아직은

      • kiwi 112.***.91.161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그냥 한국 편입 추천합니다 12.***.88.210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사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도 한국의 많은 대기업에서 인재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나름 한국에서도 유명한 최고 수준의 대학을 나와야 합니다.
      그 이유는 …
      일단 한국이 글로벌 해 져서 한국 내 대학에서 졸업한 학생들도 영어 잘하고 스펙 다 좋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알려지고 유명한 대학이지만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 나온다면 그냥 학력 세탁 정도로 밖에 보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한국은 한국 내 대학들의 경쟁력을 알고 있고 또 선호 합니다.
      두번째는 …
      인맥입니다. 미국에서 인맥을 쌓아서 한국으로 간다고요? 그건 어림없는 얘깁니다.
      좋은 대학에 대한 간판을 원하신다면 차라리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에 편입하세요. 물론 편입에 대한 색안경이 아직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유학보다는 덜할겁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유학은 미국에서 취업하고 살고 싶을 때나 고민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미국 유학은 낭비 입니다.

      • kiwi 112.***.91.161

        그래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한국 대학 편입준비 + 미국 대학 편입준비를 동시에 준비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 qqq 173.***.31.52

      경제적으로 여유 되시면 나오세요

      1,2,3 열거한 이유들 사실 쓸데없는데요, 막상 나오시면 생각이 많이 바뀝니다. 더 잘될수도있고 그저그런 결과 낳을수도 있지만 이래저래 좋은 경험이 될거에요

      다만, 경제적으로 부모님 노후 타격인줄정도 될때만 고려하세요

      • kiwi 112.***.91.161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72.***.167.222

      ‘지거국’은 뭐냐?

      지방 거주 국립대 뭐 이런 뜻이냐?

      • kiwi 112.***.91.161

        지방거점국립대입니다. 부산대 , 서울대 처럼요

    • ……. 72.***.167.222

      차리리 지잡대라 카지

    • 커피 71.***.209.29

      적으신대로 토플이랑 듀오링고 둘다해요. 요즘 대학들이 듀오링고도 받더라구요. 지금다니는 학교에서 교환학생프로그램으로 미국 한 두 학기 맛보기해요. 그리고 나서 미국에 적응할수있으면 유학가서 졸업하고 미국 취업해요

      • kiwi 112.***.91.161

        미국 취업을 추천해주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리고 듀오링고 난이도가 토플보다 쉽다고 알고 있는데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Takina 184.***.15.6

      한국에서 생활하고 사업하는데는 한국내 인맥이 필요할텐데, 유학나오는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미국 대학 출신이면 뭐 있어보일 것 같나요? 그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거 같은데요. 그래도 미국 대학을 가야겠다면, 평판 괜찮으면서 한국 사람들도 많이 알고 다니는 학교가 좋겠지요.

      물론 졸업 후 미국에서 살아갈거라면 얘기가 잘라집니다.

      한가지 충고하자면, 이공계 전공 과목은 어떻게 해나가겠지만, 오히려 교양 과목들에서 언어와 문화 장벽을 많이 느낄겁니다. 그들에게는 당연하고 쉬운게 외국인에게는 오히려 죽도록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나도 학부 때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 kiwi 112.***.91.161

        제가 말하는 인맥은 한국으로 돌와왔을때의 인맥을 말했던거였습니다.
        외국인 인맥보다는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한국인 인맥입니다.

    • ㅓㅏ 99.***.51.61

      여기 웹사이트는.. 대학원 유학 왔다가 눌러앉은 개발자 투성이라 학부유학 오려는 사람들한텐 항상 별로 insightful한 조언을 못 해주는데.. 본인은 1.부모님이 재정적 여유가 있고 2.영어가 어느정도 되면 (토플 100점이상) 지거국 나올바에 미국 주립대 나오는게 낫다고 생각함.

      강원대 이런데 나오는거보단 펜스테이트가 그래도 낫지 않음? 학부유학은 비싼 영국차 사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됨. 랜드로버, 재규어.. 비싸고 잔고장 잘나고 가성비 떨어지는데 그래도 재정적 시간적 여유가 되면 흉기차 모는거보단 확실히 엣지가 있음. 거지 가성비 뽐뿌충들은 잔고장 심한 차를 거의 독3사 가격에 바가지 쓰고 샀다고 차라리 그돈으로 현대차를 사고 차액으로 치킨을 시켜먹겠다거니 하며 당연히 한소리씩 하겠죠 ㅋㅋ 부모님이 여유가 있으시면 그냥 오세요.

