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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아온 날이 앞으로 살 날보다 많은 것 같아서 생각이 많습니다.
2. 남은 인생을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살려면 건강, 돈, 실력 그리고 영어가 필요할 것 같네요.
3. 건강을 위해서 무슨 운동들을 하십니까? 미국에 오니 걷는 기회가 줄어서 체중은 거의 임산부 수준으로 증가하고, 달리기는 커녕 3 마일 정도 걷기만 해도 허리가 아파서 한 일주일은 쇼파에서 뒹굴어야 하고, 뒹굴면서 피자 반판 정도는 가뿐히 해 치우니 또 살찌고. 좀 심각하네요. 뜬금없이 하얀거탑에 빠져 있네요. 주인공 장과장, 자식 잘 생겼네요. 키만 좀 컸으면 완벽하겠는데. 아줌마들 뿅가실 것 같은데.
4. 버는 것을 늘릴 수는 없고, 은퇴 후를 대비해야 하는데, 401k 하고 SS 말고 어떻게들 대비하십니까? 주식을 한다고 해도 허구헌날 인터넷 들여다보면서 가슴 조일 수는 없기에 장기 우량주를 사야 되는데, 삼성전자 보니 장기 우량주는 없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고. 미친 척하고 있는 것 다 털어서 마이크로 소프트나 살까 하는 생각도 있고. 도미전 증권사 지점장 하던 친구말 듣고 모은 것 상당부분 털어 넣었다가 홀랑 말아먹었지요.
5. 별 차이는 없지만 엔지니어링은 나날이 유행을 타는데, 이 유행에서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들 하십니까? 저널을 읽으시는지 세미나를 자주 가시는지? 근교 대학원가서 한두과목 파트타임으로 들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아예 대학원을 파트타임으로, 예컨대 학기당 한과목씩 들을 수는 있습니까?
6. 영어, 발음도 발음이지만, 문형 자체가 많이 딸리네요. 완료형이나 수동태, 간접화법, 가정법 등등, 살다 보면 늘겠지 했는데, 전혀 아닙니다. (미국 신참들 참고 하세요. 전혀 안 늡니다.)
I don’t disagree. 같은 쉬우면서도 멋진 영어는 어떻게 해야 몸에 뱁니까?
우선 정확한 표현을 위해서 혼자 쪼그리고 영문법 공부를 해야 하는지, 커뮤니티를 다녀야 하는지 조언 바랍니다. (ELS, I am a boy 가 무슨 말인지 아시면 가지 마세요. 시간 낭비입니다. 저 ELS 입학 시험에서 일등했습니다.)그리고 발음, 개인 튜터 쓰면 효과 있습니까? 아니면 포기하고 살아야 합니까? 나이 마흔 가까이에 미국땅 밟았으니 포기하는 것이 정석입니까? 튜터는 어디서 구합니까? 이쁜 미국 할머니는 잘생긴 동양 중년에게 관심없는지?
많은 조언 바랍니다. 같이 잘 먹고 잘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