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드세요?

  • #409677
    choco 71.***.125.182 4148

    혼자 살다보니 항상 먹는게 걱정인데요..
    사실 얼마전까지는 일 적응하느라 먹는건 눈에 들어오질 않았는데 이제 좀 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가끔 부모님 집에가서 마른반찬 같은거 챙겨오고..
    또 맨날 그것만 먹을수 없으니 가끔 요리를 하긴하는데 일인분을 매번 하기도 넘 힘들고.. 또 사먹다 보니 돈도 많이 들고 살만 찌고..근처 한국가게가 없어요.
    노는날 음식 준비를 좀 해 놔야 할것같은데 아직 경험부족인지 요령이 없네요. 야채같은걸 사도 빨리 못먹으니까 자꾸 상해 버리고.
    님들은 재료 손질을 어떻게 하시나요? 또 냄새 안나는 음식으로 회사에 도시락도 싸 가고 싶은데 괜찮은 메뉴 쉐어해요~

    • 반찬 66.***.15.53

      연근조림, 마늘쫑볶음멸치와 꽈리꼬추, 야채볶음밥, 김과 단무지 or김과 나물들 = 김밥으루전환가능 등등여

    • hilgard 24.***.27.63

      오래 안 가는것들은 무조건 얼립니다. 마늘도 갈아 얼려 놓고, 파도 씻어 잘라 얼리고, 심지어는 두부 까지도 얼려 먹습니다. 깻닢은 익혀서 (쪄서??) 얼리는게 좋다고 듣기만 하고, 앞으로는 온실을 만들어 키워 먹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단 구황작물들은 그냥 냉장고에 뒀다가 곰팡이가 (꽃)피지 않았으면 잘 끓여 먹습니다. 무우, 오이, 양파는 할라피뇨와 함께 초절임 장아찌를 만들어 두면 석달+ 정도는 거뜬 합니다. 냄새.. 안나는 음식이 있나요?? … 있으면 알려주세요. 불쌍하다고 누군가 챙겨 준 오피스에 있는 냉장고에 오징어 젓갈, 장아찌를 넣어 두고 얼려뒀던 밥만 싸온뒤, 마이크로 웨이브 오븐에 데워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해결 합니다. 냄새는 배째라마이싱 정신으로 (다른 나라 음식도 냄새 나쟎아요?) 중무장하고, 얼굴 두께 조절만 하면 크게 문제 돼지 않는다 라고 굳게 믿고 삽니다만, 옷에서 김치찌개,혹은 청국장 냄새 나지는 않도록 조심하고는 있습니다. 요새는 시들해서 안 하지만, 낙지 혹은 오징어 볶음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밥만 데운뒤 얹어 먹으면 별로 냄새 심하지 않을꺼라 주문을 외우면서 한철을 지낸적도 있습니다. (팁: 고추장 넣으면 맛도 별로고 냄새 지독합니다. 낙지나 오징어 볶음은 다데기와 맴미만 있으면 장충동 낚지 볶음의 93.5%에 근접하는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회사 동료중 개와 동격의 후각을 가진 분이 있으시다면.. 피낫빠다+젤리 샌드위치에 익숙해 지시기를.. (이거 왠지 저주 같아 바라기 죄송하네요..)

    • 김밥 96.***.93.64

      김에다가 밥을 깔고 김치넣고 치즈스트링넣어서 먹으면 간단하게 한끼 해결이요.
      또는 김에다가 게맛살넣고 오이넣어 먹으면 즉석 캘리포니아 롤 되구요.
      저는 귀찮을때는 그냥 밥에다가 계란 후라이해서 넣고 간장넣어서 먹을때도 있구요. 또는 밥에다가 계란 후라이,상치 썰어서 넣고 오이 채썰어넣고 고추장, 참기름넣어서 즉석 비빔밥도 해요.

    • .. 76.***.187.167

      냄새 안나는 음식은 사실 샌드위치 밖에 없구요, 냄새가 나도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 건 스파게티, 한국음식으로는 불고기 정도? 아, 야채 볶음밥 정도도 괜찮겠군요. (샌드위치 만드실 땐 빵은 좋아하시는 걸로, 상추/양배추/시금치, 토마토, 그 외 좋아하는 야채, 치즈, 햄 해서 넣고 드시면 됩니다. 아보카도도 넣으면 맛있구요. 영양상 피넛버터 샌드위치보다야 훨씬 낫지요)

      야채만 미리 손질해 놔도 음식 준비하는 시간이 팍 줍니다. 냉동실, 냉장실, container를 적극 활용하시길..
      일인분을 매번 하는 건 정말 힘들구요, 두세번 정도 먹을 분량을 해서 데워 드시거나 하세요. 고기 같은 건 양념만 해서 냉장실(하루 이틀안에 먹을 경우)이나 냉동실에 넣어 놓고 야채도 미리 손질해 놓고 하면 두번째 먹을 땐 후라이팬에 재료 던져 놓고 후다닥 볶기만 해서 먹으면 되지요.

    • gio 24.***.2.100

      볶음밥을 해보요.

      양파(없으면 셀러리),계란,파or 호박,당근

      1.김치 송송 썰어물끼 팍~짠거
      2. 갈은 쇠고기 또는 돼지고기 or 닭고기, 또는 햄,새우(깐냉동새우) 등등 프로틴과 씹는 맛을 내는거…
      3. 시금치 – 야채섹션에 가시면 봉지에 이쁜놈들만 모아놓은 거 있죠?
      4. 정없으면 양상추도 좋습니다.
      5. 남은 음식중 볶아도 되는 것….^^
      6. 그래도 없으면 고추장….

      코팅잘되 늘러붙지않는 팬 넉넉한 크기로 구입하세요 (설겆이 하기 편한거)
      식용유를 넉넉히 두리시고 달궈지면(약간 센불)
      물 한수푼을 넣어 계란을 풀고 팬에 넣고 마구 저으세요. 어느정도 계란이 알갱이를 만들면 밥 한공기를 넣고 볶습니다.
      이때 후추약간, 적당량의 간장에 물 두세수푼을 섞어 넣고, 볶음 마지막엔 깨소금 약간, 그리고 소금과 설탕으로 마지막 간을 보시고, 취향에 따라 버터로 커버링…^^
      볶은 밥을 덜어내고 다시 센불에 기름 두르시고
      고기류를 넣을땐 다진마늘 먼저 넣고 향을 낸뒤
      양파,파,당근 등을 넣고 볶습니다.
      고기나 재료들이 익어가면 아까 그밥을 다시 넣고
      달달달 볶아주세요.

      저녁때 해놓고 컨테이너에 넣놨다가 회사가서 마이크로 웨이브로 대워 먹으면 되겠죠.

      밥 준비는 똑같이 해놓고 김치를 볶을때 약간의 물과 고추장을 넣고 볶다가 (설탕 조금 넣으세요) 자작자작해지면 밥을 넣고 비비고 마지막에 참기름 떨어뜨려두세요.

      반찬으론 파스타 삶은거, 게맛살,햄,오이를 파스타 굵기로 채썰은 것을 마요네즈 와 버무린 샐러드나
      캔 참치와 다진 양파 꼭 짠거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 좋습니다.

    • gio 24.***.2.100

      참, 시그치는 삷을 필요없이 팬에 기름 두르고 중불에 볶다가 보면 물기가 나오면서 순이 죽을 겁니다. 꺼내서 손으로 (식혀서) 꼭 짜셔 간장 마늘,후추,참기름 간해서 나물처럼 먹거나 그냥 볶은밥 재료로 써보세요, 편하고 영양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