      다만, 미국 입시는 40위정도까진 입학이 아주 쉽고 30위권부턴 한계단 올라갈때마다 입시 난이도가 로그 그래프 모양으로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20위 중반부턴 외국인&동양인&남자는 들어가기 힘듬. 실제로 조지타운, 카네기멜론 다니는 한국 토종들은 거의 외고 출신이고. 따라서 40위~60위 주립대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봄. 40~60위 주립대는 영어 베이스가 있으면 sat 그럭저럭 봐서 편입하기 쉬움. 미국에서 학부 나오면 미국인 “인맥”이 생기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잘사는 한국인 인맥은 아주 많이 생길것임 ㅋㅋ 본인 학부유학 나왔는데 학부 한국인들 모난데도 없고 순수하고 돈도 잘 쓰고 친하게 지내기 괜찮은 애들 정말 많았음. (대학원 유학생들과 정 반대 성향)

      다만, 앞서 말했듯 학부유학은 가성비가 떨어지는 비싼 차와 같아서.. 비싼돈 주고 와도 졸업하고 취업이 잘 되리라는 보장은.. 특히 어중간한 주립대는 없음 ㅋㅋ 그냥 2억 쓰고 졸업장 사고 미국 체험 한다고 생각하면 됨. 그래도 가성비는 떨어져도 (취업보장x, 2억이상 필요) 영어도 편해지고, 환경도 한국 대학보다 좋고, 공부도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볼 수 있고, (공대로 입학해도 미대, 음대 복수전공 가능 ㅋㅋ) 분위기도 널널하고 재정적 여유만 되면 미국학부유학 꽤 괜찮음. 반미주의 정치인들 죄다 자녀들 미국에서 교육 시키는 이유가 있음 ㅋㅋ

      결론은.. 가성비가 별로라 부모님이 재정적 여유가 되시고 영어가 어느정도 된다면 오세요.

      • kiwi 112.***.91.161

        영어는 아직 토플 백점에는 못 미칩니다만 이건 지금부터 차근히 공부하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원대 보다는 조금 더 높은 학교이지만 아무쪼록 저 역시도 미국 대학교 나오는게 취업이던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40~60 위 권에서 괜찮은 주립대 추천받을 수 있을까요 ?

    • 1442 67.***.151.56

      얘기하신 이유들 쭉 읽으면서 ‘나름 이유와 각오가 있네’ 여기 와서 잘 이겨내며 살수도 있겠다. 싶으며 봤는데, 마지막에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돋고 잉? 했네요.
      말씀하신 것 처럼 우물 밖으로 나오셨는데 왜 다시 우물안으로 들어가려 하죠? 우물안이 옹기종기 따뜻하고 좋긴합니다만..

      한국으로 돌아가신다는 가정으로 이유들 다시 읽어보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1. 동기부여 – 이건 주관적인 이유니 패스

      2. 자랑스러움 – 한국 지거국에 대한 한국사회의 시선은 잘 모르지만, 윗댓글들 처럼 아이비급 아닌이상 (미국 전혀 모르는한국사람이 들어도 알만한학교), 한국인들 들어도 모를거고 본인이 자기만족을 졸업하고도 할지는 모르겠네요.

      3. 취업때 메리트-지거국이 메리트가 없다고 하셨는데, 아이비 아닌이상 한국에서 ‘오!’ 해주는 곳 없습니다. 미국에서 매년 적당한 주립대 졸업하고 한국가서 취업하려는 친구들 쌔고쌔고쌨거든요. 미국 일반대학도 지거국 처럼 메리트 없는건 마찬가지입니다.

      4. 인맥 – 인맥? 인맥이요? 미국학교 같이다닐 한국친구들 인맥이요? 아님 여기서 만날 미국 친구들 인맥이요? 둘중 뭐든 별 효과 없을듯 싶네요.

      한국생활에 한계를 느껴서 미국와서 커리어 쌓아가고 미국에서 정착해서 (100프로 동의는안하지만) “우물 밖의 삶” 을 살아보려는 생각이시면 각오가 있으시니 와서 열심히 해보자는 말 드리고 싶지만, 한국으로 돌아갈거고 그떄 필요할 베네핏을 챙겨보고싶다 라면, 기대하신 만큼 아닐겁니다. 비추합니다.

      근데 뭐 한국 돌아가려고 하고 미국왔다가 여기서 생각이나 인사이트가 바뀔수도 있죠~
      인생의 중대한 결정이니 신중히 고민해보고 결정하셔요~ 뭐가 더 이득이냐가 아니라, 무슨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 kiwi 112.***.91.161

        감사합니다. 애당초 제가 글들을 읽어보니까 정말 극소수를 빼고는 한국으로 다 돌아간다고 글들을 몇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고자 한 것도 있습니다.
        인맥은 한국인 인맥들을 말한거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대학교 생활을 하여도 저의 인사이트가 많이 발전하고 더 풍부해질거라 생각했습니다.
        이게 한국으로 돌아가서 생활할때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는 믿음(?) 이 있었구요.

        • 1442 67.***.151.56

          저도 미국에 대학때 와서 취직후 여기 정착한 유학생 케이스인데, 맞아요 극소수빼고는 한국으로 다들 돌아갔죠, 미국에 남을수 있게 되는게 능력때문은 아닌것 같고, 자기 각오 (현타, 외로움을 버티고 멘탈관리하는)+운. 이것때문에 살아남고안남고가 결정되는거라, 제가 와서 열심히하면 다됨 이라고 무책임하게 말 할 수는 없을것 같고.

