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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608:46:41 #3034030고민중중 192.***.55.41 6182
서울에 위치한 정출연(KIST)으로 갈지 아니면 현재 다니고있는 미국 대기업에 남을지 선택를 두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으로는
한국: 안정성과 정년 보장. 부모님과 친구들과 가까이 있을수있다는점 (장점). 대신 연봉은 많이 깎인다는점. 미세먼지. 치열한 자녀교육환경 (단점).
미국: 높은 연봉과 좋은 환경 및 자녀교육 (장점). 대신 정출연보다는 안정성이 떨어지고 회사내에서 살아남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는 점 (단점).결혼한 상태이고 (자녀는 시민권자), 영주권은 받은 상태지만, 한국가게되면 영주권은 포기할 생각입니다.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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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연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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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취향문제같은데… 갖고 계신 조건 중에서 무엇이 가장 본인에게 중요한지에 따라 다르겠네요. 또 정출연끼리도 대우나 업무강도가 제각각이라서 ㅎㅎ 요새 한국도 젊은 연구자들이 살기 점점 힘들어진다고 하던데. 저는 웬만하면 미국에 남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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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정부출연연구소의 장점이 다른 모든 가치보다 높다면 한국 갈수 있죠. 전 비슷한 상황에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미국에 남았고 결론적으로 만족합니다. 물론 부모님 친척 친구들 생각하면 당연히 아쉬움 있지요. 어느 길이든 선택하신 후 열심히 잘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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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잃을 게 많으면(재산, 관계, etc.) 한국행. 한국에서 잃을 게 없으면 미국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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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나 정출연이면 나이들수록 한국에서의 생활이 편합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감놔라 배놔라 간섭하고 관리만 하면 되거든요.
저도 젋을때는 미국이 좋았는데, 미국은 위로 올라갈수록 치열하고 피곤해지네요.
한국에 가고싶은데, 이젠 경력과 나이때문에 한국에 자리가 없더군요.
저는 오라는 곳 많을때 안 들어갔던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인생을 카더라에 맡기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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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한국대기업보다 못함. 정출연보다 더 좋은곳은 지하철 2호선을 따라 있는 대학의 조교수로 가는것이구요. 이공계박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그리고 논문실적같은것은 따져도 아래 순서들에 따라 연구역량이나 실력이 판가름 됨.
1.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광주과기원…..무지무지하게 어려움. 논문실적이 장난아니어야 하구요. 한국에 있는 연구실적 좋은 현직교수들도 부교수로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남. 누구처럼 논문 5편 6편으로…어림반푼어치도없는 소리. 엄청 힘들어요.
2. 인서울대학교수…..연대 고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성대 이대등등… 적어도 네이쳐사이언스급 논문이 있어야 하구요
3. 인서울대학—- 미국 대학에서도 좀 좋은 학교에서 박사학위 받아야 하구요
4. 지방국립대
5. 정출연—임시직이 아닌 영구직
6. 미국소재 100위권 대학
7. 한국대기업
8. 한국 지방 사립대
9. 미국 정출연—포닥이 아닌, P.I 급
10. 미국 대기업-
이렇게 못한 곳인가요? 다들 미국 대기업에서 S전자로 옮기는 것을 99프로 반대의견이던데, 이런 논리라면 괜챦은 거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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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로 한정하면 S전자하고 미국 Top Tech 대기업은 비교가 안됩니다. 급여, 안정성, 스트레스 정도.. 차원이 다르죠. 한국 대기업과 미국 대기업을 다 다녀본 경험입니다. S전자가 미국에서 데리고 가는 사람은 계약직으로 데려가는데 계약직의 스트레스나 경력을 생각하면 안 가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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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말도 안되는 랭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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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통신인데 ..
키스트는 모르겠지만 정출연인 전자부품연구원은
올라갈수록 과제 따오라는 압박과 경쟁에 못이겨
지발로나가는 인간들이 있다더군요
실적이 곧 과제 따오는거라서..-
전자부품연구소는 정출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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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은 몇년마다 구조조정 한다고 난리들이죠. 미국대기업에 오는 미국애들 거의 없지만, 거의 찌찔이들이구요. 대부분오는 애들이 인도중국애들이죠. 한국 정출연이 훨 낫습니다. 이공계박사학위자들이 무슨 얼어죽을 영주권 타령입니까. 영주권은 과감히 버리고 가세요. 영주권은 취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석사나부랭이들이 타령을 하는것입니다. 애들 커기전에 빨리 한국가시길. 애들이 너무 커 버리면 가기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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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4 연봉 받으며 야근노예 하다 짤려서 치킨집가는 한국 대기업이 미국 대기업보다 낫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빵터지고 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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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비슷한 분들 보면 대부분 정출연을 가고 싶어하나 자녀교육때문에 남는 경우가 많던거같은데… 뭐 이건 개인선택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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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연 다니시는 분들은 크게 네 부류로 나뉠수 있습니다.
1. 적당한 정치와 적당한 임금으로 아이들 사교육도 적당히 욕심없이 길게 다니실분
2. 왕성한 정치로 큰 과제 (많은 인센티브와 기술료 수입 기대 가능) 도맡아하며 큰 조직 이끌고 싶으신분
3. 이것저것 싫어서 교수직 가고 싶으나, 현재 실적만으로는 엄두가 안나서 그냥 다니시는 분 (교수직은 윗분 말씀대로 네이쳐 사이언스 급 저널 몇 개와 한국내 출신 성분이 가장 큰 영향 줍니다.)
