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을 해야 좋을까요?- 생물/ 영주권자

  • #149108
    구직자 68.***.59.118 4579

    한국에서 생명공학쪽 석사마치고 미국남자를 만나서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영주권따자마자 대학원 연구실 테크니션으로 일년 반정도 일하다, 봉급도 낮고, 대우도 좋지 않고, 오래다닐 직장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처음 직장을 그만둘때는 막연히 제약이나 바이오기업 연구원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열심히 수백개의 이력서를 올렸지만, 워낙 시골마을에 살아서인지 아니면 인맥과 경력이 부족한 탓인지 6개월째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인턴쉽이라도 하고싶지만 학생이 아니라 지원조차 불가능 하더군요.
    지금은 석사를 다시하던가 박사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인맥쌓는데는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그 다음에는 정말 취직이 잘 될까요?? 아님 취직이 그나마 쉬운 Medical Technologist 같은 의료계쪽 전문직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뭘 해야 돈도 적당히 벌고 취직이 잘 될까요?? 앞으로 아가도 낳고 길러야하는데 안정적이고 전문직이면 좋겠습니다. 아예 전공과 관련없는 직종도 고려중입니다. 영주권자에게 좋은 직업들좀 추천해 주세요~ 아니면 비슷한 경험담이라도요~

    • 1 164.***.13.212

      nursing is one of the choices.

    • ISP 68.***.221.58

      한국에서는 잘나간다 잘나간다 하던 이노무 생명공학이 미국에서는 영 아니지요?
      생명공학 혹은 생물 하면은 다 잘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살다 보니 그런쪽은 의사들의 몫이더군요 md + phd
      phd만 하게되면 식물쪽 연구를 하게 되구요. 동물쪽 연구를 하려면 엠디 없이는 아무것도 안된다는…

      제약쪽에 개발 일쪽을 원하신다면 차라리 화학이나 화공쪽의 phd가 혹은 약대를 가셔서 팜디를 하시는것도 유리할수도 있습니다만. 제약쪽 크리니컬쪽에 리서치도 관심 있으시다면, 널싱이 굉장히 유리합니다. 한국에서는 널싱을 하게되면 널스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미국에서는 널싱을 하게되면 널스가 되는거 이외에도 크리니컬 리서치 쪽으로도 아주 괜찮습니다.(약을 개발한 후에 환자한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리서치 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본인이 하던거 안하셔도 됩니다. 한번 새로운쪽도 보세요. 미국이 한국과 다른점이라면, 이곳은 참으로 다양하고도 너무나도 많은 선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다못해 길거리 청소부를하더라도 미국에서는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없고 잘들 삽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 다 커서 미국에서 오신분들이 뭘하셔야 하는지 막막하지만요.

    • 제약회사 연구자 69.***.213.63

      현재 어디에 사시는지요? 주변 가까운 대도시에 제약회사나 바이오텍 회사가 많으면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석사학위를 가지고 계시면 취직하기가 박사학위 소지자보다 더 수월합니다. 박사학위를 가진 경우 주로 매니저나 디렉터 이상의 자리인데 단순히 박사학위 뿐만 아니라 몇 년정도의 회사경험까지 요구합니다.
      아니면 박사학위 마치는 순간에 entry level scientist나 assistant director 자리에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학사나 석사학위를 가지고 몇년정도의 연구실 경험이 있으면 지원하실 수 있는 자리는 더 많습니다. 윗분 말씀과는 반대로 medical school에서 Ph.D 학위를 받으면 (MD 학위 필요없습니다.) 얼마든지 사람대상의 연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있는 곳은 메릴랜드 락빌지역입니다.

    • 제약회사 연구자 69.***.213.63

      한가지 빠뜨렸네요. 레주메를 쓰실때 예전에 연구실에서 하셨던 테크닉들 중에서 그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쓰세요. 그리고 예전 미국 연구실 교수나 동료중에서 친했던 사람이 있으면 부탁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Reference 명단을 레주메에 쓰고 나서 그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혹시 연락이 오면 잘 좀 말해달라고도 하시구요. 저도 현재 직장 인터뷰할 때까지 10개월 정도 레주메를 뿌렸었습니다.

    • 생명공학 69.***.1.128

      안녕하세요. 제약회사 연구자님.
      저도 원글 쓰신 분과 같이 한국에서 생명공학 석사 마치고
      남편따라(H1-B) 미국(Irvine, CA)에 와 있는데요…
      영주권신청을 들어가서 working permit이 나오면 일자리를 찾아보려고해요.
      학부는 중국에서 마치고 연구소 경력이 있는데요…
      몇가지 궁금한 사항 있는데 아래의 이메일 주소로
      님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yustand94@yahoo.com
      감사합니다.

    • 글쓴이 68.***.59.118

      제약회사 연구자님..
      답변 감사합니다. 전 해리스버그근처에 살고 있습니다(메릴랜드에 비해 많이 시골이지요). 지금 생각같아선 석사를 다시하던가, 어떻게든 직장을 잡아 경험을 쌓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박사가 그다지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할것 같지 않아요~ 좀더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