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목표로 있어요?”

  • #408968
    yjae 68.***.6.213 4204

    오늘 머리 깎으면서 “앞으로 무얼 하실건가요? 여기서 여자 만나 결혼하실거예요? 무엇을 목표로 있어요?” 라는 질문을 들었습니다.

    당장 생각난 (뭐, “청운의 꿈을 이룬다” 계통의) 답을 말하기는 했지만,

    그 직후 마음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가정을 이루면 “가족의 일상의 행복을 위해 있습니다” 라는 변명이라도 통할텐데 말입니다. :)

    • orange 76.***.90.7

      저두 오늘 머리 깎었는데.. 그냥 반가운 마음에.. ^^

      제 경우엔 그냥 한국가는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언젠지는 모르구요..

    • yjae 68.***.6.213

      혹시 어디에서? ^^ 저는 메릴랜드에서 깎았습니다만 ^^
      아이러닉 하지 않나요? 고국에 돌아가기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타지에 왔다는 것.

    • 비전문가 76.***.60.251

      제 꿈은 한마디로 “아침은 뉴욕에서 점심은 LA에서”입니다. 바쁘게 비행기 타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 처리하는 삶을 사는거죠. 좀 허황됐나요? ^^;
      뉴욕에서 오는 비행기 편에 와인 한잔 마시면서 다음 일정 체크하고 뜨는 해와 경주를 하며 새로운 일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거죠. 완전 영화 같은 삶이라 일 열심히 하고 돈 엄청 벌어야 겠네요.ㅋㅋ

    • totoro 69.***.23.215

      저의 꿈은 기쁘고 행복해지는 겁니다…
      현재를 열심히 즐겁게 살려고 하는데, 혼자이기 때문일까요? 가끔 태클이 들어오네요…

    • B 24.***.134.65

      저도 제 삶이 행복해지는 것이 삶의 목표에요. 종교가 없지만, 그런 곳에 의지하지 않아도 마음이 좀 더 평안해졌으면 좋겠고, 일하면서 스트레스 좀 덜 받고, 하고 싶고 목표하는 곳에 자기 계발하는 시간을 더 늘리고, 저보다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 특히 어린 아이나 학생들 도와주고 싶고, 운동 열심히 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렇게 살려고하니 진짜 바빠요. 하지만, 때로 몰려오는 우울함이나 외로움이 문제지요. 나중에 짝을 만나더라도, 내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행복할까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열심히 행복한 삶을 살려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A 69.***.234.113

      저도 B님이랑 비슷한 생각….

    • 산수 75.***.205.173

      행복은 무심코 열어논 문으로 살짝 들어온다고….
      모두들 행복하세요.

    • 그냥 68.***.110.12

      주중엔 걱정없이 일하고(큰 돈 벌지 않아도 됨) 주말엔 가족들, 친구들이랑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녔으면 하는 큰 꿈이… ^^

    • 시간때우기 208.***.11.94

      한국에서 수년동안 일한경험으론 계속 일에 치여 살다가 말겠다 싶었어요 .
      그리고 계속 엔지니어로 남고 싶었는데 한국에선 어느정도 경력이 되면 메니저로서의 역할을 요구하더라구요 …그것도 싫었고 …
      결과적으로 하는일은 상당히 만족해여 여기서는 적당히 일도하고 적당히 시간도 남고 … 그런데 그 남는시간을 함께할 사람이 없어서 만날 방콕만 하는데 이것도 제대로 된 삶은 아니죠 .. 그냥 사랑하는 사람들과 적당한 일을 꾸준히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거야요 … 그날이 올찌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