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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토롤라 온사이트 인터뷰를 보고 왔습니다.
미국 온지 첨본 인터뷰라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아침에 먹은 우황 청심원이
나름대로 효과가 있던지 그리 긴장하지 않고 대답은 잘했던거 같습니다.제가 지원한 부서는 모바일 솔루션을 포함한 다기능 통합형 임베디드 디바이스를 만드는 곳이었는데 디바이스 레벨은 물론 어플리케이션 소프트 웨어 경험까지도 요구하는 곳이더군요. 5명의 팀원과 차례로 40 분씩 인터뷰를 했는데 첨만난 백인 시니어 매니저는 제품 개발시 비용을 최소화 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질문하더군요. 플래시 메모리와 EEPROM 을 통합할때 생길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질문했는데 삼성전자에서 5년간 일했던 경험을 살려 차근차근 대답하니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그리고 시니어 엔지니어 한명과 제이력서에 나온 사항에 대해서 매우 꼼꼼히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만들었던 코드나 알고리즘중 일부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잘안난다고 했지만 그런건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파키스탄 출신 엔지니어, 인도 엔지니어와 차례로 면담을 했고
마지막으로 인도계 매니저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매니저는 오늘 인터뷰에 대해 상당히 만족했고 만약 오퍼를 주면 내년 1월에 바로 근무할수 있겠냐고 묻더군요. 제가 아직 석사 한학기가 남았는데 CPT 전환이 가능한지 알아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자기네 새 프로젝트가 11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와줄수 있겠냐고 하면서 고민을 하더군요. 그렇지만 저도 학위는 받아야 하기에 11월은 힘들고 내년 1월이면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첨엔 거의 오퍼를 주는게 확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집에 돌아오면서
차근히 생각해 보니 날짜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오히려 저를 걸러내려고 그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 사이트에서 인도 매니저들의
팔 안으로 굽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들은지라 이왕이면 인도엔지니어를 뽑을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같이 인터뷰를 봤던 사람도 인도인 인지라 나대신 이친구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이런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들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인종 편견을 가지기는 싫지만 회사에 워낙 인도인들이 많다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설마 인도인 끼리라고 해서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지는 않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