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하는 아내

  • #84643
    텍산 192.***.47.203 6453
    우리 집사람인데여…나이를 먹을 수록(30대 후반) 막말이 심해지고 있는요..

    애들한테도 커서 뭐가되냐,,쓰레기 같다 등등,,, 애들한테 뿐만 아니고  당연히 저한테도 그럽니다.  애들 앞에서 소리지르고, 남편 욕하고… 말끝마다 시부모 욕하고…살다 보면 칭찬할 일도 있을텐데 그러거 한번 없네요…돈벌기, 설겆이, 청소 다 하는데..  시부모 욕은 하도 들어서 별로 새로울것도 없고,,

     

    애들한테 그렇게 심한말은 하지 말라고 하면 애비가 물로 보여서 애들이 그렇다는 등,,너는 안그러냐는 등,,,뭐 대화를 하다보면 항상 목소리 높아지고 싸우고 그렇게 되니까 대화를 하기도 귀찮아 집니다. 

    와이프는 공부를 많이 하긴 했지만 결혼한지 십여년 동안 일반서적(전공서적빼고) 잀는것을 한번도 못봤는데,… 그게 교양이 부족해서 그런게 안닌가 싶네요… 

     

    도데체 이런 여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디가서 좀 교양 수업이라도 듣고 오던지..아님 교회가서 좋은 설교라도 듣던지..한국티비는 많이 보는데 아침마당, 뭐 이런거 라도 보면 좋은 내용도 나올텐데 그런거 안보네요.
    • sdd 149.***.136.50

      저도 마눌님한테 무시당하고 사는 처지라 뭐라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고 그냥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쩝.. 힘냅시다.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죠.

    • 허거덕 216.***.67.102

      어떻게 와이프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할 수 있을런지. 전 아내입니다.
      그 말 조심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장래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본인이 먼저 달라져야 합니다.
      교양지식 필요하지요. 배워야 하고 좀 교양있는 아줌마들과 어울려서 자신이 잘못한 줄도 알면 좋겠죠.
      에구.. 힘내십시요!

    • 24.***.36.221

      쩝, 달리 위로의 말을 찾을 수가 없네요.
      미국 와서 그런 부부를 하도 많이 봐서, 와이프가 사람들 있는데서 그러는 걸 볼 때는 관람자로서 자리를 피하기엔 너무 늦어 (갑자기 말을 내뱉으니) 옆에 서 있기 난처하더군요.

    • 71.***.164.165

      아이들 나이가 어릴듯 한데 함부로 말하는건 아이들 장래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교양이 없다기보다는 결혼전 가정 교육에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은 됩니다.

      좋은 부모에게서 자란 여자가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함부로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단순히 교양서적을 읽는다고 달라지는건 없고 최근에 TV에서 하는 부부간의 문제/자녀문제등을 심리적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등을 보면서 내가 막말하는것 또는 부부간의 문제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보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 조심스럽게 76.***.165.10

      흉 보고 비난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위로도 되지 않을 겁니다.
      아내분이 처음부터 그런 사람은 아니었을겁니다. 그랬다면 결혼 안하셨겠지요.
      혹시 언제부터 그렇게 막말을 하기 시작했는 지, 모습이 변했는지 짐작하시나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내 마음에 화가 많이 쌓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는데 무엇때문에 그렇게 화가 쌓였는 지, 그 실마리를 풀어야 될 것 같습니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원글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아내가 무엇때문에 화가 쌓이는 지 모르는 분들도 많고요. 내가 돈 벌어다주고 가사일도 도와주는데 뭐가 문제야 하면서요. 그런데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 아내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을 수도 있거든요. 아마 부부 문제는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겁니다. 아내의 불만은 어디서 시작되었는 지, 정말 본바탕이 나쁜 사람인지, 아니라면 고단한 결혼 생활의 여정이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네요.
      어줍잖은 조언이 죄송하지만 안타까움에 몇 자 적습니다.

      • hshs 96.***.30.194

        처음 부터 그런 와이프는 없겠지요. 제 삼자가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데 그럴 사람이 없어요. 와이프님께서 공부도 많이 하셨다하니 부부상담을 받아보세요. 제 삼자의 관점에서 자기가 보여지면 반성하고 행동에 변화가 있을겁니다. 확 겁이 나거든요. 까발려지는게 핵심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그냥 이혼하세요.

    • 꿀꿀 24.***.3.232

      같은 남자로서 안타깝네요, 사실 여자가 아이낳고, 넉넉치 못한 서민으로 아둥 바둥 살다보면 많은 부분 변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그런게 보통이라고 생각하시고, 아이들을 위해서 아빠라도 좋은 모습으로 참고, 아이들 다독거려주고 해주시면서 와이프와는 기회를 봐서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대화를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

    • z 71.***.4.45

      첫째는, 니 마누라가 원래 그런년이고. 아마 애미가 장인한테 똑같이 굴거다.
      둘째는 니가 호구라서 그렇다.
      너 딸래미 있으면 딱 니 마누라 나이되면 니 마누라 같이 된다.

      • z2 67.***.118.2

        아..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근데,,해결책은 없을까요? z님?
        마징가z 를 좋아하나봐요..아직도? 정신연령이 그런 것 같네요..ㅉㅉ

        • z 71.***.8.244

          해결책은 사흘에 한번씩 줘패면 되는데, 미국에서는 안된다. 파키스탄으로 이민가라.

    • 오동초 72.***.96.19

      언어 폭력도 매우 심각한 폭력인데요. 전 누구라도, 심지어 엄마라도, 내 새끼한테 그런 폭력을 무차별적으로 행사한다면 가만히 보고 있지 못할 것 같아요.

      물론 말이니 쉽게 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일단은 애들한테 엄마가 지금 정상이 아니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하고 엄마가하는 말은 다 무시하라고 알려주겠습니다.

      그 다음에 결판을 내야 할텐데, 저라면 이혼이라는 쉬운 카드를 쓸 것 같아요. 막말하는 걸 문제 삼아서 양육권도 아빠가 가져와야겠죠.

    • Lad 121.***.180.14

      막말 할 때마다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게 어떨까요?
      막말한다는 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므로
      상대해봐야 소용이 없을 것 같아요
      받아줄 만 하니까 막말하는 것이라서
      그런 아내가 꼭 필요한 것을 제안하면서 될 것 같아요
      1주일 마다 생활비를 나누어 주시되 막말하는 경우 해당 하는 날만큼 주지 않는 방식으로 ….

    • hul 184.***.235.64

      미쿡사회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님의 와이프가 님에게 기대하고 있는것이 많은것 같습니다. 많이 대화를 할려고 해보십시요. 자주 안아주시고요 힘드시겠지만. 같이 외출도 해서 맞있는것도 먹고 공원도 산책하고. 아이들과 함게라면 더 좋겠죠?

    • 이모지 174.***.196.14

      저도 정도는 다르지만 비슷한 처지 입니다. 삶에 지쳐서 오는 외로움 같은 데 남편 말고 다른 마음 터 놓는 친구들도 아마 없을 겁니다. 전 이래라 저래라 직접적 대응 보다는 앞에서는 항상 소리에서 즐겁게 웃기만 하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