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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회사는 다니니까 회사가서 일도 같이 하고, 점심도 같이하고 그러긴 하는데요.
일월화수목 지금 5일째 퇴근하면 바로 집에서 밥 대충 챙겨먹고, 운동도 빼먹고, 그냥 뒹구르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하면 만날 사람들이 한두명 있긴 한데요 (모르죠…. 그분들도 지금 바쁠지도), 그냥 다운로드 받은 드라마/영화 보면서 침대, 책상을 오가면서 지내고 있어요.왠지 미국 처음 왔을때 생각도 나는데, 그때는 이런 생활을 벗어나 보려고 나름 발버둥도 쳤던 것 같거든요. 이제 만사가 귀찮은 지경, 의미 없는 인간 관계들은 정말 의미 없게 느껴지는 지경이네요.
5일로 엄살 피우지 마라 하실분들 많겠지만, 그래도 5일이 10일되고, 10일이 한달될 수도 있을꺼 같은 생각에 글이라도 하나 남겨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살아왔었던 것 같은데, 미국와서 안티 소셜이 되가고 있는지 살짝 걱정도 되가면서요.여기 오시는 분들은 며칠이나 사람 안 만나고 지내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