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IT 직업에 대해.

  • #146936
    naisr00t 61.***.31.119 6600

    안녕하세요.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제 직장생활을 할려고 준비중입니다.
    빠르면 1년 이내에, 늦으면 5년이내에는 미국에 가려고 합니다.
    무작정 가는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많은 생각과 그리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꿈, 비젼, 목표등을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여러 선배님께 질문드립니다.
    아메리칸드림이라는 것을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경험을 쌓고 싶고, 더 나은 생활(한국보다는)을 지향하기 위해서…

    올해 4년제 대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Embedded 분야에 관해 공부를 했고, 그것이 제 적성에
    맞고 그 분야로 나갈려고 했습니다. 아니 나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만 두었습니다. 8개월의 회사생활을 그만 둔것이죠.

    이게 취미로, 재미로 할 때는 끝없이 재밌고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업이 되니까 막상 이게 내 적성에 맞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또한 첫 사회생활 중 글쎄, 제가 별로 프로그래밍 스킬이 없어서인지
    욕도 먹었습니다.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았구요. 결국,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터져서(혼자 자학을 했지요) 그만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재취업의 자리를 생각하면서 어떤 일을 할까 하다가Database/Security/Sever 관리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서버관리등을 파트타임으로 2년간 했지요.
    그래서 위의 분야로 가고자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선배님들, 영어회화의 능력을 우선은 배제하고

    1. 위 분야가 미국에서 취업하기 싶습니까?
    2. IT분야의 굴뚝사업분야라고도 하는데, 아직 각광을 받고 있습니까?
    3. 거액은 아니지만 대우등은 괜찮을 정도 연봉을 받고 있습니까?
    4. 반대로 Embedded 분야와 위의 3가지를 비교 설명 좀 해주십시요?

    너무 질문도 많고 오만한 태도로 보이신다면
    용서바라며, 너무 궁금하오니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Embedded를 공부하느냐? 위의 열거한 분야를 공부하느냐 고민입니다.
    Generlist보다는 이젠 Specialist가 되길 희망하기에 신중히 고민중입니다.

    선배님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DJ 4.***.64.164

      안녕하세요.
      저도 뉴욕에서 IT업계에 일하고 있어서 참고로 몇자 적습니다. 미국에 공부하러 오시는지, 취업하러 오시는지 잘은 모르겠고, 제가 좀 무식해서 Embedded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양해 하시고,
      어쨋건, 영주권이나 시민권 없이 IT에 일자리 잡기 상당히 힘듭니다. 닷콤 붕괴로, IT 백수가 여기도 미어 터져서, 사실 사람이 널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한국회사서 미국회사로옮기는데 무지 고생했습니다. 특별히 사람들 많이 없는 기술이 있으시면 연봉도 괜찮고 H1-B 도 받을수 있겟지만, 그냥 윈도우 서버관리자 정도는 너무나 많아서 참 이동네가 팍팍 합니다. 그나마 Security 쪽이 좀더 유망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다른 분야에 고루 어느정도 기본 경력이 있으면서 하나를 아주 뛰어나게 해야 좀 대접 받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일을 해야 그런걸 배울 기회가 생기지,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건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요. 대학 갓 졸업한 헬프데스크가 30,000 연봉 겨우 받습니다. 그래서 여기도 IT는 회사 청소부나 잡부 바로 위 레벨이라고 자학도 합니다..^^;. 몇년 경험 있어서 서버도 좀 알고 이것 저것 아는체 하면 4-5만불, 제대로 서버를 좀 알고 관리 하면 6만불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뉴욕 쪽을 기준으로). 물론 잘 버는 사람도 많지만, 프로그래머는 인도로 다 가버리고, 헬프데스크도 인도로 다 가버리고… 쩝..이바닥도 정말 예전같이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조수 뽑을라고 몬스터에 한번 올렸는데, 같은주에서 200여통, 타주에서 50여통 정도 이력서 옵니다. 다 보기도 힘들지요. 뭐 생각나는 데로 써서 우울한 이야기만 쓴것 같아 죄송합니다. 근데, 제 개인적으로는 다시한번 IT가 뜰때가 옵니다. 이번에 무너질때, 어중이 떠중이 다 떠나고, 살아남은 진정한 IT맨은 꼭 또 한번 영광 볼 겁니다. ^^

    • naisr00t 61.***.201.48

      답변 달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왜 답글 안달아주시냐고 건방지게 답글을 달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그것은 아닌 것 같기에 끝까지 기다렸는데, 그래두 DJ 선배님의 답글을 본 것만 해도 많은 수확을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Embedded는 현재, 한국, 일본에서 엄청 빠른 속도로 up되고 있는 IT분야입니다. RTOS(Linux)등을 프로세서 포팅하여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지요. 가령, 쉽게 설명하자면 휴대폰(CDMA, GSM등), PDA, 홈네트워킹등의 분야가 Embedded 분야라고 할 수 있지요. 말 그대로 어떤 프로세서에 내장된(Embedded)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이 어렵고, 특히 알아야 될 부분은 각종 OS Kernel, Device Driver의 제작등이 필수경험입니다. 그래서 학부에서는 배우기 힘든 분야입니다. 저도 그 중 1/100은 혼자서 공부하고 해서 그 분야로 취업을 했었는데, 프로그래밍 못한다고 상처를 받아서 재교육(사설 교육센터 1년 교육)을 받을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사실 나이가 29이라 신중히 고려해야 되지요. 학부때 서버관리를 파트타임으로 했는데 그것으로 가느냐? 아님 Embedded분야로 가느냐? 신중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둘 다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결정을 쉽게 못 내리고 있는 거지요.
      아직도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