4. 계약직으로 일하며 다른 취업자리 찾는데 시간 많이 쓰는 학생정출연도 각각의 연구원마다 분위기가 있습니다만, 대체로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연구원내의 조직 개편도 많이 변하니까 이점은 2008년 뉴스부터 최근까지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정출연 연구원장들 일괄 사표 받아 낙하산들이 내려왔고, 정부의 R&D 예산이 대폭 줄어들며 큰과제는 대체로 낙하산들과 그들의 친구들이…
결국, 본인의 야심 정도에 따라 결정하심이 좋다고 봅니다.
후회가 적은 방향으로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
한국에서 20년 넘게 근무 하고 미국 와보니, 정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더군요.. 한국 기업은 25년정도 일하면 거의 95%이상은 (아마도 99%) 회사를 떠나가게 됩니다. 그 나이를 보면 대충 53세-54세정도 ? 되는데, 이것이 거의 max라고 보면 되고요.. 미국에 와서 보니 엔지니어는 그 보다 더 오래 하더군요. 물론 미국도 50세 넘어가면, 간당간당 하기는 마찬가지지만, 한국 여건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여집니다. 미국에서 60세까지 일하고 그 이후에도 contract 로 계속 일할 수 있지만, 한국은 어떨까요? 공무원중에 60세 이상인 사람의 비중이 얼마나 될까 궁금합니다… ( 최고위층 빼고) 결론적으로 직업의 안정성은 한국도 50세 이후부터는 확 꺽인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50세 이후 살아 남는 것은 전쟁이죠… 미국은 그정도는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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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출연의 경우 선임급에서 퇴직이면 58세, 책임급은 60세가 기준입니다. 책임 달고나면 65세까지 계약직으로 계속 일할 수도 있고, 꾸준한 연구성과 있으면 무난히 책임은 답니다. 준공무원법에 의해 처분되고 흥릉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반 공무원의 퇴직과는 좀 다를 겁니다. 그래서 원글자가 정출연의 안정됨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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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쩌리 기업이면 그딴 연봉 쥐꼬리만한 정부기관이랑 고민을 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기업은 조까고 앉아있네 미국 줫소기업이라도 다닐지 의문이다.
이거 비유하자면 거의 한국대기업 버리고 9급공무원 하는꼴인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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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죠.
연봉이 대략 이것 저것 합쳐서 20만불 이상 되시면 한국 정출연에 끌릴 이유가 별로 없을것 같은데요..
10만 언저리면 정출연이 낫다고 보구요. -
얼마전에 미국 대기업 연봉 19만에 RSU 800k/4년 올라온 글 있던데, 이 정도면 굳이 한국 갈 이유 있나요?
RSU를 6M/4년 도 있다고 했었군요.
미국에서 도전해보세요. 정출연가서 어느세월에 M단위 돈 모으실려구요
일찍 대박 터뜨리고 돈 모아서 일찍 은퇴하는게 최고에요. -
황당한 소리들이네..
대기업도 대기업나름이지..
박사학위에다 10년 경력이면 top tech 대기업이면 rsu+bonus 포함 400-500k+는 거뜬한데..
여기서 5년이면 정출연에서 평생 벌꺼를 버는데…
한국에 있는 정출연에서 노예생활을 단지 오래할수 있어서 최고?
전세계 인재들이 전부다 한국 정출연으로 모이겠네? ㅋㅋㅋ -
훠이 훠이.. 젊은이들은 이런 똥대가리들 노는데 얼씬거리지 말고 열심히 하던 일 하세요.
아직 팔팔한 관록있는 노장들은 혹시 보게되면 코웃음치고 혀를 차고 있겠네요…어디 있던간에 짬이 나면 뭐 훔쳐다가(물론 합법적으로다가) 작은 장사(물론 첨단 장사)부터 시작해 볼 것 없나 열심히 살펴 보거나. 아니면, 주변에 대도가 될만한 위인을 잘 눈여겨 보고 있다가 도와서 같이 일을 도모해 볼 궁리를 하던가.. 이런 보람있는 일들로 여가를 보내세요.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노예근성, 패배근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좌선들 하시고.. 우리들 피와 살 속엔 씻어야 할 더러운 원죄가 있으니 열심히 수양해서 이를 털어내야 합니다. 한국이 소위 족벌 재벌대기업 체제로 재편된 건, 그 놈들 잘 못이 아니고, 수천년 왕조아래서 아부하며 일신 안위만 탐하던 더러운 근성의 엘리트들이 그 놈들 주변에 떡 붙어서 부추켜서 그렇게 된 겁니다.
잘 보세요. 그 족속에 들어가서 실제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서 회사를 세계적으로 키워 놓은 최고의 모범 중 하나가 최지성입니다. 그런 자가 자존심도 없이 이재용 죄 대신 뒤집어 쓰겠다고 나서는 꼴이랑,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줄도 모르고 핵미사일 기술 열심히 연마해서 김정은 앞에 갖다 바쳐놓곤 감격의 눈물짓는 북조선의 rocket scientist랑 똑같이 닮지 않았나요?
세계 어느 나라에나 이런 근성들이 어느 정도는 남아있지만, 개척자의 나라 미국까지 와서 정신 못차리고 여기 개수작들 늘어 놓는 꼴을 보고 있으니, 기가 막히네요. 인생 짧습니다. 스스로 옹졸함 속에 갖혀 비루하게 살 생각하지 말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생각하고 당당하게 박력있게 사세요. 그게 미국의 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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