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읽은 아래글에 갑자기 궁금한점이 생겨서 질문 올립니다.
제가 미국서 운전한지는 몇년되었지만 여자여서 그런지 차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고…현재 남편이 중국으로 3개월 출장 가있어서 마땅히 물어볼곳도 없어서 이렇게 질문 올립니다.

저는 오토매틱 운전하면서 오르막길이던 평지이던 무조건 기어를 D-4에 놓고 갑니다.
아래 원글님 말씀처럼 오르막길에 기어를 바꾸려면 그냥 운행중 스틱만 바꾸는건지요? 궁금해서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운행중 기어 바꾸었다가 차에 탈날까봐 그냥 잊고 살았는데 너무 궁금하네요…
오토매틱 차 운행중 기어는 어떻게 바꾸는것이고 바꾸는게 차에 좋은건지요?

너무 무식하다고 욕하지마시고…도움말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그냥 D(Drive)에 놓고 타시면 됩니다. 오히려 운행중 기어를 바꾸는 것은 차에 안좋습니다. 그럼.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행하시면서 오르막길에 일부러 기어를 변속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자동차가 오르막길을 맞아서 약간 힘에 부친다고 판단되면, 개스 페달 좀 밟았을 때 자동변속기가 판단하여 알아서 킥 다운으로 힘껏 차를 끌어 올리다가 웬만큼 탄력이 붙었다 싶으면 다시 또 본래 기어로 되돌아오고, 개스 페달 좀 덜 밟으면 그냥 그대로 언덕을 등판합니다. 요컨대, 자동변속기가 알아서 자동으로 판단해서 해 주므로 오르막길에서는 변속기 조작을 따로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내리막길에서의 엔진 브레이크도 타코메타를 봐 가면서 기어를 낮추는 것이지 무조건 떨어뜨리는 것은 아닙니다. 긴 내리막길을 만났을 때에는 먼저 O/D 를 끄시고, 그 다음 적절한 속도와 RPM 이라고 판단되면 하나 더 줄여보고 하는 식이지요.

오르막길에서 힘이 좀 부치는것 같으면 저단으로 기아 변속 해주는게 당연하죠.
그런다고 차에 나쁜 영향 안줍니다.
그리고 내리막길에서 저단으로 놓고 앞차와 충돌하지 않을 정도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려가면 3단을 놓던, 2단을 놓던 상관 없으며, 차에 무리가 가는것도 아닙니다.

개스페달을 밟고있으면서 D에서 D2로 바꿔도 상관없습니다. 단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 갑자기 엔진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윗분 말씀하셨지만, 자동 변속기차량이라도 도심운전이면 모를까, 경사가 심한 오르막같은경우 기어를 한단 내려주는것이 좋습니다. 엔지에 영향이 없습니다. 사실 기어를 내려주는것이 개스를 조금이라도 절약할수있을겁니다. 자동변속기의 D3/2/1 그냥있는것이 아닙니다.

요즘 도요타에서 나오는 차들은 경사 감지를 해서 자동으로 변속시키는 기능이 있더군요. 이럴 경우 아무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내리막에서 자동으로 엔진브레이크도 넣어줍니다.

사실 연비를 올리시려면 오르막은 높은 기어로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은데 그렇다고 노킹이 발생할정도로 내려가면 안되거든요. 그냥 가볍게 밟고 있다가 상대적으로 자신의 속도가 다른 차보다 좀 느려졌다 싶을때 개스 페달만 약간 더 밟아주세요. 그럼 킥다운되며서 한단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진짜로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하시면 깊게 밟아주시면 2단이 내려가면서 엄청난 속도로 올라갑니다. 단 기름값의 압박은 좀 있겠지만요.

오토매틱에서 기어를 다운시프트는 가속할때는 차량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억지로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킥다운으로 잘 컨트롤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감속을 위한 다운시프트 (엔진 브레이크)는 자주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에 무리가 갈 일도 없고, 오히려 브레이크 패드 수명을 늘려주는 방법이 됩니다. 코너링 많은 내리막이나, 긴 내리막에서 풋브레이크에 의지하기 보다는 O/D off (3단), 2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주행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급정거시, 프리웨이에서 갑자기 차량이 멈추는 경우 엔진브레이크를 2단까지 내리면서 (O/D off 사용후 2단 변속) 브레이크를 같이 밟아주시면 제동거리가 줄어들고, 차량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줄어듭니다.

엔진 브레이크의 매력은 차량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지않고 차량을 좀 더 자신있게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빗길, 눈길에서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