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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할런지요..
여러분.. 저는 어제 또한번 너무 심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얘기들은 모두 아실테구요…
소설에서나 볼법한 일이 발생하였습니다..2월12일날 결혼 이후… 한국에서 내시경검사받고 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갔다가 쉬다 오라고한것도… 예민해서 별일 아닌걸로 트집잡아 한국을 가라고 소리를 친것도… 결혼이후 영주권진행을 안한것도.. 저희 엄마와 통화를 안한것도.. 그리고 저희는 한달가량 부부관계도 갖지않았습니다.
원래 그런사람이 아닌데두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얼마전부터 그런얘기를 하더라구요..
자기 직장에서 요즘 우스갯소리로 그런다구요..
예전에 만났던 여자랑 헤어졌는데 갑자기 어느날 애를 데리고와서 니애다 그럼 어떻게 하냐구요… 그얘기들었더니 괜히 찝찝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구요..
그 얘기를 듣고 전 웃으면서 말도 안되는 얘기 상상해서 스트레스받지말라고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괜히 그 얘기들으니까 기분찝찝하다 그러더라구요..그러던 어제..
저한테 모든걸 솔직히 얘기하더라구요..
저만나기전 잠깐 만나던 여자가 이사람의 아이가 있다고 친구에게 e-mail로 얘기했답니다.
그 친구가 다시 이사람에게 e-mail로 알려줬구요..
헤어질때 그 여자가 많이 매달렸답니다.
저랑 만난지 8개월됐구요… 그 전인건 맞아요.. 그 이후로는 일,그리고 집만 왔다갔다했거든요… 제가 보고싶다고 일찍 끝내고 올정도였으니 외도는 아님이 확실한것같구요…
다시 그 친구에게 물어봐달라고해서 친구가 그여자에게 물어봤더니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며 다른 답변을 안하더랍니다.
아기를 낳은건지 임신한상태인지도 모르구요…그사실을 알았던건 2월12일 결혼후 10일가량 뒤랍니다.
전에 만나던 여자가 결혼사실을 알고 얘기했다는걸보니 어떤 복수심에 그랬는지요….
그럼 이 오랜 시간동안 왜 얘기를 안하고 있었던 걸까요…
이 사람의 생각으론 직접얘기하거나 나타난게 아니라서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를 한국으로 보내고 혼자서 알아볼려고했었나봅니다.
지금 그 여자랑은 연락이 안되는 상태라 어디있는지 영문도 모르구요..
이 곳에사는 혼혈계 여자랍니다.그래서 그렇게 서둘러 저를 보낼 생각이었답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여전한데 현실은 이러하다며 얘기를 하는데 너무 어이가없어 둘이서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둘이서 한참을 그러다가 막걸리한잔씩하고.. 안겨서 잠들었습니다..ㅠㅠ만약 아이가 있더라도 그 여자와 살마음은 전혀 없답니다..
미국법은 여자쪽이 유리하고 양육비와 몇번씩 봐줘야한다는 책임이 있다면서요..
아이가 있다면 아파트라도 하나 얻어서 몇번씩 아이보며 살아야 할 방법밖에 없답니다.
가족들한테는 모르게 할거랍니다. 특히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는요…
그게 사실이라면 저한테 아이같이 키우자는 말도 미안해서 못하니 한국가서 새롭게 살아가랍니다.
자기 있는돈 5000불 먼저 줄테니 일단 가서 쉬고 있으랍니다
짐은 그 후에 붙혀도 붙혀줄테니요….이 사람과의 인연도 지독한 인연인지…
그 말을 들으니 가엾습니다.. 늦게 결혼하고싶은 여자 생겨서 한국까지 날라와서 저희 어머니만나고 그렇게 처음엔 잘했습니다. 이제 제대로 한번 살아보겠다 했는데 이게무슨날벼락입니까….
혹시 아닐수도있겠지만… 맞다하는 가정하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그 여자는 왜 처음부터 말하지않고 있었을까요..
저같으면 임신사실 알았을때부터 헤어졌든간에 당장 남자한테 가서 해결을 볼려고 했을텐데요…오늘 한국에 계신 어머니랑 통화를 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기전 어제밤에 저와 이사람의 사진들을 가위로 다 잘라버리면서 밤새 우셨답니다… 마음이 찢어집니다.이 사실을 말씀드리니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그런 이유가 있었다면 이해가되고 용서가 된다 하십니다..ㅠㅠ
여러분들…
만약 이게 사실일경우에 법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친자가 확인되면 말없이 있다가 나타났는데.. 그래도 책임은 져야할것이고…
아 .. 한국에서는 똑똑쟁이인척 혼자 다하다가 이렇게 바보가 되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