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머물곳..

  • #409614
    padosori 98.***.167.239 3340

    며칠 동안 아팠습니다.
    아니 맘이 허해졌나봐요.
    그 헛헛한 마음이 몸까지 전해진건지
    말을 할 수없을 정도로 목까지 가버리고…
    쉬이 나아지지 않네요.

    어떤 글을 읽었습니다.
    “그 사람은 마음 머물곳을 찾지 못했나봐…”

    누구 말처럼
    마음 머물곳을 찾아 늘 새로운 것을 찾는지..
    늘 새로운 것을 찾기때문에 머물곳을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 글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맘 머물곳이 필요해.
    혼자있지만.. 외로워 보이지 않게, 외롭지 않게..
    그렇게 뿌리내리고 살고 싶은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엔.. 사람도, 장소도 답이 아닌가…..
    .
    잠깐의 인연으로 덜컥.. 내 맘을 다 보여줬던 사람이
    멀어질때 이렇게 약하게 무너져버리는거 보면…
    .
    늘 원하던 곳에 와서도 또 떠나고 싶은 맘이 드는거 보면..

    정말 단단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나를 알아 너무 잘 알아. 인정하고 안정되었으면합니다..

    • SSanti 96.***.182.169

      I can’t help laughing at him.

    • IP 68.***.56.224

      96.255.182.X 님의 답글은 저 밑에서도 많이 봐왔지만
      여러모로 참 유쾌하지 않습니다.

    • Joo 99.***.49.93

      냉정과 열정 사이 왈..사람이 머물곳은 누군가의 가슴이라도 하던데..저도 내 마음 머물수 있는 곳 ..넓은 터를 찾아 헤매길 몇 년째…님의 글 속에 정답이 있네요. 결국 사람도 장소도 답이 아닌 듯..혼자라서 외로울 때도 있지만, 둘일때 외로운 것도 있고..결론은 혼자서도 행복하고, 꿋꿋할 때..누군가와 둘이 되었을 때 더 좋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내요 우리.^^

    • padosori 74.***.137.212

      음.. 댓글들 또 노래까지 감사합니다.
      첨에 SSanti님의 비(?)웃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약한 감상에 젖어..그게 웃기게 보인걸까.. 뭐가.. 과연 그렇게 우스울까.. 궁금하기도 하고…. 지워버릴까….싶었는데.. 또 다른 글들에 위안을 받네요… 감사해요…