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아플 때

    • 지나가다 75.***.148.245

      건강얘기가 나오니 문득 문득 생각하는 것들이 기억 났습니다.

      30여년전 (80년대초)어린 시절 봤었던 회사다니던 삼촌 뻘 큰 형들 즉 20대 후반 정도 였던 청년들이 이제는 50대 후반 혹은 환갑이 넘었더군요.

      정말 엊그제 일들 같고 그 청년들은 노년이 되었고 저는 이제 장년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빠른가요?

      그렇다면 80년대초에 뵙던 노년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던 분들은 거의 다 돌아가신 것을 생각하면 참 인생이 짧고 덧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미국에서도 예전에 그렇게도 세상을 들썩 들썩 좌지우지 하던 분들도 이제는 다 이세상에서 사라지고 없는 그런 것을 보고 또 그런 옛 사진이나 티비를 보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후회없는 ㅤㅅㅏㄼ 항상 건강함에 감사하는 삶 그리고 자녀들에게 바른 인생관을 심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금씩 깨닫게 되는군요.

      건강 한 것 하나만으로도 참 감사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일들로 또 불평하는 그런 삶에 반성해 봅니다.

    • 그렇군요 66.***.89.247

      맞습니다. 지나가다님의 글을 읽으니 인생무상이 더 덧없이 느껴집니다. 20대 후반에 세상과 결투라도 벌이듯 비장한 심정으로 유하을 나와서 졸업하고 미국에서 취직하고 결혼하고 직장생활 십여년 하고 나니까 이제 40중반으로 접어드네요. 정말 한것은 아무것도 없고 학교 졸업하고 직장생활 매일 매일 한것밖에 남은게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가 들어버렸군요. 허무합니다. 정말로….

      • 지나가다 75.***.148.245

        그러게요. 40대가 되면 인생이 이제 꺾였느데 의외로 이루어 놓은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곧 인생의 후반기인 50대를 향해 질주 한다는 생각에 다들 한 번 쯤은 인생의 덧없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생의 덧없음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기가막히게 잘 표현한 영화가 “시네마 천국”이죠.

        이영화를 몇 번을 봤는지 모릅니다.

        활기찼던 아이들이 떠들면서 뛰놀던 광장과 영화관은 이제 자동차 주차장이 된 변두리 동네로 변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할아버지가 되어있지요.

        그런 인생의 덧없음에도 젊은 시절의 순수했던 이성적 “사랑”을 확인하면서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아꼈던 할아버지의 또다른 진실된 “사랑”을 확인하면서 끝을 맺는데 보면 볼 수록 감독의 깊은 복선과 의도 그리고 인생의 덧없음에 대한 우회적 표현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와는 또다른 참신한(?) 진행과정에서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그 영화가 더더욱 마음에 와닿는 것은 이렇게 인생이 흘러가는 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 아닐런지.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가족을 이루고 건강히 생활 할 수 있다는 그것이 가장 큰 축복이자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진정한 인생의 승자 아닐까요?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유명인들의 뒷곁에 얼마나 많은 복잡한 문제들이 많던가요?

        화려한 인생도 좋지만 끊임없이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그런 인생이 가장 아름답고 또 자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면 “그렇군요”님은 대성공을 이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