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돈만있다고 회사 경영이 되는건아니죠. 회사를 사는건 쉬운나 산회사를 가지고 이익을 내는것은 어렵습니다. 경영마인드도 틀리고 일하는 엔지니어나 마인드도 다르고.. 가령 그런회사를 산후에 삼성같이 공격적으로 일을 하라고하면 아마 대부분 퇴사를하지 않을런지.. 삼성이나 엘지나 그런것을 생각해보았겠지요. 다만 아직 그런 자신감이 없거나 아님 불합리하다고 판단이 내렸겠지요
제가 알기론 오래전부터 삼성에서 alpha processor란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해오던걸로 아는데, 그 당시에는 손가락안에 들던 processor만드는 회사였는데, intel이 거의 마켓을 장악하다보니 이제는 망하거나 팔려버려서 없어진회사입니다. 제 생각에는 삼성은 AMD처럼 벌써 커버린회사는 당연히 안살려구 할테구, 보다 작은회사 키워서 이윤을 많이 남기려는것이 회사투자철학이 아닐까 싶네요.
뉴저지에 있는 미국삼성본사에는 투자전문부서가 있어서 미국내 투자를 모색하는걸로 아는데, 몇년전에는 뉴욕에 피씨방(web2zone.com)을 차려놓고 프렌차이즈를 모색하는둥 대기업답지않게 쪼쫀한 짓거리를 많이 하더군요.
회사내 전문경영인의 부제일수도있고 족벌세습체제에서 나오는 장사꾼기질이 강해서 그렇치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요새 job market이 많이 좋아져서 AMD 뛰쳐 나가도 다 알아서 잘 가지 않을까요… 잡담이구요.
Alpha 망했죠. 한때 삼성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alpha processor를 만들었다는 뉴스도 뜨긴 했는데, 64-bit의 매력이 수치 계산에 국한되다보니… 이제는 ARM을 기반으로 한 SoC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죠. 예전보다 많이 성장하기도 했고…
AMD 적자 아닙니다. Intel이 64-bit에서 헤매는 동안 64-bit 시장에 뛰어들어서 재미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삼성이 AMD를 인수해도 synergy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AMD의 플래시메모리는 따로 분사가 되어 있고, 프로세서는 삼성이 해오던 쪽이 아니라 운영할만한 경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보고 싶기는 하지만…
제가 오랫동안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했는데 그냥 좀 틀린부분만 수정해 주려고요…알파는 DEC(digital equipment coroporation)에서 만들던 프로세서인데 삼성과 계약해서 한참 만들고 있었는데…그냥 콤펙에 팔리더군요..그리고 콤펙은 또 HP에 팔리고..그래서 DEC이 만들던 컴이나 프로세서는 그냥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제가 그 프로젝트에 좀일했었는데…공정이 꽤 지저분하고..그시절에 삼성이 하던 방식과는 너무나 틀려서 좀 고생했습니다…지금도 비슷한 프로세서를 삼성이 만들고는 있습니다. 자체개발인지 아니면 디자인은 샀는지 모르지만…모바일용으로 한동안 신문에서도 떠들어댔죠..삼성이 모바일 프로세서 만들어 팔면 인텔을 뛰어넘는다고..그리고 거의 다 되었다고…그리고 앞에서 말씀하신분들도 있지만 AMD를 사고 싶어도 사기가 힘들고(미국정부가 허락을 해야되니까)그리고 미국회사를 한국회사가 사서 운영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우리도 미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한국회사방식으로 운영하면 사람들이 남아있으려고 하지 않지요…어떤방식으로 운영해내느냐의 차이도 있겠지만…그냥 지나가면서 한말씀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삼성의 기업문화는 미국사람들이 절대 이해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지어는 한국 사람도 이해 못하죠) 인수한다고 해봐야 남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실례로 삼성의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이익을 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본사 입장에서는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어쩔수 없이 놔두었을 뿐, 꼭 필요해서 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재작년인가에 5억불을 투자할때 일부러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을 불러서 사진 찍어가며 정치쇼 하는것만 봐도 그런 의도를 알고도 남죠. 삼성 수뇌부가 그걸 모를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잘 나갈 것 같은 중국 회사를 인수하는게 수지타산이 더 맞지 않을까.. 아니면 인도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