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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갑니다. 글쓴 분도 뭐 딱히 뚜렷한 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뚜렷한 해답이나 정답이 아마 없을 겁니다. 나이 마흔쯤 되면 자신의 사는 모습을 뒤돌아보고 나는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지… 그런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이제는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과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이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마치 폐경기를 겪는 여성처럼 (물론 전 남자라 폐경을 겪어본 것은 아니지만…) 뜨거워졌다 차거워졌다 반복되기도 합니다.
한창 힘이 있을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돈의 위력을 느끼기도하고 (요즘의 이재 밝은 20~ 30대는 안그렇겠지만) 그 돈이란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도 깨닫게 됩니다.
이제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인생을 마감하기 전에 내가 진정으로 하고싶었던 것은 무었이었나를 생각하게 됩니다. 마치 그 일을 하지않으면 저승에서 후회할 듯한 마음이 들어 그 하고 싶은 일을 찾지만 그 일을 추진하기위해서는 지금 안주하고 있는 현재를 박차고 나가야하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남자나이 마흔… 고민이 참 많은때 입니다.저는 한국에서 대학졸업하고 대기업 직장생활 7년하다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미국에 유학왔고, 대학원 다니면서 한인직장 다니다가 영주권 받아서 지금 미국에 눌러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H1B 비자받고 일하다가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영주권을 해놓는게 좋을 것 같아 가족 모두 영주권을 받았고, 아이가 크면서 점점 돌아가기 어렵게 되더군요.
30대 초반에 미국와서 지금 다니는 한인회사에서 10년을 보냈으니 젊은 시절을 여기다 다 바친 셈이 됐습니다. 그리고 40대 초반이 된 지금 이런 생각을 합니다.어느 것이 잘 사는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내가 죽기 전에 해야할 일은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