          인맥은 진짜 좀 회의적인 의견이네요. 인맥을쌓기 위해서 주말에 놀고 사람들만나고 하자니 공부가 걱정이 되고, 집중해서 공부하자니 사람만나는게 잘 안될것같고, 이건 개개인차이니 제가 단정할수는 없지만 (공대쪽이면 한국유학생들 워낙 원래 잘해서 시간이 널널하다고는 하더라구요, 전 유학생으로 와서 비지니스 하다보니 영어때문에 눈코뜰새없이 학업만으로도 바빴습니다).
          근데 그때 만나는 인맥들이 한국가서 도움이 될까? 싶으면 아닐..것같아요. 와서 뭐 금수저 재벌3세 이런친구들이랑 친해진다면 도움이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사람들이 흔한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같이 공부하는 일반인들 인맥들은 한국가도 짜피 걔네도 자기 밥그릇때문에 남 도와줄 처지가 되기 힘들것 같고 (지금 한국서 다니는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 처럼). 그래서 전 좀 인맥이라는 부분에서 회의적입니다. 그냥 내능력 키우는게 제일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제가 미국살며 느낀점은 미국은 한국보다 적당한 노력으로 할수있는 기회가 많구나 였습니다. 가성비가 좋은느낌이죠. 진짜 개인이 어느 분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남들 씹어먹을 능력이 된다 하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딜가든 무슨 상관일까요. 하지만 글쓴님도 그럴거고 저도 그렇고 걍 평범한 범인들은 뭐랄까. 개인이 발휘할수있는 능력 정도가 있잖아요? 그렇다면 미국와서 생각이나 시야나 인사이트가 바뀌었다고 해도 한국사회가 그걸 잘 발휘 할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보여요. 한국에는 진짜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들만 “성공” 하는 느낌인데, 미국은 범인 레벨에서 적당히 열심히+똑똑만 해도 한국에서보다 리턴이 훨씬 크니깐. 일반인들 사회에선 개개인의 능력이아니라 이미 갖추어진 시스템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생각이 다양해진다고 하더라도 한국으로 돌아갔을때는 어짜피 범인의 영역일 것이고, 그렇다면 나라 시스템때문에 그 바뀐인사이트로 얻는 리턴이 많지 않을것이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미국 생활을 해보는거랑 그냥 포기하고 쭉 살던대로 사는건, 커리어적으로 이득을 떠나서, 인생을 놓고 봤을때 뭔가 삶이나 생각이 바뀌는건 확실하겠죠. 현재 본인이나 집안이 경제적으로 넉넉하다 싶으면 와서 좋은경험 해본다는걸로도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학이 좀 큰 인생의 투자다 싶으면, 리턴이 아쉽다는 생각이네요.

          결론으로, 좀 경제적으로 준비되어있으시면 왔다 한국돌아가셔도 좋은 인생경험이기 때문에 오세요. 혹은 미국에서 정착을 해보겠다 싶으면 오세요.

          하지만 미국유학이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어떠한 내인생을 바꿔줄것을 기대하고, 나나 내집안에서 중대한 투자를 모험을 해보겠다 싶으면. 오는것 비추. 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을 뿐입니다. 온전히 믿지도 마시고 사람마다 삶과 가치관이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apapap 73.***.207.16

      30-60위권 다니는 한국 유학생들 태반이 도피 유학온 금수저 애들임 (중소기업 사장 아들, 동네 병원 원장 아들 등등) 개들이랑 어울려 봤자 맨날 대마피고 술이나 퍼먹을거 갈은데…

      2,3번은 인서울 가면 될 일이고 결국 1번 보고 가는건데.. 1번에 2-3억 태우면 아깝지 않음? 잘 생각해보세요. 님이 금수저면 와도 됨.

    • ㅇㅇ 172.***.241.42

      솔직히 말씀드리면 미국에서 f1으로 성공하기가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려요….
      돈은 저가 나온 나라 지원 받는 지잡대도 1년에 학비에 잡비까지 생각하면 1년에 최소 5천은 잡고 시작하셔야는데, 알아주는 사립대나 공립대 가려고하면 저거 두 배는 잡으셔야할거예요…. CBT는 얼마 이상 안다니면 시작도 못하거니와, 캐쉬잡도 되게 위험 부담하는거고.
      그렇다고 학교 끝나고 OPT때 직업을 찾을 보장이 있느냐? 특히 기계공학과 4년제에서?
      미국이 물론 기회는 아직까진 한국에 비하면 엄청 많이 준다지만, 그건 영주권 이상의 보장된 체류자격이 있는 외국인 한정이고,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관문은 너무나도 좁아졌다는거 저가 17년 살면서 더더욱 뼈져리게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